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2021/08/16 +1

39일

일상2021. 8. 16. 20:48

제주여행 15일째.
오랜만에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나왔다.
서둘러 바다로 갈 준비를 끝내고 나섰는데
비가온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그대로 출발.
가까운 함덕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여긴 여행객들로
아침부터 붐비는 터라 그대로 패스.
우리가 향한 곳은 좋은 기억이 있던 신흥해변.
숙소에서도 가깝고 함덕에서도 5분거리였다.

역시 사람도 없고 물도 맑다.
해수욕을 할만큼 날이 덥지 않고, 바람이 좀 불어
간단하게 모래놀이랑 새우잡기.


그러나
갑작스런 소나기로 한시간 정도 놀고 바로 철수했다.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하고 점심먹고
다시 비가 그치는걸 보고 다시 외출.
오후는 서우봉 둘레길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맑은 하늘이 다시 나와 산책할만했다.

서우봉해변, 함덕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둘레길은
가볍게 운동삼아 오르기에 딱 적당한것같다.
연휴마지막날이라 그런가 아직 여행객이 많다.

꼭대기 망오름에 오르면 탁트인 전망까지 볼 수 있어 좋다.
망을 보던 곳이라 망오름이라고 하던데,
이쪽저쪽 잘 볼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게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
근처 서점에 들렀다.
제주는 대형서점 대신 아기자기한 작은 책방이 많다.
주인장의 개성에 따라 책방 분위기도 많이 틀리고
비치된 책 종류도 틀린것같다.

오늘 방문한 곳은 만춘서점.
책을 구입하니 향기 그윽한 향수책갈피와
멋진 연필북마크도 같이 주신다.

1호,2호로 나뉘어 각각 다른 책을 배치했다
첫째 초딩이 고른책
책방앞에서 본 하늘

오늘도 비와 파란 하늘이 반복되는 날씨속에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다.

제주에서만 살 수 있고 그 맛이 아주 고소하고
진짜 맛있는 제주우유를 마시며
비오는 창밖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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