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2021/11 +14

125~126일

일상2021. 11. 10. 21:57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다.
오랜만에 엄청난 체력소모를 해서 그런가
약간의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종일 누워 빈둥거리다 낮잠자다 먹다를 반복하며
좋은말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는 첫눈이 왔다.
그리고 종일 날이 춥다.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도서관도 다녀오고 마트도 다녀오고
커피도 한잔하고..
정말 군고구마와 따뜻한 호빵, 따뜻한 라떼가 생각나는 겨울 날씨였다.


오늘은
기다리던 목공수업.
오늘 수업은 화분 받침대 작업이다.
한쪽은 주먹장으로 한쪽은 나무못으로 박아 고정하는
ㄷ자형 선반이다.
아무래도 기계를 쓰지않고 톱질도 하고 끌로 깎고
수공구로만 작업을 하니 뭔가 더 장인이 된 것 같다.

뭐하나 쉬운게 없지만
아무생각없이 작업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난다.
집중하기도 좋고 뭔가 결과물도 있으니 좋다.

잘 건조가 됐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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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

일상2021. 11. 8. 20:12

여행마지막날이자, 라이딩 마지막날.
사실 함덕인증까지 끝냈기에 어제로 미션은 컴플리트했다.
더구나,
새벽부터 내리는 비에 강풍주의보까지 겹처
사실상 오늘 라이딩은 더할 이유가 없었다.
아침일찍 픽업요청을 하니 감사하게도 오케이해주셨다.
그래서 숙소에 자전거는 남겨두고 편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가와도 아침은 먹어야 하기에
비바람을 뚫고 길을 나섰다.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줄 설렁탕을 먹으러 ㄱㄱ

아침으론 딱 좋다
전복설렁탕은 전복한마리와 죽 때문에 조금 비싸지만
가볍게 해결하긴 좋은것같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892541407/home?entry=pll

오가네전복설렁탕 함덕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83 · ★4.58 · 제주 함덕 아침식사 깔끔했던 오가네함덕점

m.place.naver.com


10분여 걷는동안 비와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고
옷도 다 젖었다. 오기로 용두암까지 안 타길 천만다행이라 몇 번을 생각했다.
숙소에서 빌린 거의다 부러진 우산살이 아작났다.
2개빌렸는데 몰래 1개만 반납.

체크아웃 시간까지 여유있게 샤워도하고 짐도 챙기고
카카오택시를 탔다. 행선지는 용두암인증센터 옆
제주관광안내센터.
바로 이 스티커인증을 받고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고
나와 대견한 아들램을 칭찬해주고 싶다. 뿌듯.

다시 택시를 타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공항은 정말 만원이었다. 기상악화로 지연된 항공편이 겹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서둘러 발귄하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자 4층으로.
식당마다 대기줄이 길다.
냉면 한그릇 뚝딱하고 탑승장으로 조금 빨리 이동.
이유는 공항에서만 판매하는 마음샌드를 위해.

잔뜩기대하고 도착했지만 이미 품절
다행히 2차분,3차분 판매가 있지만 2차는 2시부터다.
2시 10분 비행기, 더구나 게이트는 2번.
빠바가 있는 12번 게이트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대기 1번이 아닌이상 답이 없어 그냥 포기하기로.
그러나,
앞에서부터 지연된 일정이 우리까지 영향을 줘
20분이 지연됐다.
다시 서둘러 빠바로.

우여곡절끝에
그렇게 마음샌드 4박스를 손에 들고 비행기에 올라타며
우리의 자전거 종주는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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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

일상2021. 11. 7. 20:26

따뜻한 전기장판으로 지지고 나니 푹 잔 것같다.
저녁먹고들어와 9시쯤 잠든것 같은데 새벽알람이 울릴때까지 잤다.
어제 큰 고비를 넘겨서 그런지 오늘은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오늘 코스는 대략 58키로.
코스가 상대적으로 쉽고 편하다는 얘기가 많아 기대를 않고 출발했다.
출발전 아침은 당케올레국수에서
보말죽과 칼국수로.
예전 표선에서 한달살기 할 때 와봤던 곳인데,
그때는 대기가 많아 실패했다.
오늘은 8시 땡 하자마자 입장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539589455/home?entry=plt

당케올레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08 · ★4.35 · 매일 08:00 - 17:00, 둘째,넷째 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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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싶다.
둘다 12,000원. 싹 비웠다.

표선에서 성산일출봉까지 코스는 그럭저럭 평이했다.


다음 성산에서 김녕코스.
거리는 표선에서 성산거리랑 비슷한데,
체감상은 훨씬 짧은 느낌이다.
아마도 베스트코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바람이 많지만 역풍은 확실히 덜하고, 바다를 끼고 타는거라 경치도 너무 예쁘다. 내리막도 많아 좀 달리며 기분내기 딱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김녕도착 전 점심메뉴로 선택된 건 짬뽕.
함덕 근처에도 같은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주 체인점 인가보다. 상호명은 다래향.

함덕점과 비슷한지 잘 모르겠지만
정신없이 3접시를 다 비웠다.
사장님 부부가 같이 하시는것 같은데,
홀 주문, 전화주문까지 겹치다 보니 너무 바쁘시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846648163/home?entry=pll

다래향 행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9 · ★4.1 · 매일 09:30 - 20:3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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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불리 먹고 다시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

김녕까지 가는길은 너무 이쁘고 좋다.
제주종주 코스중 가장 좋았던 길이 아닐까 싶다.
날씨도 좋아 오늘은 정말 오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다.
아들말처럼 자전거 탈맛 나는 하루였다.

그렇게 김녕과 함덕서우봉까지 인증을 마치고
3일째 라이딩 일정을 마쳤다.
마지막 인증시 2시반.. 무리하면 용두암까지 갈 수 있지만
여기서 종료하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어제 예약해둔 숙소에 일찌감치 체크인
체크인 전에 살짝 당충전

숙소 바로앞 카페 이쁘당.
카페이름만큼 아담하고 이쁜 카페.

숙소는 서우봉비치호텔.
3시부터 체크인이고, 내부는 깔끔하다.
1박 8만원치곤 훌륭한 컨디션이다.
바다도 살짝 보이는 오션뷰.
서우봉을 보며 반신욕도 가능.

저녁은 아들이 추천메뉴 돼지갈비.

제주깜이라는 곳인데.
음..그닥..

저녁먹고 아들과 스벅 한잔씩 하며 마무리했다.

내일은 비예보가 있지만,
18키로정도 가까운 거리만 남아서 부담이 없다.
마지막까지 무사히 잘 마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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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일

일상2021. 11. 6. 21:26

첫날을 무사히 잘 끝내서
오늘도 잘해내리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했지만,
결코 절대 만만치않은 코스였다.

75키로면 어제랑 비슷한데,
어제랑은 차원이 달랐다.
특히 날이 흐려서 그런지 바람이 너무 불었다.
역풍은 정말 뒤에 2명을 더 태우고 타는 느낌이다.


어쨌든,
아침일찍 준비하고 8시넘어 출발,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 강풍이 불었다.
그럼에도 가야할 길이 있기에
앞만보고 라이딩 시작.

이십분정도른 달려
송악산에 도착.
아침은 따뜻하게 샌드위치랑 커피.
음료는 둘다 제주 온리메뉴로 다가.
나는 까망라떼와 샌드위치
초딩은 스노잉 백록담과 치아바타
바람이 좀 불어 싸늘했는데 배가 따뜻해지니 좋다.

좋았던건 여기까지.
법환포구인증센터까지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에 강한 역풍까지 있어
내리막에서도 속도가 나질 않는다.
힘겹게 힘겹게 페달을 굴러 겨우근처까지 왔다.

2키로정도 남기고 점심을 해결하려고
분식점에 들렀다.
엄청유명한 김밥점이라고 하던데, 2호점을 냈다고 한다

커플세트인가. 18,000원에 멸추김밥추가 했다.
막판에 콜라랑 한라봉쥬스까지.
특이하게 갈치튀김이 있는데, 튀김은 전부 맛있다.
나머지는 뭐 쏘쏘.
충분히 쉬며 남기는거 없이 다 먹었다.


그 이후
법환인증센터, 쇠소깍 인증까지는
계속 힘이 든다. 숨이 턱 막힐정도의 오르막과
장거리 오르막 등 난코스가 많인 초보라이더가 타기엔
역부족. 여차여차 해냈지만 두 번은 안탈듯하다.
바람만 덜 불어도 괜찮을텐데...
무튼 역풍은 라이딩에 최악이었다.



드디어 마지막코스
쇠소깍에서 표선까지 대략 28키로.
쇠소깍에서 출발을 3시 넘어서 했으니 대략3시간정도
걸린듯하다. 힘들기도 하고, 바람도 불고, 비도 살짝 내리고, 5시가 넘으니 점점 어두워져 여러 악조건이었지만
쉬엄쉬엄 바람을 향해 썅욕을 날리며 끝까지 미션을 끝낸 아들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한 녀석이란 생각이 들었자. 수고했어~~

숙소에 들려 뜨거운 물로 싹 씻고
허기진 배를 달래러 찾아간 숙소 바로앞 흑돼지고기집.
후..
이건 뭐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고기의 질이나 반찬 서비스 등등 어느것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식사였다.
목살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목살2인분에 추가1인분,
식사는 공기밥시키면 나오는 김치찌개와 가락국수.
(참고로 목살, 오겹살은 1인분에 2만원. 200g이었나)

너무 맛있어,
담에 꼭 다시 짝꿍이랑 둘째랑 같이 와보고 싶다.

라이딩 2일차가 이렇게 종료되었다.
사실 생각보다 더 힘든 코스였지만 끝내고 나니 너무 뿌듯하다. 큰 고비를 넘겼으니 내일과 모레까지 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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