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36일째

일상2021. 8. 13. 21:04

수요일부터 3일째 비가 내리지만
여행지라서 비가 와도 맘이 편하다.

비가오면 비가오는데로 일정을 맞추면 되고
정해진 약속이 없으니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움직이면 된다.

오늘 아침도 즉흥적으로 어제 봐둔 카페로
아침을 먹기위해 움직였다.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지만 바닷가가 코앞이라 오션뷰 카페라서 선택했다.


역시나
바다, 바람, 비, 커피, 쌀빵, 음악이 합쳐지니
그럴싸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주인장의 손길이 여기저기 들어가 있어
카페도 아담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맘에 쏙들었다.
특히 2층 단독룸 서재와 휴식공간은
나중에 집을 건축하게 되면 참고하고 싶을 정도로
딱 좋고 이뻤다.

한참을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멍때리고 나니 머리속이 비워진 느낌이 든다.

고민끝에 결정한 점심메뉴는
돈.까.스
표선을 뜨기 전에 소문난 맛집은 다 가보고 싶다.
나름 유명한 당포로나인

얼핏보면 인터넷으로만 봤던 연돈치즈돈까스처럼
보이는데. 맛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흑돼지 돈가스 등 주문한 모든 메뉴는
괜찮았다. 특히 깍두기가 맛있다.

점심시간이라 20분정도 대기가 있었다.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 시간은 금방간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일정은
표선도서관 ㅋㅋ
그러나,
금요일은 정기휴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다른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오늘 알게된 사실은
제주지역 도서관에선 각 도서관별로 5권씩 최대 20권
대출이 가능하단것이다.
표선에서 5권, 서귀포기적도서관에서 5권,
동부도서관에서 5권, 성산일출에서 5권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이걸 모르고 최대 5권인줄 알고 반납과 대출을 5권에 맞춰했었는데 그럴필요까진 없언던거다.
그리고 도서관 정기휴일은 동네마다 다르니 방문전
확인하는게 좋겠다

무튼,
오늘 표선도서관 정기휴일인 덕분에
서귀포기적도서관, 동부도서관 투어까지 하게됐다.


이제 표선 가시리에서 이틀남았다.
내일, 모레 일정은 아직 못정했지만
그저 아이들과 함께 같이 하는 하루하루 모든 게
감사하고 모든 경험이 너무 소중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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