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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일상2021. 8. 20. 22:15

제주 여행 실질적 마지막날.
내일 아침 7시 20분 완도행 배를 타야하기에
오늘이 제주살기 마지막 날이다.

아쉬움이 크지만
너무 많은 좋은 추억들이 있어,
아쉬움보단 다음을 기약하려는 맘이 크다.

오늘 뭘할까 고민이 컸다.
도자기를 만들며 마무리를 해볼까,
못가본 윗세오름을 가볼까,
맛집을 찾아가볼까,
고민끝에
조용히 마무리하기로 결정.

우체국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기념품가게에 들려
선물 몇가지 사고,
문어를 먹고 싶단 초딩들말에 급 검색해서 함덕근처
맛집을 검색해봤다.

그렇게 찾은 곳이 문어아저씨

경치좋고
메뉴좋고
사람적고
다 좋은데
너무 맵다.

우리 선택은 문어덮밥, 문어짬뽕, 문어돈까스.
미리 맵다는 내용이 고지되어 있다는건
자신있으면 시키라는..
그래도 우린 겁없이 도전했다

비쥬얼 좋고,
식당경치 끝내준다.
저런 경치를 보면서 먹으면 더 잘들어간다.
그런데 맵다. ㅠㅠ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경치에 빠져보시길 추천.

식사후 초딩들의 한 마디.

저 바다에 퐁당 빠지고 싶다

그렇게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식당을 나선뒤
집으로 향했다.
5분만에 수영복 환복 후 서우봉해변으로.

코로나로 인해 폐장을 해서인지
확실히 사람이 적다.
물때도 좋아 오후 3시까지 얕은 물속에서
모래놀이, 스노클링을 하며
마지막 물놀이를 불태웠다.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3시간 동안 물놀이를 하고
남은 오후를 위해 서둘러 집으로 와서 잽싸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집을 나섰다. 팥빙수를 먹으러 ㅋㅋ
폭풍검색을 통해 사람적고 맛있는 팥빙수른 파는 곳을 찾았다. 서우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카페사계. 무엇보다 붐비지 않아서 좋다.
팥빙수도 라떼도 아메리카노도 전부 좋았다.

저녁때가 가까워왔다.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하고,
메뉴는 흑돼지로 정했다.
숙소 주인장이 추천해준 집으로 미리 예약을하고 출발.

초원흑돼지. 소노벨근처에 있다.


특이하게 자갈에 고기를 굽는다.
공간도 분리되어 있고, 고기도 잘 구워주시고,
친절하고 맛도 좋다. 가격도 적당하고.
재방문의사 무조건 있을 정도로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동치미국수도 아주 좋다.

만족스런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뒤
함덕해수욕장 산책에 나섰다.
잔디가 있고 산책로도 있어 식후 산책으로 너무좋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 너무 기분좋은 상쾌함.

진짜 마지막 제주를 기념하기 위해
캐시워크로 포인트로 구입한 스타벅스제주한정메뉴를
구입. 성공적인 제주살기를 기념하며 조촐한 파티를 했다.


이렇게 끝났다.
내일 이시간엔 편안한 내집 소파에 누워있을꺼다.
곧 다시 만날 제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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