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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 +31

42일

일상2021. 8. 19. 21:42

제주 여행 막바지다.
아무래도 여행일수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커져서인가
일정을 하나라도 더 잡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더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해주고 싶은 생각에..
초딩들도 좋아할꺼라 생각한다.

오늘은 어제 별보기 여파로 진짜 늦잠을 잤다.
진짜 늦게 일어났는데 아침을 먹고 또 잠시 눈을 붙였다.
다시 일어난 시간은 10시반.

뭘할까 고민하다,
평일이라 사람이 덜할 것 같아 우도를 다시 도전해보기로.
성산일출봉을 향해 출발.

다행히 사람이 덜하다.
주차장도 널널한 편이고, 표를 사는것도 여유있다.

그렇게 우도행 배에 몸을 실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잔뜩 기대하며 우도행.
전기차를 빌릴까 고민하다 우린 전기자전거를 대여하기로
2인승은 좀 비싸다.
미성년자는 전기자전거 대여가 불가하다.
그래서 2인승 전기자전거 1대, 일반 자전거 2대를 빌렸다.


한참을 돌다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잠시 휴식
가게마다 스타일이 틀려 일단 사람이 없는 곳에서 멈췄다

달달하니 맛있다.
클리어하고 다시 출발~~

정말 멋있는 경치를 보며 잼있게 탔다.
바람도 좋아 그야말로 최고의 라이딩이었다.

점심은 해물라면
가격은 좀 있지만 살이 꽉찬 꽃게와 특대 전복이 들어가 있어 정신없이 먹었다.

전동오토바이가 아니더라도 우도 한 바퀴는 돌아볼만 했다.
나중에 오더라도 자전거를 선택하겠다는 초딩들말처럼
조금더 천천히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4시간가까이 우도여행을 하고
다시 성산항 배를 탔다.
첫째 초딩 임신초기에 와이프랑 왔었던 우도.
거의 14년만에 다시왔는데,
많이 변하기도 했고, 예전과 같은 장소를 방문하니
그 옛날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돌아오는 뱃길.
왼쪽은 우도 오른쪽은 성산일출봉이다.

성산항에 도착후 집으로 가는길.
예쁜 서점이 있다길래 잠시 들려볼기로 했다.

초딩들 읽고 싶은 책을 샀다.
너무 평화롭고 좋아보이는 주인장을 보는데,
이런 책방하나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토요일은 새벽같이 출발해야하기에
실제 여행은 내일이 마지막이다.
어떤 일정으로 마무리를 할지 모르겠다.
즐거웠던 만큼 아쉬운 맘이 크지만 잘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내일은 최고의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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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

일상2021. 8. 18. 23:53

제주여행 17일째.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가 선물을 주시는건가.
연일 파란하늘을 보여주고 있어 기분도 좋고 놀러다닐 맛이 난다. 사실 지난주만해도 계속되는 비로 살짝 우울해질려했는데, 제주여행 마지막주는 큰 날씨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오늘 일정은 어제와 비슷.
늦은 아침 후 이른 점심을 먹고 물놀이.
어제 엄청난 물놀이 후유증으로 다들 늦게까지 잤다.
평일 늦잠이 꿀맛이다.

언제든 물속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섰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점심을 먹으러..
오늘 점심 메뉴는 숙소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동복리 해녀촌 회국수.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이른 시간에도 손님이 많다.
우리 선택은 회국수와 물회.

그냥 맛있다. ㅋㅋ
우린 맛있었는데 초딩들 입맛에는 그닥인가보다.
그래도 공기밥 추가까지 해서 싹 비웠다.
매워보여도 그닥 맵지않고
소스가 특이하고 맛이 좋다

식사 후 어느 해변을 선택할까 고민끝에
새로운 해수욕장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김녕해수욕장인데 아무래도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을 것같아 바로 옆 세기알해변으로갔다.

이쪽은 뭐 사진한 장이 말해 주듯이
누구나 반할만한 엄청난 뷰를 보여주고 있다.


흰모래와 풍력발전기, 에머랄드 색 바다가 어우려져
빨리 들어오라고 부르고 있었다.
내려서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수영복으로 환복했다.
스노클링을 해도 될만큼 적당한 깊이,
패들보드를 타도 될만큼 잔잔한 바다도 있고,
방파제도 있어 파도를 적당히 막아준다.
물이 빠지며 가운데 모래 비치가 드러나 경치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준다.
경치만 보면 이번 제주 여행중 가본 해수욕장 중 최고.
협재, 금능, 함덕 다 이쁘지만 김녕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유독 하얀 모래색이 바다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

오늘은 일찌감치 물놀이를 끝내고
대략 정리 후 카페에가서 독서시간을 갖기로했다.
어느 카페를 가볼까 고민하다,
많은 시간을 보냈던 신흥해변앞
오후 다섯시 두 가지 착각 조차도 라는
알 수 없는 상호명의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신흥해수욕장에서 볼 때 영업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는데 손님이 많다.
그리고,
음료도 괜찮고 베이커리는 너무 좋다

입소문이 나서 그런가
손님은 계속 들어오고
음료도 뭔가 세련된 느낌이다.
뷰도 너무좋고, 카페 분위기도 좋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추천~~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복귀
저녁을 먹고난 뒤, 뭔가 이대로 잠들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노래를 부르며 별을 보러 1100고지로 출발
한 시간 넘게 걸렸지만
가는길이 좀 무서웠지만
야간운전이라 좀 긴장됐지만
엄청난 별도 보고 별똥별도 볼 수 있어
나름 의미있는 외출이었다.


긴 하루의 마무리는
제주맥주와 함께.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알찬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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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1. 8. 17. 21:11

제주 여행 중 최고의 하루였다.
날씨도 좋고 음식도 좋고 일정도 좋았다.

아침은 어제 사온 빵과 계란 등 어메리칸스타일로
귤, 복숭아가 엄청달고 맛있다.

오늘 날씨를 보니 해가 뜬다.
우리는 주저없이 바다로 갔다.
그러나
아침부터 물놀이하면 점심때면 지쳐서 돌아와야하기에
느지막히 출발해 점심을 먹고 늦게까지 물놀이를 할 생각으로 움직였다.
그렇게해서 정한 조금은 이른 점심메뉴는 중국집.
여기저기 맛있다는 소문이 많아 주저없이 선택

입구부터 맛집향기가 물씬 풍긴다.

우리는 짬뽕, 짜장, 탕수육조합으로 주문

아침을 조금 늦게 먹어 배고픈생각이 없었는데,
후...
다 들어간다. 남김없이 싹~~
짬뽕에 흑돼지고기가 들어가니 국물맛이 더 좋다.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탕수육도 맛있고,
특히 탕수육 찍어먹는 소스가 맛이 좋다.

일찍가서 자리가 있어지
먹는중간에 손님으로 식당이 꽉찼다.
함덕근처머문다면 꼭 가보면 좋을듯.

배불리 점심을 먹고
물놀이 하러 고고.
우린 함덕해수욕장 끝자락 이른바 서우봉해변이란
곳에서 자릴 잡았다.
날씨가 좋으니 3만원주고 파라솔도 하나 잡고,
본격적으로 물놀이 시작

물도 말고, 날씨도 너무좋고 모든게 완벽했다.
사람이 좀 많았던 것만 빼면...
그렇게 정오부터 6시까지 신나게 놀았다.
오른쪽 바위가 있는쪽에 스노클링이 가능한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
파도가 좋아 튜브타는것도 좋고,
모래쌓기 놀이도 하고,
물이 빠졌을 땐 게도 잡고,새우도 잡을수 있다.
함덕은 우리 초딩들 윈픽 해수욕장으로 등극했다.

오랜 비 뒤에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만끽한 하루였다.
저녁먹은 뒤 맑은 하늘 일몰을 보기위해 다시 바다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너무나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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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1. 8. 16. 20:48

제주여행 15일째.
오랜만에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나왔다.
서둘러 바다로 갈 준비를 끝내고 나섰는데
비가온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그대로 출발.
가까운 함덕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여긴 여행객들로
아침부터 붐비는 터라 그대로 패스.
우리가 향한 곳은 좋은 기억이 있던 신흥해변.
숙소에서도 가깝고 함덕에서도 5분거리였다.

역시 사람도 없고 물도 맑다.
해수욕을 할만큼 날이 덥지 않고, 바람이 좀 불어
간단하게 모래놀이랑 새우잡기.


그러나
갑작스런 소나기로 한시간 정도 놀고 바로 철수했다.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하고 점심먹고
다시 비가 그치는걸 보고 다시 외출.
오후는 서우봉 둘레길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맑은 하늘이 다시 나와 산책할만했다.

서우봉해변, 함덕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둘레길은
가볍게 운동삼아 오르기에 딱 적당한것같다.
연휴마지막날이라 그런가 아직 여행객이 많다.

꼭대기 망오름에 오르면 탁트인 전망까지 볼 수 있어 좋다.
망을 보던 곳이라 망오름이라고 하던데,
이쪽저쪽 잘 볼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게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
근처 서점에 들렀다.
제주는 대형서점 대신 아기자기한 작은 책방이 많다.
주인장의 개성에 따라 책방 분위기도 많이 틀리고
비치된 책 종류도 틀린것같다.

오늘 방문한 곳은 만춘서점.
책을 구입하니 향기 그윽한 향수책갈피와
멋진 연필북마크도 같이 주신다.

1호,2호로 나뉘어 각각 다른 책을 배치했다
첫째 초딩이 고른책
책방앞에서 본 하늘

오늘도 비와 파란 하늘이 반복되는 날씨속에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다.

제주에서만 살 수 있고 그 맛이 아주 고소하고
진짜 맛있는 제주우유를 마시며
비오는 창밖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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