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2021/08/18 +1

41일

일상2021. 8. 18. 23:53

제주여행 17일째.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가 선물을 주시는건가.
연일 파란하늘을 보여주고 있어 기분도 좋고 놀러다닐 맛이 난다. 사실 지난주만해도 계속되는 비로 살짝 우울해질려했는데, 제주여행 마지막주는 큰 날씨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오늘 일정은 어제와 비슷.
늦은 아침 후 이른 점심을 먹고 물놀이.
어제 엄청난 물놀이 후유증으로 다들 늦게까지 잤다.
평일 늦잠이 꿀맛이다.

언제든 물속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섰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점심을 먹으러..
오늘 점심 메뉴는 숙소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동복리 해녀촌 회국수.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이른 시간에도 손님이 많다.
우리 선택은 회국수와 물회.

그냥 맛있다. ㅋㅋ
우린 맛있었는데 초딩들 입맛에는 그닥인가보다.
그래도 공기밥 추가까지 해서 싹 비웠다.
매워보여도 그닥 맵지않고
소스가 특이하고 맛이 좋다

식사 후 어느 해변을 선택할까 고민끝에
새로운 해수욕장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김녕해수욕장인데 아무래도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을 것같아 바로 옆 세기알해변으로갔다.

이쪽은 뭐 사진한 장이 말해 주듯이
누구나 반할만한 엄청난 뷰를 보여주고 있다.


흰모래와 풍력발전기, 에머랄드 색 바다가 어우려져
빨리 들어오라고 부르고 있었다.
내려서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수영복으로 환복했다.
스노클링을 해도 될만큼 적당한 깊이,
패들보드를 타도 될만큼 잔잔한 바다도 있고,
방파제도 있어 파도를 적당히 막아준다.
물이 빠지며 가운데 모래 비치가 드러나 경치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준다.
경치만 보면 이번 제주 여행중 가본 해수욕장 중 최고.
협재, 금능, 함덕 다 이쁘지만 김녕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유독 하얀 모래색이 바다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

오늘은 일찌감치 물놀이를 끝내고
대략 정리 후 카페에가서 독서시간을 갖기로했다.
어느 카페를 가볼까 고민하다,
많은 시간을 보냈던 신흥해변앞
오후 다섯시 두 가지 착각 조차도 라는
알 수 없는 상호명의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신흥해수욕장에서 볼 때 영업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는데 손님이 많다.
그리고,
음료도 괜찮고 베이커리는 너무 좋다

입소문이 나서 그런가
손님은 계속 들어오고
음료도 뭔가 세련된 느낌이다.
뷰도 너무좋고, 카페 분위기도 좋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추천~~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복귀
저녁을 먹고난 뒤, 뭔가 이대로 잠들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노래를 부르며 별을 보러 1100고지로 출발
한 시간 넘게 걸렸지만
가는길이 좀 무서웠지만
야간운전이라 좀 긴장됐지만
엄청난 별도 보고 별똥별도 볼 수 있어
나름 의미있는 외출이었다.


긴 하루의 마무리는
제주맥주와 함께.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알찬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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