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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 +31

34일

일상2021. 8. 11. 20:47

제주 여행 10일째날

어제 밤부터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잠에 깼다.
다시 잠들기  싫어 물건도 찾아보고,
그간 밀려있던 블로그글도 보며 시간을 보내다
스르륵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깬 시간은 오전9시반 ㅋㅋ
우리 가족모두 느지막히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예보가 있어
오늘은 다른 일정은 없고
도서관에서 책보다 점심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책읽다 오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찾은 표선도서관.
이제는 익숙하게 책도 찾고, 편하게 앉아 책도 읽다왔다.

늦은 아침으로
1시가 넘어 점심을 먹으러 출발
비도오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 중국집을 찾아갔다

약간 올드한 분위기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있을 것같은
집이었다.

전형적인 옛날 짜장과 얼큰한 해물이 많은 짬뽕
바삭한 찹쌀탕수육...맛있게 먹었다.
오래된 집이라 그런가 늦은 시간임에도 손님이 많았다.

점심을 해결하고
대여한 책을들고
우리가 향한 곳은 표선에서 5분거리 카페

오픈한지 얼마안됐다고 하던데,
깨끗하고 아담하고 맛도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물썹카페
분위기조 좋고 바로앞에 바다도 있고
목장도 있어 전망이 너무예쁘다



신풍바다목장이라고 하는데
목장옆길이 올레길로 연결되어 산책하기도 너무좋다.
오늘은 운이 좋아
식사시간으로 나온 여러마리 소도 볼 수 있었다.

저기 끝에 보이는 곳이 물썹카페
다행히 오후되니 비가 그쳐 산책도 가능하고,
맑은 하늘도 잠시 볼 수 있었다.


방아깨비 잡기 배틀~~

비는 오고
하루종일 날씨는 별로였지만
기분좋은 하루
다음주 날씨가 우울하지만
변화무쌍한 제주날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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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

일상2021. 8. 10. 22:24

제주여행 9일차
오늘 일정은 지난주부터 점찍어둔 스노클링 포인트
코난비치를 가는 날이다.

처음 스팟을 발견한 분의 아이디인지 이름인지가
코난이라 코난비치라고 하던데.

검색하면 잘 안나오기때문에 행원포구를 찍고가면 된다.

아침일찍 나서며
오늘 조식으로 생각한 건 표선토스트.
나름 맛집이라 그런거 전화로 일찍 주문을 했음에도
20분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맛을 보니 그럴수도...
가성비 좋은 토스트, 특히 오늘같이 아침일찍 장거리
이동시엔 딱 필요할것 같다.

가게거 작아서 지난칠수도 있으니 눈크게 뜨고,
가능하면 미리 전화로 예약,
요즘은 날이 더워 3시까지만 오픈,
아메리카노 맛있으니 같이 주문할것

그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금새 도착한 행원포구.
역시나 이른아침엔 사람이 없다.
바다 전체를 빌린 듯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겼다.

제주하늘이 너무 이쁘다.
오후까지 스노클링도 하고 튜브도 타고
다슬기(?)도 잡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종일 바다를 즐겼다.
먹구름도 몰려왔다 빗방울도 내렸다가
변화무쌍한 날씨가 섬나라임을 실감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더욱 업됐다.

돗자리사건, 워터저그 사건으로 꿀럭한 하루였지만
나름 만족스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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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

일상2021. 8. 9. 21:08

제주여행 8일째 날

오늘은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러 외출 준비를 했다.
한라산 근처 윗세오름까지 가보려고 계획도 세우고,
간식도 준비하며 어젯밤 잔뜩 기대하며 잠들었다.

아침 하늘은 너무 이뻤다
구름도 적고 날씨가 맑아 등반에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7시 출발~~


가는 길 중간중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비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저기 몰려오는 구름뒤로 엄청난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며
영실휴게소로 가는 내내 비를 쏟아내고, 시야를 가렸다.
한참을 고민끝에
이런 기상상태 속 등반은 아아들과 무리라고 판단하고
철수를 결심했다.
속상했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기로...

이대론 집에 가기 아쉬워 차를 돌려 향한곳은
물영아리오름..
습지가 예쁘고 산책로와 방목장이 있어 경치가 끝내준다는 말에 예전부터 점찍어둔 곳이었다.
다행히 밑으로 내려오니 먹구름은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바람도 적당하고 일찍나섰던 터라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아 오름 오르기엔 딱 적당한 날씨였다.
더구나 파란하늘과 풀색 들판에 적당한 하얀색 구름은
그 색이 너무 이쁘게 잘 조화되었다.

더구나 오솔길 산책로는 아무 생각없이 걷기에 너무
잘 관리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습지로가는 한쪽 길에는 대략 천 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야하니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그래도, 힘든 고난의 계단을 잊을 정도로 멋진 숲과
중간중간 숨어있는 개구리, 도마뱀 등이
자연 속에 있음을 실감나게 해주기에
지난 몇 번의 제주여행을 통틀어
우리 딸의 원픽 오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꼭 방문해야 할 오름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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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상2021. 8. 8. 21:49

비가 오는 일요일아침.
비가 오면 비가오는데로 예쁜 제주..그저 좋다

어제밤에 세웠던 계획은 원래 함덕해수욕장을 갈 생각이었지만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행선지를 급변경해서
가까운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침일찍 나섰던터라 조금 기온이 올라갈때까지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표선도서관

뭔가 건물도 이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새책도 많고 도서관 컨디션이 너무 좋다.

한달을 제주에 있으니 혹시 몰라 대여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만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낼름 가입 후 애기들 책, 우리 책까지
대여가능한 5권을 빌렸다

요렇게 생긴 책이음 회원증도 바로 발급을 해주니
뭔가 제주도민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ㅋㅋ

참고로 책이음도서관회원증으로 제주도 어디서나
대여,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비오는 날 혹은 잠시 쉬어가고 싶은 날은
도서관투어도 괜찮을 것같다.

그렇게 책도 빌리고, 회원도 되고나서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망설임없이 바닷가로 향했다.  비도 많이 오고 더운 날씨는 아니었음에도
우리는 너무 재미있게 우중 해수욕을 즐겼다.
기억에 남을 만한 물놀이가 될듯하다.


그렇게 한참동안 물놀이를 하고,
숙소복귀를 하니, 피로가 물밀듯 밀려온다.
뒷정리 후 찐한 낮잠을 기분좋게 잤다.

오늘 저녁은 갈치파티.
어제 표선오일장에서 득템한 갈치 한 바구니로
갈치조림, 갈치튀김을 원없이 먹었다

표선5일장에서 1만원에 산 갈치

그렇게 제주에서 7일째 하루가 끝났다.

오늘은
뜻하지 않은 숙소주인장의 선물로
맘이 더 따뜻하고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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