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2021/08/06 +1

29일

일상2021. 8. 6. 21:57

어제 장시간 물놀이의 여파로
오늘 오전은 여유롭게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다.
조식을 먹으며 센과치히로의 해방불명을 봤다.
센과치히로가 동일인물인걸 이제알았다.

이대로 하루를 보내긴 아쉬워
일단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오며가며 봐둔 숙소 5분거리 메밀집


가시리에 있는 메밀국수집.
이름도 이쁘다.
여러가지 메뉴를 맛보고 싶어 종류별로 하나씩
다 시켜보았다.

키오스크 시스템..
들기름면, 소바, 비빔,  물냉면
가격은 전부9천원.
면을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탱글탱글하고 쫀뜩해서
식감이 아주 좋다.
나름 맛집이라 전국배송도 하는 것 같다.

우리 4명이 모두 1순위 부터 4순위까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1순위는 모두 달랐다.
나는 비빔, 소바, 들기름, 물냉...ㅋㅋ
여기도 지나가는 길이라면 무더운 날씨에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라 생각..

점심을 맛있게 먹고 향한곳은
제주분위기 물씬 나는 현지 서점
애기들이 읽을 책이 필요해 검색해서 찾은 곳이다.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꾸민 서점인데.
너무 이쁜고 분위기도 좋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이런 서점하나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너무 덥다.
시원한 팥빙수 생각이 간절해 검색을 한 뒤
나름 가성비 괜찮은 곳을 찾았다.
상호명은 낭만팥집.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가게는 좁아도 정통 팥빙수를 찾는다면 후회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같다.

점심도 먹었고 후식도 먹었고, 책 쇼핑도 했으니
이제 쇼핑한 책 읽으러 숲속을 가기러 했다.
제일 가까운 붉은오름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오늘도 날씨가 열일했다.

그렇게 도착한 붉은오름휴양림.
입장료도 싸고, 주차비도 싸고
사람도 많이 없고, 오름도 올라가볼 수 있고,
숲이 우거져 나무그늘이 많아 쉴 곳도 많다.

여기 입구가 사려니숲길과 가까운데,
엄청난 인파가 있던 사려니숲길과 반대로 너무 한적해서
맘에 쏙 들었다.


숲 그늘에 쉬다 해질녘 오름을 올라보는 것도 괜찮은 것같다.  재방문의사 100프로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이렇게 붉은오름 클리어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데, 나무그늘에서
숲 냄새 맡으며 누워있었더니 피로감이 덜하다.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가는 곳마다 맘에 들고 좋다.
제주여행 5일째.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고 좋지만, 하루씩 줄어드는 게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맛있는 저녁먹고
오늘은 저녁후식으로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 제주우유팥빙수.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니 꼭 사서 드셔보길
무조건 추전한다.
제주우유파르페는 캔디바, 와삭바랑 비슷..


하루일정과 음식, 저녁후식까지 완벽했던 하루가 이렇게
꽅이 났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일  (0) 2021.08.09
31일  (0) 2021.08.08
28일  (0) 2021.08.05
27일  (0) 2021.08.04
26일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