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2021/08/03 +1

26일

일상2021. 8. 3. 21:11

어제의 고된 일정 때문인지,
장거리 여행 때문인지,
오늘은 아무 걱정없이 늦잠잤다.
당분간 숙소이동이 없으니 맘이 편하다.

숙소는
제주 율하우스라는 곳인데,
타운하우스 한 동을 임대형식으로  한 달 단위 대여해주는 곳이다.
약간 외진 가시리 타운하우스.
주변에 뭐가 없다.ㅋㅋ

1층 방2개 화장실2개, 주방, 거실
2층 방1개 거실, 화장실1개, 넓은 테라스
2가족이 와도 충분히 쉬고 지낼만큼 넓고 쾌적하다.
다만,
숙박업이 아닌 임대업 형식이라
수건, 휴지, 치약, 칫솔, 퐁퐁, 생수 등 제공이 아예 없다.
이런 시스템은 첨이라 좀 당황..

안방, 2층방, 2층거실 사진
외관과 테라스는 나중에

무튼, 편안한 첫날밤을 보내고
오늘 일정은 표선해수욕장으로 정했다.
해수욕날은 다른 일정없이 종일 바닷가에서 보내는 게 좋을것 같아, 점심도시락과 간식까지 다 챙겨서 출발~

날씨는 살짝 구름이 있어
물놀이 하긴 너무 좋은 날이었다.
그래도 극성수기 휴가철이라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오후5시쯤 집에 복귀할 때까지도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이 입장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표선해수욕장은 워낙 넓어 붐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신 물에 떠다니는 엄청난 미역과
너무 가는 입자의 모래로 물이 좀 탁한건 아쉬웠다.
잠시 스노클링을 했는데 1m 앞도 안 보임.

그렇게 종일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며
하루를 보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저녁은 간단히 치킨한마리 앤 맥주.
검색중 찾은 옛날 통닭집.
한 마리 배달은 어려워, 주문 후 표선까지 픽업하러 다녀왔다. 결과는 강력추천..
적당한 간에, 적당한 빠삭함, 적당한 크기와 양.
그 흔한 종이박스포장도 없이
호일에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눈깜짝할 새 한 마리를 순삭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꼭 한 번 드셔보시길~^^ 한 마리 16,000원


이렇게 제주에서 둘째날이 저물었다.
내일은 뭘 할지 아직 못 정했지만,
뭘하든 제주에서의 하루하루는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일  (0) 2021.08.05
27일  (0) 2021.08.04
25일  (0) 2021.08.02
24일  (0) 2021.08.01
23일  (0) 202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