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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석달만에 최고치 경신

환율안정에 외국인 순매수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1월 25일 3,208.99를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최고치는 1월 11일 기록했던 3,266.23이다.

이날 증시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2%) 내려간 3,198.31로 출발했지만 바로 상승 전환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3,200 선을 뚫었다. 특히 코스피는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278억 원, 46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 반대 행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안정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1142.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112.3원까지 하락했다(원화가치 상승). 이 때문에 올해 1분기(1∼3월)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로 마감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20/106509732/1

 

코스피 석달만에 최고치 경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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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고공행진' 달러인덱스 하락세

유럽경기 회복·美 금리 하락 영향

달러인덱스 91…50일만에 최저

국제 금값은 두 달 만에 최고치

대규모 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에도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해왔던 미국 달러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유럽 등 경쟁 시장이 경제 재개에 나설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화에 베팅할 것을 추천했다.

경기 회복세 강해졌는데 약달러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영업일 대비 0.52% 급락한 91.065로 마감했다. 지난달 3일(90.942) 이후 약 50일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후 꾸준히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올초부터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30일엔 93.321로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게 확실시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달러 가치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건 이달 들어서다. 소득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이 쏟아지는 상황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유럽 등의 경기 회복 기대가 꼽힌다.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미·유럽 간 성장률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1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유럽에 추가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달러인덱스는 올 2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 가치 하락을 압박해온 요인 중 하나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글로벌 자본이 미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연 1.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금융회사 크레디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외환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환율이 지난달과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대규모 유동성이 미국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가 뛰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온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지적도 있다.

대체재인 금값은 연일 최고치

외환 전문가들은 약달러에 베팅하고 있다. 미 정부가 작년부터 4조달러 이상의 부양 자금을 푼 만큼 달러 가치 희석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외환중개업체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분석가는 “적어도 당분간은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전망(3개월 후)을 종전 유로당 1.21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화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은행의 자크 팬들 외환담당 책임자는 “앞으로 수개월 내 유럽에서 백신 공급이 대폭 늘어나고 입원율은 떨어질 것”이라며 유로화 및 유럽 주식 투자를 권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내년엔 3.9%를 찍을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은 달러 자산의 대표적인 대체재 중 하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72.2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월 25일(1775.40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42065911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고공행진' 달러인덱스 하락세 유럽경기 회복·美 금리 하락 영향 달러인덱스 91…50일만에 최저 국제 금값은 두 달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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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 선점나선 ‘뉴 두산’… TF팀 신설

 

그룹 지주회사 ㈜두산 산하에 구성…계열사마다 진행중인 사업 결집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재편 박차…2050년 세계 수소시장 12조 달러

두산그룹이 ‘수소’를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역량을 하나로 모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 산하에 ‘수소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TFT는 두산퓨얼셀,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마다 진행 중인 수소 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간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 등 수소사업의 전 과정에서 두산의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건 물론이고 미국 시장에서 수소 사업 본격화에도 나선다.

앞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각자 사업 분야에서 수소 사업을 모색했다. 두산퓨얼셀은 2014년 ㈜두산 사업부로 시작해 2019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탄소가 배출되는 연소과정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만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해 고효율 청정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으로도 두산퓨얼셀을 비롯해 미국의 블룸에너지, 퓨얼셀에너지 등 소수 기업만 상용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상업건물용, 주택용 등의 연료전지를 개발하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 원 넘게 신규 수주를 이뤄 2023년 매출 1조5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일반 배터리 드론이 20∼30분 비행하는 데 비해 두산의 수소 드론은 2시간 동안 날 수 있어 외딴 지역으로의 물품 배송, 위험 지역 탐사 활동, 해상 구조 활동 등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시 본사에 건립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 자체 기술로 액화수소를 만들고 전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두산은 과거 내연기관과 원자력 중심의 사업구조가 신재생에너지로 옮겨가게 된다. 이미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 가스터빈 사업을 강화하며 그룹의 사업구조 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수소 산업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의 범위가 훨씬 넓다. 두산퓨얼셀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걸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 생산과 공급 등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액화석유가스(LPG)로 수소와 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로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두산 측은 “계열사마다 수소와 관련한 사업들을 벌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수소TFT 출범으로 역량을 결집해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2050년 세계 수소시장 규모가 12조 달러(약 1경3347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영국 시장조사업체 우드매킨지가 현재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보다 최대 4배가량 비싼 친환경 수소 생산 비용이 2030년쯤에는 화석연료와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등 수소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20/106509869/1

 

수소 선점나선 ‘뉴 두산’… TF팀 신설

두산그룹이 ‘수소’를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역량을 하나로 모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 산하에 ‘수소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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