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 '비적정 상장사' 속출…증시 상폐 공포

[2020 감사보고서 살펴보니]

올해 벌써 44곳, 미제출도 23곳

비적정 상장사 작년보다 늘어날 듯

2년 연속 비적정 16곳 상폐 위기

증권시장에 상장폐지 공포가 감돌고 있다. 2020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한정·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9년부터 회계기준이 깐깐해지면서 매년 비적정 상장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적정과 비적정 경계에서 줄 타기를 하는 곳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한차례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이 올해에도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곳, 코스닥시장 35곳 총 44곳으로 나타났다.

2019사업연도 감사에서 56곳이 비적정을 받았던 것에 비해 적지만,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비적정 의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코스닥시장 15곳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에 따른 제재를 면제 받은 코스닥 상장사가 8곳이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코스닥은 범위제한 한정도 포함) 등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17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비적정 감사 의견 기업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업계는 2018사업연도 재무제표부터 적용된 새 외부감사법의 영향에서 이유를 찾는다. 신외부감사법(외감법) 시행으로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감사 역시 깐깐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감사인의 책임과 독립성이 강화하면서 꼼꼼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 등이 영향을 미쳐 의견거절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업종의 상장사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적정 의견은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비롯해 감사 의견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3월 주총 시즌에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종목을 지켜봐야 한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코스닥 150 지수에서 바로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25046628988896&mediaCodeNo=257&OutLnkChk=Y

 

'비적정 상장사' 속출…증시 상폐 공포

증권시장에 상장폐지 공포가 감돌고 있다. 2020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한정·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9년부터 회계기준이 깐깐해지면서 매년 비적정 상장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www.edaily.co.kr

#매그나칩 자료 요구한 정부···핵심기술 확인땐 中매각 제동

정부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된 국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만약 국가핵심기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 수 있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는 최근 매그나칩반도체 측에 보유 기술에 대한 자료를 청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매그너칩반도체에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자료 제출 절차 등을 안내했다"며 "자료가 제출되면 반도체 기술 전문가들이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와 '산업기술보호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등 12개 분야 71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허가하지 않으면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가핵심기술이 없다면 정부도 매각을 막을 수 없다.

해외 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한다고 해서 정부가 모든 국가간 M&A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놓고 전문가들의 사전 검토를 거쳐 심사대상을 정한다. 국가핵심기술을 명백히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OLED 패널 구동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모태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인 청주공장을 매각한 뒤 경북 구미공장만 유지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의 미국 본사인 매그나칩반도체코퍼레이션은 최근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사우스디어본 및 미시건머저섭과 미 본사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본사 주식 전량이 대상으로, 거래 규모는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매그나칩의 주력 생산품인 OLED 패널 구동칩이 첨단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계 자본으로의 매각을 크게 경계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종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정리하고 그 자금으로 수익성이 높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득이라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3017021647254

[단독]매그나칩 자료 요구한 정부···핵심기술 확인땐 中매각 제동 - 머니투데이

정부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된 국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

news.mt.co.kr

@3%룰 때문에… 한국타이어 표대결 ‘무승부’

조현범 사장 경영권 장악 불구

지주사 대결서 조 부회장 승리

첫 적용 3%룰에 결과 뒤집혀

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 승리,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범 사장(왼쪽) 조현식 부회장(오른쪽)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의 표 대결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이 승리했지만 지주사에선 조 부회장이 추천한 인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서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주사 표 대결에서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장악한 상태지만 지난해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첫 적용된 '3%룰'(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이 승부를 갈랐다. 주요 대기업 중에서 3%룰로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부회장이 추천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조 사장과 조 부회장은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다. 조 사장과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조 부회장은 이한상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각각 추천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차남인 조 사장으로 42.9%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장남인 조 부회장은 지분 19.32%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3%룰이 이번 주총에서 처음 시행되면서 지분율을 뒤집고 조 부회장이 승리를 거뒀다.

앞서 조 부회장은 이 교수가 선임될 경우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끊겠다며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 유지 등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보유 지분과 관련해서도 조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분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열린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이 승리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원안대로 조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조 부회장 측의 주주제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대신 조 사장 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 총괄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가 엇갈리면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총에서의 표 대결 결과뿐만 아니라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 심판도 변수다. 조 회장은 최근 성년후견 심판에서 법원의 판단근거가 될 가사조사를 받기도 했다. 향후 법원은 추가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내에는 1차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3301821539119

 

3%룰 때문에… 한국타이어 표대결 ‘무승부’

조현범 사장(왼쪽) 조현식 부회장(오른쪽)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의 표 대결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계..

ww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