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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고스 유동성 위기' 월가 초긴장…대형 IB들 주가 폭락

한국계 빌 황의 아케고스發 유동성 위기

돈 빌려준 대형 IB들 눈덩이 손실 불가피

CS·노무라 "실적에 상당한 영향 끼칠듯"

모건스탠리, UBS 등 월가 전반 번질수도

돈도 잃고 명성도 흠집 난 초대형 은행들

연쇄 마진콜 발생하나…월가 '긴장 모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월가 굴지의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가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투자한 주식값이 하락하며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자, 아케고스에 돈을 빌려준 초대형 IB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월가는 ‘아케고스 사태’를 두고 초긴장 상태다.

CS 11.5%↓ 노무라 14.2%↓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S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50% 폭락한 주당 1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9일(11.27달러) 이후 최저치다. 장중 11.06달러까지 내렸다. 노무라 주가는 14.20% 내린 5.68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두 IB의 주식을 투매한 배경에는 아케고스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 증시에서는 대형 미디어와 중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초대형 블록딜이 쏟아졌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장이 끝난 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

아케고스는 골드만삭스 같은 초대형 IB로부터 돈을 빌려 원금의 몇 배나 되는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런데 빌 황의 의도와 달리 중국 기술주 등은 하락을 거듭했고, 이에 IB들은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을 요구했다. 주가가 떨어져 원금 손실의 위험이 커지자 아케고스에 추가 증거금을 추가로 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아케고스는 그 돈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IB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블록딜을 통해 주식을 강제로 팔아넘겼다.

주식 매각 대금은 IB들이 아케고스에 빌려준 돈에 미치지 못했다.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수면 위로 떠오른 CS와 노무라 주가가 이날 폭락한 이유다. C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달 말 마감하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CS가 가리킨 손실 가능성은 아케고스와 연관돼 있다. 노무라는 “미국 고객사와 거래 과정에서 일어난 사태로 20억달러 손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역시 아키고스가 내야 할 돈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에 흠집 난 월가 대형 IB들

아케고스 사태는 CS와 노무라 선에서 끝나지 않을 게 유력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케고스와 거래한 은행들은 CS와 노무라 외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도이체방크 등이다. 이들도 주요 브로커로 아케고스를 대신해 주식 거래를 했기 때문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중 골드만삭스 정도만 아케고스에 대한 대출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연쇄 마진콜 등이 발생할 경우 월가 전반이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는 공포감도 작지 않다. 마진콜에 따른 매물은 주가에 큰 하락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이날 모건스탠리와 UBS 주가는 각각 2.63%, 2.81% 내렸다. 도이체방크의 경우 3.24% 고꾸라졌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0.51% 떨어졌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1.55% 내리는 등 금융주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아케고스를 이끄는 빌 황은 2012년 내부자거래 혐의 등으로 월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굴지의 IB들마저 큰 수수료를 안겨주는 빌 황에게 대규모 차입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월가 IB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보다 명성에 흠집이 난 게 뼈아파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케고스의 유동성 위기가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를 연상 시킨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LTCM 펀드는 당시 러시아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파산했다. 덩달아 월가 대형은행들도 위기를 맞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직접 나서 구제금융을 주도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85766628988568&mediaCodeNo=257&OutLnkChk=Y

'아케고스 유동성 위기' 월가 초긴장…대형 IB들 주가 폭락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출처=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월가 굴지의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가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투자한 주식값이 하락하며 유동성 압박에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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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 국민 금융이해력도 높였다… '소비선호' 청년층 "금융태도 취약"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금융이해력 점수는 OECE 평균 상회

금융태도 점수는 상대적 취약

우리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장기적 재무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고, 특히 청년층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OECD 10개국 평균(62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같은 조사(62.2점)때보다 총점이 4.6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는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이해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합리적 금융생활을 위해 갖춰야 할 지식) △금융행위(건전한 금융·경제 생활을 위한 행동양식) △금융태도(현재보다 미래를 대비하는 의식) 3개 분야로 측정되고, 금융이해력 종합 점수는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국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은 금융지식·금융행위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금융태도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금융지식·금융행위는 각각 68점·61.9점으로 OECD평균(65.9점·59.2점)보다 높았고, 금융태도는 60.1점으로 OECD평균(61.6점)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저축은 많이 하지만 장기적 재무목표는 부족한 문제점도 드러났다. ‘적극적으로 저축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97%)은 100%에 육박했지만, '장기 재무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 청년층의 성향도 두드려졌다. 청년층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4.2%로 반대 응답률(26.0%)보다 높게 나타나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소비를 중시하는 대학생(취준생 포함) 10명 중 8명은 OECD 금융행위 최소 목표점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노년층의 경우엔 금융지식 측면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평균 금융지식 점수가 56.1점으로 전체 연령대 평균(73.2점)에 크게 못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전반적 금융이해력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금융태도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며 “청년층의 건전한 금융태도 조성을 위해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있는 금융 기본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32914510004062?did=NA

동학개미 열풍, 국민 금융이해력도 높였다… '소비선호' 청년층 "금융태도 취약"

우리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장기적 재무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고, 특히 청년층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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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4만대 넘게 팔렸는데 어쩌나…현대차 '초비상'

아이오닉5·코나 생산 '급제동'

반도체 품귀 이어 모터조달 차질

코나·아이오닉5 생산 울산1공장

내달 5일부터 1주일간 일시 휴업

기아 화성공장도 4월 특근 중단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가 현대자동차까지 덮쳤다. 코나, 아이오닉 5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이 다음달 5일부터 1주일간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1공장은 29일 비상회의를 열어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잇달아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차마저 공장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울산공장 휴업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난 이후 처음이다.

울산1공장 휴업의 이유는 두 가지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장착할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에 더해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의 PE모듈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PE모듈을 구성하는 모터를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생산 설비에 문제가 생겼다.

업계는 이번 휴업으로 코나 6000대, 아이오닉 5는 6500대가산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사전 계약이 대거 몰린 아이오닉 5의 차량 인도가 일부 늦어질 수도 있다. 현대차는 모터 공급이 정상화되는 대로 아이오닉 5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문제는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1공장의 일시 휴업이 2~5공장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공장은 일단 다음달 3일 주말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기아 화성공장도 4월에 특근을 하지 않는다. 한국GM은 특근 중단에 이어 부평2공장에서 50%를 감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의 98%를 해외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동차 분야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는 극소수인 데다 제조를 맡는 파운드리 역시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공정이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울산 1공장 휴업 검토…총 1.2만대 생산 지연 우려

울산 1~5공장 특근 없애…3분기까지 수급난 지속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가 심화하면서 다른 공장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공장은 물론 2~5공장도 당장 다음달 3일 주말 특근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GM처럼 특근 중단이 감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 ‘4월 위기설’ 현실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5~13일 울산1공장의 문을 닫는다. 1공장은 코나, 아이오닉 5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휴업에 따라 코나에서 6000대, 아이오닉 5에선 6500대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1공장 일시 셧다운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조달 차질과 PE모듈 납품업체의 설비 문제가 겹친 영향이다. 우선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이미 감산에 들어갔다. 폭스바겐, 포드, 도요타 등이 일제히 생산량을 줄였다. 이달부터 한 주 단위로 특근 중단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던 현대차의 경우 그동안 제기된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한 것이다.

울산 2~5공장은 다음달 3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2공장은 제네시스 GV70와 GV80,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를 생산한다. 3공장은 아반떼, 4공장(1라인)은 스타렉스와 스타리아를 조립한다. 5공장은 제네시스 G90·G80·G70와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기아 화성공장은 4월에도 주말 특근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화성공장은 쏘렌토, 니로, K8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2월부터 50%를 감산하고 있는 한국GM 부평2공장은 4월에도 절반만 가동하기로 했다. 전·후반조 중 전반조만 근무하는 식이다. 부평2공장은 말리부, 트랙스 등을 생산한다.

모터 설비 문제까지 겹쳐

출시 이후 사전계약이 몰린 아이오닉 5의 경우 PE모듈을 구성하는 모터를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생산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이오닉 5의 모터를 생산하는 설비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으로만 4만 대 넘게 팔린 터라 인도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도 사전계약 물량 3000대가 완판됐다. 현대차는 모터 납품이 정상화되는 대로 특근 등을 통해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조속히 설비를 안정화해 부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3분기까지 반도체 수급 어려울 듯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된 데다 모바일, 가전 등 반도체 전반의 수요 증가로 생산 능력이 한계에 부닥친 게 큰 원인이다. 특히 차량 전력제어용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글로벌 공급의 70%를 점유하는 대만 TSMC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공급 지연이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최소 3분기까지 수급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차질의 핵심인 MCU는 발주부터 납품까지 26~38주가 걸린다. 알릭스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생산 차질은 최대 100만 대, 피해액은 최대 6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차질이 현대차·기아 전 공장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32952031

아이오닉5 4만대 넘게 팔렸는데 어쩌나…현대차 '초비상'

아이오닉5 4만대 넘게 팔렸는데 어쩌나…현대차 '초비상' , 아이오닉5·코나 생산 '급제동' 반도체 품귀 이어 모터조달 차질 코나·아이오닉5 생산 울산1공장 내달 5일부터 1주일간 일시 휴업 기아 화성공장도 4월 특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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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심상찮다…골드만삭스, 바이두 텐센트 中 주식 7.5조 매도

블룸버그 "골드만, 105억 달러 블록딜"

텐센트·`회계부정 의혹` 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만 66억 달러 어치 매도

中 바이두·알리바바·넷이즈 출렁이고

GSX테처두 ↓42%·아이치이↓ 13%

美 언론CBS·디스커버리 주식도 처분

매도 압박 몰린 헤지펀드 관련 가능성

中 `애국보이콧` 시달린 글로벌 기업

뉴욕증시선 `차이나 리스크` 재부각

올해 1분기 말 뉴욕증시에서 월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 후반부 장외거래를 통해 총 105억 달러(약 11조8808억원)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고객 주문에 따라 매도한 것으로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s)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자금 압박에 내몰린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매도 주문을 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매도 대상에 바이두·텐센트·VIP숍 등 중국 대형 기술주가 대거 포함돼 있는 데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학대 문제로 불거진 미·중 갈등 탓에 알리바바·넷이즈 등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차이나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6일 뉴욕증시 개장 이전에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총 105억 달러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했으며 이 중 63%에 해당하는 66억 달러어치가 `중국판 구글` 바이두와 텐센트, ` 중국 최대 직구 쇼핑몰` VIP숍 등 중국 기업 주식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중국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치이와 GSX테처두, 미국 미디어업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 총 39억 달러어치 매도가 이뤄졌다. 특히 아이치이는 울프팩리서치·머디워터스 등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에 의해 `회계 부정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날을 포함해 최근 미국 대형 미디어·중국 대형 기술주 위주로 총 350억 달러어치를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팔았다. 블록 트레이드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증시를 통하지 않고 따로 만나 협상한 후 양자간 매매를 하는 것으로 대량 매도·매수가 이뤄진다.

블룸버그는 기존에 모건스탠리가 관리하던 비상장 주식들도 골드만삭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주들을 대신해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대부분 내다 팔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 한 건당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거래도 포함됐는데 개인이 세운 소규모 법인 소유 주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자금 압박에 내몰려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떠돌고 있다. CNBC는 그간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아키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마진콜을 맞이하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IPO엣지는 최근 아키고스와 관련된 대형 투자은행들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아키고스 측은 업계 추측과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아키고스는 타이거아시아 헤지펀드 출신 빌 황이 세운 패밀리오피스 투자사다.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켜 주로 통신·미디어·기술(TMT) 분야에 주력해왔다. 패밀리오피스란 개인이 특정 가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빌 황은 어린 시절 한국인 전도사 부모를 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한국계 투자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 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했던 대형주를 대거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9일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개별 종목·지수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이달 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분기별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등 보유 자산을 매매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달 말 이후 미국 경제회복·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다만 시장은 이달 말 추가로 불거진 미·중 갈등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고위급 만남이 이뤄진 지난 18~19일 알래스카 회담이 `중요한 의견 차이`만 남기고 끝난 후 22일 미국·유럽·캐나다 정부가 공동으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학대 관계자를 제재하면서 부터다. 미국 나이키와 스웨덴 H&M, 영국 버버리, 스페인 자라, 일본 무인양품·유니클로 등 주요 글로벌 의류 업체들은 직간접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공산당 지도부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강제 노동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애국 보이콧(소비자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최대 소비시장` 중국에서는 국영기업·청년단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애국 보이콧에 동원된다. 환구시보와 인민일보, CCTV 등 관영매체가 나이키·H&M 보이콧 지지에 나선 가운데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은 사회연결망(SNS)을 통해 중국 당국의 신장 지역 강제노동을 비판한 나이키를 지목하며 비난했고 누리꾼들이 나이키 운동화 화형식 영상을 SNS에 올렸다. 타오바오와 징둥 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H&M 제품이 사라졌고 신장 일부 도시에서는 H&M 매장이 25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문을 닫았다.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으로 중국이 모국인 빅토리아는 "국가 이익이 중요하다"면서 "H&M와의 모든 계약을 끝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자사 인기 게임인 `아너오브킹스`에서 캐릭터들이 입는 버버리 의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중 알래스카 회담이 공감대 없이 끝난 지난 19일에는 중국 당국이 `정보 유출 우려`를 빌미로 국영기업·군인을 상대로 테슬라 전기차를 쓰지말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대형 통신사 3곳과 중국 해양석유총공사 등 관영 기업을 상장폐지시켰다. 정보 유출·기술 훔치기·인권 침해에 앞장서는 중국 기업들에 미국인 투자를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정책에 따른 조치다. 차이나모바일은 "미국의 조치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상하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다만 현재로서도 부정 관행으로 유명한 중국 기업들 투자 리스크는 여전하다. 바이든 정부도 중국 견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장세 문턱…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76% 증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1분기에 경기 회복세와 기저 효과가 맞물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증시를 이끈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6곳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26일 기준 36조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1분기 실적(20조5천49억원)과 비교하면 75.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지난 26일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33조2천506억원)보다 8.4%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호실적 전망이 전체 실적 예상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1분기보다 34.8% 증가한 8조6천931억원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2천8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7% 늘어난 수준이다.

또 네이버(39.5%), LG화학(273.9%), 현대차(76.3%), 삼성SDI(194.1%), 카카오(76.8%), 셀트리온(60.7%), 기아차(140.5%) 등 시총 상위권 기업은 대체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기업은 키움증권(2천424.6%), 신세계(2천59.6%), 삼성증권(97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0.8%), NH투자증권(400.2%), 넷마블(347.6%), 현대건설기계(289.9%) 등이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낸 기업 중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SK이노베이션, S-Oil, 풍산, 대한항공, 대한유화, 한국금융지주, HMM, OCI 등은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반면 작년 1분기보다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기업들도 있다.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은 한국조선해양(-58.1%), 현대미포조선(-57.1%), GS리테일(-46.3%), 애경산업(-33.8%), 솔루스첨단소재(-32.1%), 농심(-31.5%), 엔씨소프트(-27.3%), 하이트진로(-20.5%) 등이다.

이들 106개사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 대비 95.1% 증가한 26조6천15억원, 매출액 추정치는 7.2% 증가한 352조3천6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12개월 선행 순이익도 작년 7월부터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유가증권시장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속도 조절에 들어갔으나 이는 주가와 이익의 '갭' 맞추기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실적의 전반적인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6145200002?input=1195m

@기관총 vs 화살…미얀마 反쿠데타 시위 하루 114명 최다 사망

어린이도 최소 4명 희생

주민 산채로 태우는 만행도

유엔 "말뿐인 비판 안된다"

미얀마 군부가 민가에 총격을 가하면서 5~14세 아이들이 사망하고 주민을 산 채로 불타는 타이어 속에 집어넣어 태워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이크 없는 군부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해 실효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인 `미얀마나우` 등에 따르면 27일 미얀마 내 4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반(反)쿠데타 집회가 열리자 군부가 실탄 사격으로 맞서면서 최소 1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하루 최다 사망 피해에 해당한다.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미얀마 곳곳에서는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다. 집회 대응 과정에서 군부가 현장 집회 참가자들은 물론 민가를 상대로 무차별 사격을 퍼부으면서 적어도 5∼14세 아이 4명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만달레이 메이크틸라에서는 시위대를 찾아 군부가 주택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집 안에 있던 13세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이 소녀를 비롯해 만달레이 지역에서만 최소 29명, 양곤에서는 24명 이상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요일인 28일에는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40대 주민을 체포한 뒤 불타는 폐타이어 위로 내던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매체에 "불길로 던져진 그가 `엄마 살려줘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당시 참상을 전했다. 주민들은 군경이 계속 총을 쏘는 탓에 그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의 끔찍한 죽음에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한층 더 높였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말뿐인 비난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보다 실효적으로 군부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미얀마 군부가 주변 우호 세력을 등에 업고 유혈 진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 열병식에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8개국이 외교사절단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94053/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3.6%로 전망…두달만에 0.5%p 상향(종합)

주요국 경기회복·추경 반영…OECD·정부 전망치 웃돌아

추가 재정확대 통해 코로나 피해계층 선별 지원 확대 제언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6%로 제시했다.

주요국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비롯한 적극적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IMF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정부와의 '2021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투자 증가세와 추경안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재차 올려 잡았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 발표 당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으나 이번 연례협의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이를 3.4%로 올렸고, 이후 이달 초 발표된 추경안을 반영해 다시 전망치를 3.6%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3%)나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3.1%) 등 주요 기관 전망치와 우리 정부 전망치(3.2%)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경기 회복 양상이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종합적 정책 대응과 건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강하게, 빨리 회복하는 선도 그룹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IMF는 확실한 반등 흐름을 보인 수출과 달리 서비스 분야와 소비 회복은 미흡한 상황이며, 고용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추가 재정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통화정책은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 하방 위험이 구체화할 경우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향후 경제 회복을 견고히 하고 물가 운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IMF는 진단했다.

아울러 경제 회복이 공고해질 때까지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고, 지금과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관련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4차 재난지원금 등 추경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유지,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더욱 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6% 전망은 지난해 말 우리 정부 전망치는 물론 주요 국제기구 전망 중 가장 높았던 OECD 전망치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며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인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사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9%로 상향 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세계경제 업턴(호전) 기회를 적극 활용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선도그룹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IMF가 지난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기재부, 한은 등과 우리나라 경제 동향과 전망 등에 관해 협의한 결과를 담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5162351002?input=1195m

IMF, 올해 한국 성장률 3.6%로 전망…두달만에 0.5%p 상향(종합)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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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국채수익률 상승 따른 회복 차질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회복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상원은행위원회 증언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이 경제회복에 지장을 줄 것이란 일부의 우려는 과장됐다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시장은 '질서있게' 경제전망을 낙관으로 조정해왔다면서 일부에서 장기금리 상승이 미 경제회복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경제회복 전망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급격하지 않게 완만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었다.

청문회에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으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이같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불러 경제 회복에 되레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올들어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는 수익률이 1월 0.9%에서 지난주 1.75%로 치솟았다. 다만 이번주 들어 다시 하락해 이날 1.63%를 기록하는 등 1.6% 수준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파월은 리처드 셸비(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경제 전망 개선이 이뤄졌고, 이는 부분적으로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회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국채 수익률 수준은 연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질서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은 "만약 과정이 무질서했거나" 수익률 상승에 따른 금융압박 정도가 "회복세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달았다면 우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대한 시장 우려는 최근 잇단 국채 경매 성공으로 크게 완화됐다.

이날도 재무부의 국채 경매는 성공적이었다. 매수가 몰리면서 5년만기 국채 610억달러어치를 0.85% 수익률로 발행할 수 있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말 7년만기 국채 경매가 저조한 응찰을 보이면서 치솟기 시작한 바 있다.

이때문에 한 달이 지난 25일 재무부가 발행하게 되는 7년만기 국채 620억달러어치 경매가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손 놓고 있다가 나중에 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팻 투미(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미 경제 성장이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킬 만큼" 폭발적인 흐름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연준이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이는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파월과 함께 증언에 나섰다.

옐런 장관은 1조9000억달러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미 경제가 내년에는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3250506230043

파월 "국채수익률 상승 따른 회복 차질 없다"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회복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상원은행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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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 중국서 화형식 당해..중국 "감히 위구르 인권 지적"

중국 소비자들이 나이키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보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 네티즌들이 H&M, 나이키 등 세계적 스포츠·패션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 업체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면화나 제품을 공급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보복 움직임으로 보인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불매운동은 지난해 H&M이 발표한 성명이 중국 온라인에서 뒤늦게 회자하면서 시작됐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패션 업체 H&M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과 소수 민족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권 단체와 언론의 주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와 상관없이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에도 반대하며 납품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확인되면 즉각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H&M은 또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신장은 의류 소재가 되는 면화의 중국 최대 생산지다.

이 성명은 지난 22일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캐나다가 신장 위구르 인권 상황을 비판하며 다시 이슈가 됐다.

결국 H&M 홍보 대사로 활동해온 중국 연예인 황쉬안(黃軒)은 24일 소셜미디어에 H&M과의 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에서도 H&M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환구시보 등 애국주의 매체는 물론 인민일보, CCTV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H&M 제품이 사라졌고, 신장 우루무치 등 일부 도시에서는 H&M 매장이 25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문을 닫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신호를 주는 것은 자살과도 같은 행동”이라는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고,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은 소셜미디어에서 “신장 면화를 보이콧하려 헛소문을 퍼뜨리면서 중국에서는 돈을 벌고 싶으냐”고 공격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도 겨냥했다. 나이키가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과 관련한 보도에 우려를 표하고, “나이키는 이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날 오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나이키 운동화 수 켤레를 불에 태우는 ‘화형’ 영상이 올라왔다. 15초 분량의 영상에는 나이키 운동화 4켤레에 동시에 불을 붙여 태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 때문에 이날 웨이보에는 ‘나이키’가 한때 인기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키 중국 광고 모델인 왕이보(王一博)도 나이키와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갈수록 애국주의의 지뢰밭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옐런, 인프라 확대 위해 증세 필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흑인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증세 논의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달러 재정정책을 실현하라면 증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증세를 통한 인프라 확대는 미 경제를 '경쟁력 있고 생산적인' 상태로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생적으로 증세에 거부감을 보이는 공화당의 거센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공약 실천을 위한 3조달러 재정정책 자금을 대기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바이든의 백악관 경제참모들이 인프라, 청정 에너지, 교육 등에 3조달러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옐런은 이날 증언에서 법인세·부유층 세금 증액을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서도 증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이나 중·저소득층에게 어떤 '상처'도 주지 않겠다면서 "미 경제는 경쟁력을 회복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세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이어 "사람들과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패키지는 미 경제의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세제 변화로 이들 프로그램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에서는 이미 증세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한 것처럼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는 방안, 최고 소득세율을 높여 부유층 세부담을 높이는 방안, 자본소득세 인상 방안 등 다방면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옐런은 증언에서 미 경제가 부양책에 힘입어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완전고용으로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증언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함께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이날 증언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파월 의장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가가 뛸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과 파월은 또 미 금융시장에 관해서도 거품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자산 가치가 급격히 높아졌고, 이에따라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금융안정성을 해칠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과 옐런은 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딛고 회복하고 있어 금융부문 역시 안정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3240618150914

 

옐런, 인프라 확대 위해 증세 필요

[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흑인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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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 펀드의 부활…주식형 평균 수익률 추월

연초 이후 수익률 평균 7.43%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 넘어서

'한국밸류10년어린이' 20% 돌파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 조정 받자

단기 실적 좋은 가치주 매력 상승

“가치투자의 시대는 다시 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이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나며 한 얘기다. 당시 이 전망을 귀담아들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성장주가 여전히 득세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국내 가치주 펀드에서 9214억원이 빠져나간 게 이를 잘 보여준다.

찬밥 신세였던 가치주 펀드의 ‘반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 가치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최근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가치주 펀드 수익률은 20%를 넘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5% 정도 오른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가치주 득세의 배경인 금리 상승 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치주 펀드 수익률 ‘급등’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을 넘는 국내 가치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7.43%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3.22%)을 4%포인트 넘게 웃돌았고, 국내 전체 주식형 펀드 수익률(4.97%)도 넘어섰다.

가치주 펀드 수익률은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가치주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각각 82.28%, 106.76%로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참 앞섰다. 올초 이후 수익률도 지난달 초 기준으로는 각각 5.93%, 6.68%였다. 그러나 이달 초에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7.52%, 7.26%로 가치주 펀드가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55%로 가장 앞섰다. 이 상품은 ‘어린이가 먼 훗날 어른이 됐을 때를 염두에 두고 장기 투자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펀드다. 이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16.14%), ‘마이다스액티브가치 펀드’(14.89%), ‘미래에셋TIGER우량가치 상장지수펀드(ETF)’(14.47%),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14.39%) 등이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으로 가치주 매력↑

가치주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는 건 최근 시장 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연 2.0%에 다가서고 있다. 테슬라 같은 성장주는 먼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익 할인율이 높아져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단기간에 가시화될 수 있는 이익이 중시되는 가치주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최근 유동성 회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가치주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윤정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매니저는 “작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잘 나오는 기업으로 증시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이후 성장주가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가치투자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PER, 14배 부근 정체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라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것도 가치주 선방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PER(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은 최근 14배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진 지난해 3월 말 바닥을 찍은 뒤 계속 높아져 지난해 말께 14배 근처에 도달한 뒤 더 이상 높아지지 못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가치주 펀드가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성장주 평가 기준인 ‘먼 미래의 수익성’을 일정 부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괴리가 해소되고 나면 성장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최근 단기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갔을 뿐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업의 전망이 훼손된 건 아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가치투자 철학에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32338091

@월가는 스팩 광풍이라는데···

“한국도 이제 스팩 주목할 때”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출범 2년 지난 뒤 합병 성사 많아

올 합병상장 늘어날 가능성 베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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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우회 상장 통로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팩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투자 열기에 편승해 섣부르게 뛰어드는 대신 기업과 합병이 구체적으로 정해지고 난 뒤에 접근해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스팩 투자 아이디어’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 스팩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팩은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를 이용하면 상장 과정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된 스팩은 공모가 이하로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다는 점 등이 매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베스트증권은 우선 미국 월가로 대표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스팩의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최근 CNN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스펙주들은 83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1%나 급증한 것이면서 지난해 총액 826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투자 열기가 펄펄 끓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스팩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한국에서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올해 시기적으로 스팩의 제철을 맞았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국내에서 스팩의 수명은 3년이다. 3년 안에 합병 등을 성공하지 못하면 해산에 들어간다. 이에 통상 스팩이 상장한 뒤 2년 정도가 지났을 때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019년 상장된 스팩이 많았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그만큼 합병 상장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해석이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한국에서도 올해 합병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스팩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라면서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이후 진입하는 것이 더욱 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JX5P7KIT

월가는 스팩 광풍이라는데…“한국도 이제 스팩 주목할 때”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우회 상장 통로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팩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투자 열기에 편승해 섣부르게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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