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 태어난지 100일
짝꿍 만난지 100일
은 축하해봤지만
육아휴직 100일 기념하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오늘이 그날이다.
아침 산책, 오후 등산으로
가볍게 15000보 걸어주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잠깐 보여주고 바로 겨울로 가는것 같은. 어제까지 입었던 반팔을 넣어두고 패딩을 꺼내야 될 것 같은. 금방이라도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것같은.
그런 토요일 오후다.
뭔가 특별하게 기념할 일은 아니지만
육아휴직이란 좋은 제도가 있어
회사를 가지 않아도 일정 금액의 급여를 받으며
1년이란 시간을 온전히 가질수 있게 되었다.
언제일지 모를 은퇴시기 이후의 삶을 미리 경험해보는
그런 예행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보내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닥치면 뭘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돈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등 분명 적응시간이 필요할것인데
아마도 휴직 1년의 시간은 그런 생각과 고민을
정리하고 구체화한뒤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100일..
제주도 살기도 해보고,
평일 데이트도 해보고,
낮잠도 실컷자고, 남들 출근시간에 운동도 하고,
그래도 투자도 한 건 해놨고
정말 맘편하게 지내고 있다.
아직 265일이 남아있지만,
결코 긴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휴직을 하며
계획했던 것들이 있는데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집중하며 휴직 중반기로 접어들어야 한다.
결코 무리하지 않겠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리고 장기 프로젝트와 연관성있게 그 기초를 닦아놓을 수 있는 일들과 관련 준비를 하며 좀 더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수 있는 다음 100일이 될 수 있게 해야겠다.
행복한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다.
조급해하지않고
여유있지만 헛되지 않는 265일을 채워나갈 것이다.
다음 100일뒤 성과를 자축할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작해봐야겠다.
어제 하루 날씨 좋더니
오늘은 종일 흐리고 비.
초단시간에 등산코스마무리.
빡쎄지만 할만한듯.
애기들 학교 보내고,
짝꿍이랑 백화점 데이트.
나도 데이트가 많아 좋다~~^^
의미있는 99일째..
생각이 많아지는 저녁이다.
아침러닝 대신 모닝등산.
생각보다 사람이 많고, 나이대도 다양한것 같다.
확실히 땀이 더 나서 더 개운한 느낌
오늘은
짝꿍이랑 어제에 이어 소파구경
한창 광고중인 봄소와 매장을 가봤다
사진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원래 사려고 했던 모듈소파로 구입완료
11월초에 배송이 온다니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한 건 해결해서 보람찬 하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