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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시장안정책 바람직하나 효과는 의문"

부동산 투기에 칼 뽑은 오세훈…집값 안정화 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 재건축 투기 발호에 뿔이 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간판 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의 속도 조절을 선언했다.

재개발·재건축의 추진에 앞서 먼저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부터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자신이 내세운 민간 주도 공급대책이 흔들리고, 부동산 민심의 분노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막혔던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없인 백약이 무효"라고 했다.

집값 급등에 재건축 속도 조절오세훈 시장은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오 시장의 정책 기조가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스피드 공급에서 '선(先) 시장 안정, 후(後) 공급'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전 때 취임 즉시 재건축·재개발을 스피드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서울 집값이 흔들리자 '신속하면서도 신중하게'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른바 '오세훈 프리미엄'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여권에서 오 시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급기야 '재개발·재건축의 속도 조절'을 언급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를 서두르기보다 우선 투기부터 잡겠다는 것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오 시장이 언급한 노원구, 양천구, 강남구,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최대 2배에 달한다"면서 "스피드 공급을 외치며 규제 완화를 공언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시장은 "주요 재건축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반면 강남 4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안정돼 있다"면서 투기적 수요가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가격담합 등 집값 뻥튀기 사술 '일벌백계'오 시장은 투기 수요에 대해 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허위 신고, 호가만 올리는 행위, 가격담합 등의 비정상적 사례들이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집값 뻥튀기를 노린 '사술'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미 다운계약 등 허위 신고로 15건의 과태료 처분을 했고, 신고가로 신고한 뒤 취소한 사례 280건, 증여 의심 사례 300건 등의 교란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런 교란 행위가 빈발하는 단지나 입주자대표회의가 연관된 경우 재건축·재개발 우선순위에서 뒷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부동산중개업소들이 가격담합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과 형사처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민간 재건축의 과도한 개발이익 사유화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사회적 기여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도 내놨다. 기부채납이나 임대 등 공공기여를 높이는 단지는 추가 용적률 제공, 층높이 제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재건축발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압구정동과 목동, 여의도, 성수동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집값 불안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4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상계동·중계동·월계동이 포진한 노원구는 0.16% 뛰었고, 송파구·강남구·서초구는 0.13%,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0.10% 상승해 평균을 웃돌았다.

들썩이는 재건축ㆍ재개발, 시장 안정은 언제쯤?

"행정력으로 가격 상승 억제엔 한계"전문가들은 오 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을 서두르다가는 자칫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수 있기에 속도 조절과 투기 단속은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4년 임기가 보장된 시장이라면 개발 추진으로 초기에 집값이 오르더라도 충분한 공급을 통해 후반기에 안정시킬 기회가 있지만 오 시장에겐 그럴 기회가 없다"면서 "집값 급등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선거가 힘들어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집값이 오르면서 화살이 날아오자 공급은 늘리되 투기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과도한 기대를 접으라고 경고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오 시장의 강력한 투기 근절과 단속책이 실제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심교언 교수는 "재개발·재건축 기대효과가 있는 한 어떤 투기 근절책을 내놔도 시장이 반응할 것 같지 않다"면서 "행정력을 동원한 가격 안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종완 원장도 "정부가 지난 4년간 온갖 투기 근절책을 동원했으나 집값 억제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오 시장이 의지를 갖는다고 해도 개발 기대감을 억누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2363973&isYeonhapFlash=Y&rc=N

# 81조 ‘역대 최대’… 개미들 홀린 SKIET

공모주 청약 막판 2시간새 15조 몰려

경쟁률은 288대 1… SK바사보단 낮아

1억 투자하면 증권사 따라 2~5주 배정

올 상반기 마지막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에 총 81조원이 몰리는 유례없는 신기록이 나왔다. 특히 29일 낮 12시 54조원 수준이었던 SKIET 청약 증거금은 오후 2시쯤 68조 8000억원으로 불어나 불과 두 시간 만에 1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5곳(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증권사의 청약 통합(28~29일)을 집계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288.17대1로 나왔다. 경쟁률을 바탕으로 추산한 증거금은 80조 9017억원이다. 전날 22조원이 몰린 데 이어 이날 59조원 가까이 몰린 것이다. 지난해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 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 58조 4000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원) 증거금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SKIET의 평균 경쟁률은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1)보다 낮았다.

전체 청약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83.53대1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81.88대1, SK증권은 225.14대1이었다. 배정 물량 3.6%를 받은 NH투자증권 경쟁률은 502.16대1로 가장 높았다. 같은 배정 물량을 받은 삼성증권은 443.16대1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청약을 하고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청약 건수는 474만 4557건, 청약 수량은 15억 4098만 4579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균등배정 물량은 267만 3750주다. 균등 배정이란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가 일반공모 주식 물량의 절반을 청약한 계좌에 똑같이 배분해 주는 제도다. 남은 절반은 종전처럼 청약 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한다.

이에 따라 SK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주관사에선 균등 배정 몫으로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대거 쏟아진다. 모집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대략 10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받지 못한다. 이번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따라 최소 2∼5주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의 배정 물량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무작위 추첨 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다음달 11일이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430018013

 

81조 ‘역대 최대’… 개미들 홀린 SKIET

올 상반기 마지막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에 총 81조원이 몰리는 유례없는 신기록이 나왔다. 특히 29일 낮 12시 54조원 수준이었던 SKIET 청약 증거금은 오후 2시쯤 68조 8000억원으로 불어나 불과 두 시간 만에 1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이날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5곳(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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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行 유니콘 발걸음 돌려라"…거래소, 韓상장 매력도 높인다

거래소-증권사 10여곳, 유니콘 상장활성화 논의

"국내서 제 몸값 받을 수 있는 기업평가방안 필요"

"창업자 경영권 유지 방안, 심사기간 단축 등 검토"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제2의 쿠팡’을 노리고 미국 상장을 검토하는 토종 유니콘 기업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거래소는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도입, 창업자 경영권 유지, 심사기간 단축, 상장 유치 지원 등에 힘쓸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여의도사옥 신관 21층에서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우량기업의 상장을 두고 글로벌 거래소와 경쟁을 하는 상황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제2, 제3의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는 도미노 현상이 생겨나지 않도록 국내 유니콘 기업에게 불리한 점은 없었는지, 기업공개(IPO) 제도나 절차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K-유니콘 상장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2의 벤처붐…자본시장, 국경 없는 전쟁 돌입”

거래소는 산업지형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배터리 등에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이 각 영역에 적용되며 ‘제2의 벤처붐’이 일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마켓컬리, 네이버웹툰, 두나무 등 시가총액이 큰 유니콘들이 미국 증시에 눈을 돌리면서 국내에 붙잡아 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판단이다.

또 디지털 기술과 지식으로 무장한 ‘스마트 개미’ 세력이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봤다. 이들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축으로 등장한 만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이들은 투자매력이 있는 것을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매수, 군집화된 집단투자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며 “성장가능성과 투자가치가 높은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자본시장에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국내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유니콘들의 해외 상장 진입장벽이 낮춰진 점을 짚었다. 쿠팡을 단적인 예로 들며 해외 상장시 언어차이, 법률이슈가 이전만큼 크게 문제되지 않고, 비용도 일시적인 요소일 뿐 근본적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봤다.

“유니콘 뉴욕行 이유 있어…기업평가기준 새로 마련해야 ”

손 이사장은 “유니콘 기업이 뉴욕 시장으로 가려는 덴 이유가 있다. 차등의결권 문제 외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제 몸값을 받겠다는 계산에 따라 비싼 상장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외 진출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 두나무, 네이버웹툰 등 국내 유니콘 기업은 미국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했거나 검토하는 국내 기업은 총 8곳으로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기업까지 10여 곳이 넘는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11일(현지 시각) 거래소 스크린에 비친 쿠팡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국내에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분야의 기업가치평가 테크닉 개발 △똑똑한 글로벌 기관투자자 유치 △국내 수요기반을 다져 자본시장 규모 확대 △MSCI 선진지수 편입 △시장제도·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거래소, 창업자 경영권 유지 방안·심사단축·상장지원 검토

거래소는 구체적으로 유니콘 기업의 원활한 상장 지원 방안으로 △창업자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2~3대 주주 등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제도 활용 △미래성장성을 반영한 심사방식 도입 △패스트트랙(45일→30일 검토)을 통한 심사기간 단축 △유니콘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개최, 상장기념식 리뉴얼 등 상장유치 마케팅을 포함한 기업지원 기능 대폭 강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변화의 ‘방향’보다 ‘속도’가 중요해 시대의 흐름을 타고 빠르게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우리 시장이 맞닥뜨린 도전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등 11개 증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업계 소통을 강화, 기업은 밸류에이션 등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개선방안 발표가 시의 적절했고, 거래소의 적극적 컨설팅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유니콘 기업이 우리 시장에 상장되도록 금융투자업계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63926629021040

 

"뉴욕行 유니콘 발걸음 돌려라"…거래소, 韓상장 매력도 높인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제2의 쿠팡’을 노리고 미국 상장을 검토하는 토종 유니콘 기업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거래소는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도입, 창업자 경영권 유지, 심사기간 단축, 상장 유치 지원 등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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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경제 빠르게 회복…1분기 6.4% 성장, 백신·경기부양 덕봤다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보건소에 백신 접종을 맞으려는 여성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전분기 대비 연율)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6.1~6.5%)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33.4%) 이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신 보급 확대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소비 회복으로 경제 회복에 가속이 붙고 있다.

 

분기 6.4%의 성장률은 눈에 띄는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악의 성적(-31.4%)을 받고,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3분기 33.4%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해 1분기(-5%)와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고 직전인 지난해 4분기(4.3%)와 비교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백신·슈퍼경기부양에 반등한 美 경제 성장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19년까지 사실상 완전 고용으로 볼 수 있는 3% 중반의 실업률과 2% 후반대의 안정적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 2020년 성장률(-3.5%)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상황을 바꾼 건 백신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경제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자 수는 2억3690만명이다. 전체 3억3200만명 인구 중 18세 이상 성인의 53.9%인 1억 4100만명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성인 37%인 95980만명은 2차 접종까지 끝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CDC는 27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권고안까지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재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지속했던 경제 활동 제한 조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동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왼쪽)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손뼉을 치고 있다.[AP=연합뉴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6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안은 미국 경제의 또 다른 추진체가 됐다. 지난달부터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구제계획 경기부양안을 시행하며 미국 성인에게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부양안인 ‘미국 일자리 계획’, 1조8000억 달러의 ‘미국 가족계획’이란 2차 인프라 부양안을 내놓으며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신 접종을 통한 고용률 증가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가계 소비가 확대됐다”며 “특히 여행 등 오랫동안 침체를 겪은 서비스업에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소비신뢰지수는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경기 부양책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종료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주(56만6000건)보다 약 1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이 전망하는 올해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7%대로 예상된다. 올해 6% 넘는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중국을 앞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용 태블릿PC를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럼에도 경제에는 여전히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8%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이 6%대까지 내려섰지만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거센 경기 회복세에 주식과 암호화폐, 주택 가격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중이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경기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글로벌 공급망이 제 기능을 못 하며 미국 내에 급증한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는 위험도 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는 생산자들에게 원자재 부족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경험하는 동시에 각종 상품과 자산 가격을 끝없이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시작된 경제 침체 이전 상태를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47308

 

美경제 빠르게 회복…1분기 6.4% 성장, 백신·경기부양 덕봤다

백신 보급 확대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소비 회복으로 경제 회복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악의 성적(-31.4%)을 받고,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3분기 33.4%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2019년까지 사실상 완전 고용으로 볼 수

news.joins.com

# 미 연준, 금리 동결·자산매입 지속…"물가상승, 일시적 요인"(종합)

매달 1천200억달러 채권 계속 매입…"전반적 재정상태 적절"

블룸버그 "대유행이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표현 완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지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AP통신은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이 지원을 줄이기 전에 경기 회복세가 강화하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작년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를 유지키로 했다며 노동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대한 위원회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고,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2%와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다면서,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조치와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제의 활로는 백신 접종 등 대유행 진행 과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는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직전에는 대유행을 언급하면서 경제에 '상당한 위험'(considerable risks)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위험'이라고 표현을 누그러뜨렸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예방접종 진전과 강력한 정책지원 속에서 경제활동 및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며 "대유행으로 가장 악영향을 받는 분야는 여전히 약세이지만 개선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런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완화적 재정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9004851071?input=1195m

 

미 연준, 금리 동결·자산매입 지속…"물가상승, 일시적 요인"(종합)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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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익 1조 시대' LG화학… 배터리는 사상 최대 실적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뉴스1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클럽'을 돌파했다. 전지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4%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9021억원이 역대 최고치였으나 이를 두 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 역시 지난해 4분기 8조9049억원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는 주요 대륙의 생산기지 진출을 빼고도 추가적으로 미국 내 신규 거점 설립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0GWh(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유럽 등에도 신규 거점 현재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분기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을 비롯해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와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양극재 생산물량 확대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거뒀다.

올 2분기에는 여수 제2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과 NB라텍스, CNT(탄소나노튜브)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OLDE(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물량도 늘린다. LG화학 관계자는 "양극재 캐파는 지난해 4만톤에서 올해 8만톤으로 두 배 확대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약 26만톤 수준의 캐파를 확보해 지난해 말 대비 6~7배의 규모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재화 비율은 30% 수준으로 올해 이 수치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42817368019783

 

'영업익 1조 시대' LG화학… 배터리는 사상 최대 실적 - 머니S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클럽'을 돌파했다. 전지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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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광풍' SKIET 비례배정물량 받으려면?''…SK바사 사례 보니

SK바사 200주~300주부터 비례배정 시작

SKIET 경쟁률 더 높아 하한선 더 높을듯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2021.4.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모주 청약 첫날에 역대 최대인 22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배정 물량이 적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들 중에서 균등배정 기준으로 한주도 못받는 경우가 속출했다.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29일에도 청약 광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 대부분에서 한주도 못받는 청약자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반 공모 물량중 절반을 차지하는 비례배정 청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액투자자를 위해 올해부터 균등배정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최소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일반 공모 물량의 절반에 대해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한다.

그렇다면 대략 몇주, 얼마를 청약해야 비례배정 대상이 될까?

지난 3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사례를 살펴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선 증권사별로 다르긴 하지만 200주(증거금 650만원)~300주(증거금 975만뭔)부터 비례배정 물량을 받았다. SKIET 공모가에 단순 대입해보면 약 123주~185주에 해당한다.

또 최소 청약주수인 10주의 20~30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거금이 1050만~1575만원이다.

다만 첫날 기준 SKIET 증거금이 22조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14조원을 크게 앞섰기 때문에 비례물량을 받기 시작하는 증거금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9~10일 진행된 SK바사 청약에서 균등배정 대상인 최소청약주수는 10주(증거금 32만5000원)였다. 증권사별로 비례배정이 시작된 물량은 최소청약주수의 20~30배인 200~300주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2일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선 청약단위 300주부터 비례배정대상이 됐다. 미래에셋대우, SK증권에선 250주부터,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200주부터였다.

300주 청약 증거금은 975만원이며 200주 청약 증거금은 650만원이다. 증거금은 공모가(SK바이오사이언스 주당 6만5000원)와 청약주수를 곱한 값의 절반이다.

https://www.news1.kr/articles/?4290237

 

'청약 광풍' SKIET 비례배정물량 받으려면?''…SK바사 사례 보니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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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별동 증축…563→747가구, 연면적 4만6천→9만6천㎡ 증가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지개마을 4단지 조감도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월 23일 1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리모델링이 승인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져 기존 5개 동에서 7개 동으로 2개 동이 늘어나고,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47가구로 84가구가 증가한다.

연면적은 4만6천506㎡에서 9만6천408㎡로 4만9천902㎡가, 용적률도 172.23%에서 268.89%로 96.66%가 각각 늘어난다.

주차장은 기존 지상과 지하 1개 층 311대 주차면에서 지하 2개 층 759면으로 변경 확대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1995년 11월 준공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2015년 9월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으며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직증축이 어려워지자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마을 4단지와 한솔마을 5단지 외에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2단지, 경남선경빌라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의 안전진단 비용을 무상 지원하며 조합의 사업비는 필요금액의 80% 이내에서, 공사비는 60% 이내에서 융자 지원한다.

또 현재 502억9천만원인 리모델링 기금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조합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조합원의 분담금도 낮출 방침이다.

이 밖에 민간전문가 2명을 충원해 올 하반기에 리모델링 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chan@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7079700061?input=1195m

분당 한솔마을 5단지 이어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승인 | 연합뉴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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