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베란다 정원의 꽃들과 걸려있는 식물들에 이어

이번에 다육이 들을 소개해봅니다.

지금 집에 이사오기전엔 햇빛이 덜 들어와 입양해온 모든

다육이 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다육이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제 더 이상의 다육이는 베란다 정원에 들여놓지 않으리 다짐했었습니다.

그 이후 우연찮은 기회로 다육이 화분을 얻게 되고,

보금자리도 옮기고 나서 보니, 이렇게 키우기 쉽고 분양도 잘 되는 식물이 없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식물이 그러하듯이 적절한 일조량과 통풍이 무엇보다 중요하단걸 깨닫게 되었지요.

종류가 너무 많고,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많아 그 이름을 모두 알기 어렵지만 각기 특색이 있고 자라나는

모습이 다양해서 키우는 맛이 있는 다육이입니다.

1. 염좌

. 베란다 다육이 중 제일 많고 제일 키우기 쉽고, 제일 분양도 쉽다. 어느 정도 자랐거나 웃자란 줄기부분을 잘라

다른 화분이 심어두면 어느새 풍성하게 자라있다. 햇볕에 놓아주고, 물만 잘 주면 나같은 초보도 쉽게 키울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여기저기 화분마다 꼭 들어가 있다.

2. 옵투샤

이 녀석도 염좌만큼 키우기 쉬운 종류이다. 번식도 잘하고 생명력도 강하다. 물이 없으면 오른쪽 밑에처럼 갈색을 띠며 잎이 쪼그라드는데, 이때 물을 뜸뿍 주면 가운데, 위쪽 녀석들처럼 진한 초록색을 띠며 통통하게 물을 머금게 된다. 통통해진 줄기 사이로 얼마전까지 엄청나게 많은 꽃대가 올라와서 하얀 작은 꽃도 보여주었다.

염좌+옵투샤 조합은 쉽게 실패하기 힘든 조합이다.

벌써 몇 번째 줄기를 잘라 옮겨 심기를 했는데도 여전히 풍성하게 남아있다.

3..

이름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이 녀석들도 염좌, 옵투샤와 더불어 3대 베란다 다육이다.

그냥 두면 줄기가 길어지며 자라서 좀 지저분해진다. 그래서 긴 줄기를 잘라 머리 부분만 모아서 옮겨 심어 만든 화분이니 얼마나 많은 줄기가 길게 자라 있었는지.

아래사진에 보는 것처럼 잎을 하나식 꽂아 두면

그 속에세 새 잎이 나온다. 그게 자라고 자라면서

4. 거미줄바위솔

이 두 화분도 들여온지 몇 년 된 것같다. 왼쪽은 바위솔, 오른쪽은 거미줄 바위솔이라고 하는데, 크기만 다르고 느낌은 비슷하다. 사실 데려온 첫해 거미줄마위솔은 잘 자리를 잡았고, 저 조그만 잎사귀들 사이로 하얀 거미줄을 보여주며 신기한 모습이었는데, 분갈이를 한 이후로 크지도 않고 계속 저 모습으로 몇년째이다.

5. 기타 조합

생명력좋은 것들로 여기저기 모아서 조합을 했는데,

각자 자리를 잡고 살아남으며 커가는 모습을 보는게 좋다.

좋아하는 순서로 사진배치.

6. 진주목걸이

몰랐던 사실인데 위아래가 같은 종류라고 한다. 둘다 이름이 진주목걸이 인데, 아래있는게 해를 많이보고 노출이 많이 되면 위에 처럼 길게 늘어진다고 한다.

모양도 신기하고, 이름도 신기하고 이쁜 꽃도 피우고, 암튼 신기한 녀석이다.

8.레티지아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다육이 모습으로 가짜모형같은 느낌도 든다. 조금씩 키가 커가면서 잎이 많아진다. 기회가 되면 잎을 따서 꽂아봐야겠다.

9. 당인

다육인것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찾아보니 살짝 그늘진 곳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 자리를 못잡았는지 비실비실한 모습이다. 매일매일 지켜보고 있는 관심사병이다.

10. 자보

화훼축제갔다가 2천원주고 샀는데 포트속이 터질듯 자라고 있어, 입양해오자마자 두 개로 나눠줬다. 이제 자리를 잡는 듯 한데, 다른 다육이와는 생긴모습이 달라 왠지 관심이 더 간다. 자라고 있는건지 그대로 인지, 속에서 뭐가 올라오는것 같기도하고. 좀 더 지켜보고 분갈이를 해줄지 결정해야겠다.

11. 사랑목, 녹비단, 청산호

동시에 입야을 해온 녀석들이라 셋이 나란히 한 화분에 심어주었다. 전부다 처음 보는 것들이라 선택을 받았는데 청산호는 무럭무럭잘 자라지만 나머지 두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어느날 보니 깍지벌레 같은게 붙어있어 초관심을 두고 약도 치고 바람도 쐬어주고 있다.

소개하지 못한 몇몇 화분이 더 있지만

오늘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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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 꽃

취미2021. 4. 20. 08:03

행운목의 꽃말은 약속을 실행하다 라고 한다.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한 지 벌써 8년이 되었지만 그닥 크지도 마르지도 않은 상태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0228me&logNo=222303993392&navType=tl

베란다 화원 #2

장미캄파눌라, 겹캄파눌라얼마전 화훼축제에서 보고 꽃이 너무 고급스럽고 이뻐서 샀다. 벌써 몇 주가 지났...

m.blog.naver.com

그런데 어느날 보니 꽃대가 두 개나 올라오고 있었다.

꽃을 기대한 적도 없고 그저 오래 그 모습을 유지하며 있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특하게도 힘겹게 힘겹게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얼핏 듣기로 행문목이 꽃을 피우면

그 향기가 너무 진하고

엄청 멀리까지 향기가 전해져,

온 집안에서 향이 진동한다고 했는데,

우리 꽃은 아무리 맡아봐도 냄새가 없었다.

이상하다 생각한 상태로 몇일이 지났는데,

어느날 저녁에 보니,

문을 여는 순간 꽃향기로 가득찬 베란다를 볼 수 있었다.

[ 낮에 ]

[밤에]

원래 습성이 그런지 몰라도

낮에는 꽃은 접어두고 있다가

해가지고 밤이 되면 활짝 꽃을 피우며 향을 뿜어내고 있다

밤에 피는 장미가 아닌,

밤에 자태를 뿜어내는 행운목꽃이었다.

얼마나 꽃을 피워줄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향을 흠뻑 즐길수 있을 것같다.

약속을 한적은 없지만

꽃말을 지켜준 행운목에게 감사하며,

큰 행운까지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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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 플랜트

취미2021. 4. 12. 13:43

일반적인 빨래건조대 대신 설치한

화분걸이 겸 빨래걸이 겸 철봉(?)

날이 따뜻해지고 봄이 오니 빛을 발하는 것같다.

원래 취지에 맞게 여러개의 화분을 만들어 걸어두니 보기도 좋고 창에서 보이는 산과 잘 어울린다.

오늘은 천장프레임에 걸려있는 친구들을 소개해 보려한다.

행잉플랜트의 포인트는 화분 아래로 떨어지는 잎사귀들이다. 그래서 풍성하게 잎을 보여주는 녀석들로 선별해서 걸어두었고 몇 개는 추가로 들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완성하게 되었다.

1번 아이비.

화훼축제에서 구입했는데 4천원인가 줬다. 작은 포트에 2천원자리와 조금 더 자라고 줄기가 길어진 4천원짜리와 고민을 했는데 비싼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든 잘자라는 식물로 알고 있는데, 역시 하루가 다르게 새 잎이 생겨나고 커가고 있다. 화분은 다이소에서 저렴이로 구입하고 흙은 좋은걸로 몇 가지 종류를 섞어 분갈이 해주었다.

2번 화이트원더아이비.

1번과 친척정도 되는 것 같은데, 잎모양과 색이 조금씩 틀리다. 큰 게 없어서 작은 포트로 샀는데, 옆에 아이비랑 비교하니 차이가 크다. 아직 애기라서 그런가 본연의 모습을 다 보긴 힘들지만 조금만 더 크면 옆에 있는 것만큼 커줄거라 생각되고, 잎에 색이 들어가 있어 베란다 배경색과 잘 어울러 질 것이다.

3번. 스킨답서스.

퇴근길 화원에서 팔길래 3천원짜리 작은 포트로 샀다. 너무많은 뿌리가 있어 두 개로 나눠 심었는데, 한 놈은 아직 비실비실하고, 이 녀석은 자리를 잘 잡아서 위에 걸리게 되었다. 물만 잘 주면 워낙 잘 자란다고 들어서 기대가 크다. 화장실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니 좀 더 지나면 몇 개로 여기저기 나눠 놓을 예정이다.

4번. 형광스킨답서스.

3번과 같은 종류면서 잎 색깔이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화훼축제에 갔다가 색이 너무 밝고 예뻐 단번에 선택되었다. 처음 빨간 큰 화분에 담겨있던건데 걸어두기엔 너무 커 다이소 화분으로 나눴다. 잎이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넘치고 있어 곧 아래로 쳐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5번. 이사벨라페페

이제 좀 자리가 잡혔는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게 느껴진다. 페페가 들어가는 화분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이 원래 걸어둘 목적은 아니었는데 아래있을 때 보단 위에서 잎을 내렸을 때가 더 이뻐보인다. 잎이 약해서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애기같은 화분이다.

6번 디시디아.

화분에 심기보단 저런식으로 나무에 묶여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물을 줄땐 분무기로 주기 보단 저 나무 전체가 흠뻑 젖도록 담가놔야 한다고 어디선가 보았다. 새로운 식구들이 물주는 주기와 방법 등이 익숙하지 않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7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워낙 유명하고 많이들 키우는 거라 요즘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원래 수염처럼 길게 늘어지는 잎이라 애초부터 걸어놓고 키우는 위한 식물이다. 한 개 보단 여러개 같이 있을 때 더 이뻐보이지만 일단 하나만 해보는 걸로.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잘 키워서 겨울에는 실내용으로 들여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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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화원 #2

취미2021. 4. 9. 15:16

장미캄파눌라, 겹캄파눌라

얼마전 화훼축제에서 보고 꽃이 너무 고급스럽고 이뻐서

샀다. 벌써 몇 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꽃봉우리가 한참 남아 있어 당분간은 더 볼 수 있을 것같다. 봉우리가 조금 지나면 만두모양이된다.

그리고 좀 더 지나면 한 쪽 씩 열리며 꽃을 활짝 피우는데

겹겹이 활짝 핀 모습이 굉장히 고급스럽게 보인다. 그래서 다른 화분보단 조금 더 비싼것같다.

러넌큘러스

얼마전 산책하는데 선물로 받은 꽃이다. 이것도 꽃이 너무 고급스럽고 이뻐서 꽃다발을 살 땐 꽃포함 시키는 종류중 하나이다. 잘 자리잡으라고 포트에서 화분으로 옮겨주고 좋은 흙으로 갈아줬으니 오래오래 버티면서 계속 꽃을 피워줬음 좋겠다.

원페초.

역시 화훼축제에서 업어온 화분인데. 원래는 다육이를 사려고 했는데 꽃봉리가 많아 선택되었다. 한동안 조용히 움츠리고 있더니 하나 둘 씩 봉우리를 열어보이고 있다.

활짝 피진않고 저렇게 소심하게 살짝만 열리나보다.

벌써 몇년째 우리집에 살고 있는 행운목. 대략 8년정도 된것 같다. 첨 왔을때 엄청 풍성하고 튼튼했는데 가지치기해서 옮겨준다고 잘랐는데 뭘 잘못 잘랐는지.

한쪽은 다 죽고 반대편에서만 잎이 올라온 채로 여지껏 버텨주고 있다.

그 뒤로 몇년째 같은 모습이었는데, 얼마전부터 힘들게 힘들게 땀(?)을 흘리며 꽃을 피워주고 있다. 기특하게도 꽃을 피워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오래오래 잘 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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