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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뛰어오른 경기전망지수… 6년여 만에 최고 수준

상의, 제조업 2200여곳 조사

2분기 BSI 99… 2020년比 24P 껑충

최근 3개월 수출 2020년 비해 11%↑

백신 접종에 내수 전망도 희망적

코로나 재유행·환율 등 리스크 여전

지난 1일 오후 활짝 핀 벚꽃 너머로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기계업체 A사는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수출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들도 증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송유관 등 관련 제품을 줄 서서 사가고 있다”며 “국내산업도 반도체·전기자동차 산업이 호황이라 2017년 이후로 가장 상승곡선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수출 증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전망이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환율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03을 나타냈던 2014년 3분기 이후 6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최근 3개월 동안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회복 기대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109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상승했고 내수부문은 97로 2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화장품(107), IT(정보기술)가전(105), 기계(105), 의료정밀(104), 식음료(103) 등이 100을 넘겼다. 조선·부품(71), 출판인쇄(86), 정유석유화학(90), 목재종이(82) 등의 업종은 100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 강원(121), 광주(117), 대전(115), 서울(114) 등 11곳이 100을 상회했다. 부산(81), 제주(83), 경북(91) 등 6개 지역은 100을 하회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2월보다 7포인트 오른 83으로 9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 회복 기대감이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BSI는 심리 지표이기 때문에 실제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 대한상의의 이번 조사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대내외 리스크에 따른 불안 심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7.5%는 ‘올해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대내 리스크’(복수응답)로 코로나 재유행을 꼽았다. 이어 기업부담법안 입법(28%),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금리 발작 가능성(27.1%), 가계부채 증가(12.6%) 등이었다.

‘대외 리스크’(복수응답)로는 환율변동성(42.9%),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27.9%), 미·중 무역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25.5%), 신흥국 경기침체(24.3%) 등이 꼽혔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도 적지 않다”며 “기저효과를 넘어선 실질적 경기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에 대한 범국민적 협조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발 금리 발작 가능성 등에 대한 정책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10404507875?OutUrl=naver

확 뛰어오른 경기전망지수… 6년여 만에 최고 수준

경남 창원의 기계업체 A사는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수출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들도 증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송유관 등 관련 제품을 줄 서서 사가고 있다”며 “국내산업도 반도체·전기자동차 산업이 호황이라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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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올해 1분기 작년 10배 수주했다…세계 1위 달성(종합)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작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총 1천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가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1분기 전세계 수주 실적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대 수주 기록…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성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윤보람 기자 =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작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대에 머물렀던 수주 점유율도 올해는 절반을 훌쩍 넘으며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총 1천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가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397만CGT 중 55만CGT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주량이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또 14%에 그쳤던 수주 점유율도 올해 1분기 52%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절반 이상을 한국이 가져간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수주 실적은 조선 호황기인 2006∼2008년 이후 13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1분기 전세계 수주 실적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선박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73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호실적은 '빅3' 수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1분기 총 68척, 55억 달러(해양플랜트 제외)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149억 달러의 37%를 달성했다.

또 1월 14척(14억2천만 달러), 2월 24척(15억4천만 달러), 3월 30척(25억2천만 달러) 등 매월 수주량도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이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 번에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벌써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65%를 채웠다.

지난해 1분기 삼성중공업 수주물량이 셔틀탱커 3척(3억 달러)에 그쳐 목표 달성률이 3.6%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큰 차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이달 초 수주한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10척(1조1천억원)을 포함해 현재 총 19척(17억9천만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23%를 달성했다.

'빅3'의 올해 1분기 수주금액을 모두 합하면 14조 원에 육박한다.

'빅3'에 이어 중소형 조선사들도 선전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최근 그리스 선사 등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운반선 1척과 원유 운반선 1척을 수주하는 등 1분기 총 8척의 수주성적을 기록했다.

조선업계는 해상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0)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한 것이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에겐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가장 안정적 선택지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발주가 몰린 면도 있지만 친환경 선박 발주를 원하는 선주들도 한국 조선소를 잇달아 찾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기술 투자가 빛을 발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분기 성과를 보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는 1만2천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20만DWT 이상 VLCC, 174㎦급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시장과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우리 조선업계는 1분기 전세계 발주된 고부가가치선박 560만CGT 중 80%에 해당하는 426만CGT(76%)를 수주했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78%인 221만CGT를 우리나라가 확보했다.

클락슨은 올해 세계 선박 발주가 전년 대비 54.1% 많은 3천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는 당초 전망한 2천380만CGT보다 32.4% 상향조정한 수치"라며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올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403059751003?input=1195m

한국 조선, 올해 1분기 작년 10배 수주했다…세계 1위 달성(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윤보람 기자 =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작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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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조 적자 스마트폰 철수 공식화…인력 재배치 서두른다

오늘 이사회 열고 사업 철수 방침 확정, '미래차'에 역량 집중할 듯

MC본부 인력, VS본부·LG마그나·LG엔솔 등으로 분산 배치 본격화

 

LG전자가 5조원대의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지를 5일 결론 낼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해외 매각을 타진했지만 제자리걸음이어서 결국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LG전자가 5일 이사회를 열고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이 넘는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결정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전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공식화한다. LG전자는 이날 해당 사업의 철수를 결정한 뒤, 해당 사업부문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두고는 생산부문과 연구개발 부문을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매각에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2019년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통합 이전하면서 스마트폰 공장을 모두 해외에 두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브라질과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 온 LG전자는 이 같은 해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해외 생산시설 인수자로는 SK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베트남의 빈그룹 등이, 또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에는 폭스바겐, 구글, 페이스북 등이 인수대상자로 거론됐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졌는지와 진척이 있었는지 등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이번에 LG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확정하려는 것은 인력재배치를 서둘러 MC사업본부 인력의 동요를 최소화하되, 회사의 지향점을 자동차부품·이차전지 등 미래차 관련 사업으로 명확히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지난해 3분기 말 보고서 기준 MC사업부문 직원수는 3700여명에 달한다. 이중 연구/개발 부서 인력이 전체의 60%가량인 2200여명이다.

LG그룹은 천만대 단위로 스마트폰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해 온 이들 연구개발 인력의 노하우와 관련 특허권 등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VS사업본부, LG마그나,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신성장 사업분야에 근무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해외 생산라인의 경우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TV나 여타 가전 생산공장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개발을 추진하는 등 의욕을 보여왔지만, 지난해에도 8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을 넘는다.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VS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5조8000억원 규모로, LG전자는 2023년까지 VS사업본부의 매년 15%씩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LG마그나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함에 따라, 오는 7월 LG마그나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분할되는 부문은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인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및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이다. LG전자는 현재 분할되는 부문 담당자를 포함해 총 1000여명을 합작법인으로 이동시킬 예정인데, 이중 상당수를 MC사업본부 인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도 인력충원이 필요한 회사로, MC사업본부에서 상당수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news1.kr/articles/?4263571

LG전자, 5조 적자 스마트폰 철수 공식화…인력 재배치 서두른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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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 일자리 만들 것"…2500조원 인프라 부양책 꺼낸 바이든

바이든, 2조달러 매머드급 인프라 투자

교량 교체, 도로 개선, 인터넷망 정비 등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지원에 추가 투자

재정지출→고용창출→소득확대→소비증가

법인세율 28% 인상 등 증세 방안 변수

공화당은 반대…매코널 "지지하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가진 연설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하나의 매머드급 경기 부양책을 꺼냈다. 교량, 도로 등 전통적인 인프라 투자에 더해 전기차 충전소, 초고속 인터넷, 반도체 제조 지원 신산업 육성을 망라한 2조2500억달러(약 2540조원) 규모의 21세기 버전 뉴딜정책이다. 중국과의 경제전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다.

다만 이번 부양책은 국가부채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증세안을 동반해 벌써부터 반발이 거세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21%→28%)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이다. 당장 공화당이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의회 통과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를 더 걷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란 이유에서다.

전통 인프라+ 반도체 지원 ‘쌍끌이’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일자리 계획 발표를 통해 “이번 투자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것”이라며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 전 고속도로 등을 건설한 것과는 다르다”며 인프라 투자 혁신을 분명히 했다. 이번 재정 투입은 추후 8년을 계획으로 잡은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교량, 도로 건설 등 전통 인프라 투자 6210억달러 △주택 개량, 초고속 인터넷 등 홈 인프라 투자 6500억달러 △노인, 장애인 등 지원 4000억달러 △제조업, 연구개발(R&D) 등 지원 5800억달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차 충전시설 등 확충 1740억달러, 공립학교 개선 1000억달러, 초고속 인터넷 1000억달러, R&D 인센티브 1800억달러, 반도체 제조 지원 500억달러 등이다.

가장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곳은 전통적인 의미의 인프라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10개의 교량(bridge)을 교체할 것”이라며 “노후한 약 2만마일(3만2187㎞)의 고속도로 등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넓게 보면 오는 2030년까지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계획 역시 이에 포함된다. 재정 지출→고용 창출→소득 확대→소비 증가의 검증된 성장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부(富)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보상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포인트는 반도체를 전기차 등 신산업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 기업들이 고전하는 와중에 반도체 제조에 재정을 투입하는 게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중국과 경쟁하는 걸 도울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 지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앨 톰슨 인텔 부사장은 “미국 경제가 번영하려면 반도체 제조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재정 지출을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며 환영했다.

증세 카드 변수…공화·재계 ‘반발’

다만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미국 정부가 본예산을 제외하고 팬데믹 이후 쏟아부은 추가 부양책 규모는 6조달러에 달한다. 이번까지 더하면 약 8조달러다. 최근 미국 내에서 국채 발행에 따른 국가부채 우려가 부쩍 커진 이유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부양책과 함께 증세 카드를 동시에 꺼냈다. 현행 21%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28%로 올리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수익에 대해 미국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미국 중산층은 미국에서 세금을 많이 내는데 반해 아마존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행정부 때 법인세를 21%로 낮췄지만 우리는 28%로 올릴 것”이라며 “28% 수준이면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 소득이 40만달러 이하인 사람들은 추가적인 세금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증세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는 “법인세 인상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인프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증세는 잘못됐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화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증세 모두에 반대하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공화당 소속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2조달러의 부양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막대한 증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를 늘리고자 하는 습관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케빈 브래디 공화당 하원의원은 “어떤 대통령도 경제 위기 회복을 위해 법인세를 인상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듯 “공화당 사람들을 대통령 집무실로 불러 그들의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충분한 찬성표를 얻지 못하더라도 법안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503446629011856&mediaCodeNo=257&OutLnkChk=Y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 일자리 만들 것"…2500조원 인프라 부양책 꺼낸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가진 연설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하나의 매머드급 경기 부양책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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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반도체에 56조원"…바이든의 통큰 투자, 삼성엔 어떤 영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중 500억달러(약 56조원)가 미국 반도체 산업 지원에 배정됐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반도체 산업 점유율을 빼앗겨온 미국이 자국 반도체 생산 지원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발표라 한국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 중 500억달러가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입된다. 국내 반도체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와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에 이 돈을 쓴다. 또 이 재원으로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설립도 추진한다.

반도체 산업 지원이 미국 내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어 이 항목은 이번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공화당의 협조를 얻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는 위기 의식에 바이든 행정부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도 공감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취임 직후부터 미국 제조업의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반도체를 지목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2월 말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100일간 검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팬데믹 이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를 조달받기 어려워져 자동차 등의 생산 차질을 겪게 되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부각시키면서다.

반도체 경쟁력을 국가안보의 일부로 보는 미 행정부의 시각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 컴퓨터, 데이터 센터 등 사실상 거의 모든 IT 분야에 쓰인다. 현재도 미국 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뒷받침 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반도체 제조 강화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키운다고 미 행정부가 보는 이유다.

지난 23일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이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제조공장 두 곳을 짓고, 수년전 접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나선 것도 미 행정부의 이 같은 기조 속에 이뤄졌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에선 여전히 세계 최고이지만,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기업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제조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7%에서 현재 12%로 떨어졌다. 경쟁업체들에 대한 각국의 정부 보조금이 점유율 하락의 이유 중 하나라는 게 미 업계의 시각이다. 존 노이퍼 SIA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하는 서면 성명에서 "반도체는 미국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 국가 안보, 그리고 중요한 기반시설에서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지지하는 측은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의 국가들에 내준 반도체 제조 기반을 회복하는 걸 이번 부양안이 도울 거라고 본다. 앨 톰슨 인텔 부사장은 WSJ에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번영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과 디지털·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출이 반드시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미 산업계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대한 비판도 미국 내에서 나온다. 주로 보수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된다. 보수정책 옹호 단체인 해리티지 액션의 제시카 엔더스 이사는 WSJ에 "미국의 반도체 산업은 현재 강력하다"며 "의회가 수익을 낼 수 있는 IT 업계에 수백억달러의 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보수단체 프리덤웍스의 시저 이바라 이사도 "미국의 반도체 산업 리더십은 미국 납세자들이 아닌 민간 기업의 재원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40110115875901

 

"美반도체에 56조원"…바이든의 통큰 투자, 삼성엔 어떤 영향? - 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중 500억달러(약 56조원)가 미국 반도체 산업 지원에 배정됐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반도체 산업 점유율을 빼앗겨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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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팔자·공매도 재개에도 무풍… 중소형주 질주

코스피지수가 두달째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 위주의 중소형주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대형 가치주 중심의 강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한달간 코스피 중형주, 소형주 지수는 각각 2.71%, 5.7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82%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연기금 매도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공매도 우려가 제한적이며 수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2020년 초까지 연기금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15조원에 달하는 코스피 누적 순매수 규모에 한참 못 미쳤으며 그나마도 1년여에 걸쳐 비중을 축소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주, 특히 중소형주는 연기금 매도압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5월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될 공매도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요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부터 재개될 공매도 허용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으로 제한된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전 코스피 전체 공매도 금액 중 코스피200 구성종목 비중은 60% 수준이었던 반면 코스닥 전체 공매도 금액 중 코스닥150 구성종목 비중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부분적 공매도 재개 후 과거 공매도 패턴이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닥 상장 중소형주들이 코스피 대형주보다 수급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익증가율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중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는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기업들의 2021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간 각각 2.8%, 3.2% 상향 조정된 반면 대형주는 1.5% 상향에 그쳤다"며 "특히 중소형주 내 운송, 화장품, 의류, 증권, 철강, 보험, 비철금속, 화학, 반도체 업종이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4.14배, 11.13배, 10.98배 수준.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위치한다.

중소형주의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는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정체에 대한 반작용"이라며 수출 호조에 더해 하반기 이후 백신 및 경기 정상화 기대로 내수도 회복되면 대형 가치주 중심의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결국 올해 1·4분기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며 "임플란트, 반도체 부품·소재, 화학 업종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4011747038996

 

기관 팔자·공매도 재개에도 무풍… 중소형주 질주

코스피지수가 두달째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 위주의 중소형주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대형 가치주 중심의 강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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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개미 열풍 '여성 주린이' 확 늘었다…최애 종목은?

1년 새 61% 급증…전체 여성 중 15%가 주식투자 중

30대 이하 젊은층 투자 주도…삼성전자에 45% 집중

지난해 증시 호황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여성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1년 새 무려 60% 넘게 늘어날 정도로 여성 투자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너도나도 주식공부에 열중한다는 얘기가 빈말이 아닌 셈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를 기초로 개인소유자의 보유금액을 추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주식 투자자 914만 명 중 여성은 389만 명으로 파악됐다. 2019년 말 241만 명과 비교하면 61%(148만 명)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남성이 373만 명에서 525만 명으로 41%(152만 명)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증가세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전체 투자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42.6%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 전체 여성 2599만 명 중 15.0%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보유금액 통계를 보면 여성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투자 참여가 더 돋보인다. 지난해 여성 투자자의 보유금액 증가액은 75조원으로 1년 전 증가액(1조3000억원)보다 무려 60배가량 폭증했다. 이 기간 남성 투자자의 증가액은 168조원으로 2019년 증가액(16조3000억원)의 10배 수준이었다. 1인당 보유금액에서도 여성 투자자의 증가율이 9.9%로 남성 투자자 증가율 8.2%를 웃돌았다.

예탁결제원은 "주식시장은 여전히 남성 투자자 중심이나 지난해 여성 투자자가 투자자 수와 보유 금액 증가율에서 남성 투자자를 크게 상회하면서 여성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남성 투자자들의 증가세에 여성 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투자 활동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전년보다 300만 명 불어났다. 2019년 증가분(57만 명)의 5.3배, 직전 3년 총증가분(124만 명)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개인 투자자 3명 중 1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든 셈이다.

이들의 주식 보유 금액은 662조원으로 2019년 말 419조원에서 58%(243조원) 늘었다. 이 역시 2019년 증가액(17조6000억원)의 13.8배, 직전 3년 총 증가액(49조7000억원)의 4.9배에 이른다. 1인당 주식 보유 금액은 2019년 말 6821만원에서 작년 말 7245만원으로 6.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젊은 투자자 수가 전년 대비 103%(160만 명) 늘고 이들의 보유 금액이 98%(33조6000억원) 불어나는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보유 종목은 삼성과 LG, SK 등 우량 대기업과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기업이 대부분인 와중에 카카오와 네이버 등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대표 종목과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물산, 현대차, LG, SK, 네이버, 삼성SDI 등 지난해 개인 보유금액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2019년보다 100%(81조원) 가량 늘어난 16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45.6%에 해당하는 36조9000억원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증권가, 4월 코스피 박스권 예상… "5월 공매도 재개는 변수"

 

3월 국내증시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 매도 줄다리기 속에 3000선 내외에서 횡보했던 가운데 증권가에선 4월에도 지난달과 비슷한 박스권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국내 증시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와 매도 줄다리기 속에 3000선 내외에서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가에선 4월에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에만 40조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4월 코스피 전망에 대해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궤적도 3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며 "4월 후반까지 3000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에는 전망치 상향 추세가 이어진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굵직한 경제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하지만 달러 강세 추세로 인한 외국인 수급 약화 등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와 이익 개선은 긍정적이나 달러 강세에 따른 수급 불안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4월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변화의 신호가 나타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엔 IT가전, 자동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실적발표 이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2분기로 옮겨갈 것인데 수출 소비재들의 이익증가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소비는 회복 국면이어서 소비재 수출 품목들에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3조달러(약 3400조원) 규모 2차 경기부양책 투자 계획 발표에 따라 인프라·친환경 등 정책 수혜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재원마련을 위한 증세도 동시에 추진되면서 상충해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가장 직접적인 펀더멘털인 기업 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더불어 국내 기업 이익의 근간이 되는 수출도 당분간은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적극성도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우호적인 조건은 상승을 이끌어 줄 소재보다는 하방을 지지해주는 역할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구권과 중국의 마찰을 비롯해 오는 5월 국내 주식 공매도 재개를 앞둔 투자심리의 변화, 미국과 국내 장기채권 금리 등은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주식시장은 단기 보합장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시지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조건은 중장기 주가 상승을 지지한다"면서도 "다만 서구권 경제와 중국의 마찰, 성장산업의 펀더멘탈 체크, 5월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불편한 투자심리 등은 시장 경계수위를 높여야 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공매도가 재개된 2009년과 2011년 외국인 순매수는 주로 코스피에 집중됐다"며 "5월 공매도 재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변수로 판단된다. 코스피200 매수, 코스닥150 매도를 동반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33116428056922

 

증권가, 4월 코스피 박스권 예상… "5월 공매도 재개는 변수" - 머니S

지난달 국내 증시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와 매도 줄다리기 속에 3000선 내외에서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가에선 4월에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거래를 마쳤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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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들 잇따라 '공급 부족' 반도체 시장 진출

전문가 "거대한 시장 수요…'반도체 버블' 있을 수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과 차량용 반도체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 회사나 스마트폰 제조사, 가전업체 등도 반도체 제조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거대 기술 기업 바이두(百度)가 투자한 자동차 지능기술 업체 이카엑스는 7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칩을 개발했으며 곧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최대 TV 메이커인 TCL은 반도체 설계와 신소재 개발을 포함한 사업에 집중할 새 자회사를 설립했다.

샹리강(項立剛) 정보소비연맹 이사장은 "거대한 시장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전자 단말 제품 제조 분야의 뛰어나고 많은 자금과 인재를 보유한 기술 기업들은 반도체 사업에 진출할 동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반도체 공급난 외에 중국이 미중 갈등 속에 반도체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샹 이사장은 "중국 기업들은 통신업체 화웨이(華爲)와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교훈을 얻었다. 반도체 제조 기술 장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계에서 제조까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능력은 3년 안에 뚜렷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로 몰리면 과거 '닷컴 버블'처럼 '반도체 버블'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31090900083?input=1195m

 

중국 기업들 잇따라 '공급 부족' 반도체 시장 진출 |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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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 이래 '최장수 경제부총리' 홍남기, 끝까지 갈까

장수 경제부총리 기록이 바뀌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됐다. 1일 임기 843일을 기록하며 이명박정부 시절 윤증현 전 총리의 842일을 넘어섰다.

관가에선 홍 부총리가 앞으로도 당분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4.7 재보선 이후 대권을 바라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리를 내놓을 경우 홍 부총리까지 동시에 물러나긴 어렵다는 점에서다.

발탁부터 파격이었던 홍남기 부총리

홍 부총리는 2018년 12월 11일 김동연 부총리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당시 기재부 내 '비주류'로 여겨지던 홍 부총리의 발탁을 두고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 한양대 출신으로, 대변인과 정책조정국장을 제외하곤 기재부 본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밖으로 돌다 기재부 수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임기 초반 홍 부총리가 보인 모습은 청와대나 여당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던 전임자 김동연 전 부총리와는 달랐다. 부동산정책에선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주도권을 쥐었고, 금융정책에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더 강한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한때 '홍패싱'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거치면서 이미지가 달라졌다. 홍 부총리는 나라곳간 지키미로서 여당 중진들과 맞서며 재정당국의 수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사직서를 반려하며 홍 부총리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정부가 추진한 임대차 3법에 의해 본인이 전셋집에서 쫓겨나는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보유 중이던 아파트 매각도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매각이 무산될뻔 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새 전셋집 입주와 기존 아파트 매각 모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곁 끝까지 지킬까

당분간 홍 부총리의 '최장수' 기록은 경신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출마하라는 여권의 강한 압박을 뿌리치며 자리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보여준 바 있다.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기획비서관(1급)으로 있을 땐 모 부처 차관으로 승진할 기회가 있었지만, 청와대에 남아달라는 유민봉 당시 국정기획수석의 부탁을 받고 자리에 지켰을 정도로 신의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이후 홍 부총리는 결국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으로 발탁됐다.

이런 그의 성향에 비춰볼 때 사임 시기를 조율하는 정 총리를 외면하고 스스로 직을 던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 총리가 이르면 다음달 중 총리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부총리까지 동시에 자리를 떠날 경우 국정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또 문 대통령의 임기가 고작 1년 남은 시점에서 홍 부총리가 사임할 경우 그 자리를 채울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각에선 정 총리가 사임할 경우 국정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홍 부총리가 국무총리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만약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출마할 것을 염두에 둔다면 본인에게도 국무총리 직이 나쁘지 않은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3117005189236

건국 이래 '최장수 경제부총리' 홍남기, 끝까지 갈까 - 머니투데이

최장수 경제부총리 기록이 바뀌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됐다. 1일 임기 843일을 기록하며 이명박정부 시절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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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적정 상장사' 속출…증시 상폐 공포

[2020 감사보고서 살펴보니]

올해 벌써 44곳, 미제출도 23곳

비적정 상장사 작년보다 늘어날 듯

2년 연속 비적정 16곳 상폐 위기

증권시장에 상장폐지 공포가 감돌고 있다. 2020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한정·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9년부터 회계기준이 깐깐해지면서 매년 비적정 상장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적정과 비적정 경계에서 줄 타기를 하는 곳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한차례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이 올해에도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곳, 코스닥시장 35곳 총 44곳으로 나타났다.

2019사업연도 감사에서 56곳이 비적정을 받았던 것에 비해 적지만,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비적정 의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코스닥시장 15곳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에 따른 제재를 면제 받은 코스닥 상장사가 8곳이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코스닥은 범위제한 한정도 포함) 등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17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비적정 감사 의견 기업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업계는 2018사업연도 재무제표부터 적용된 새 외부감사법의 영향에서 이유를 찾는다. 신외부감사법(외감법) 시행으로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감사 역시 깐깐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감사인의 책임과 독립성이 강화하면서 꼼꼼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 등이 영향을 미쳐 의견거절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업종의 상장사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적정 의견은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비롯해 감사 의견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3월 주총 시즌에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종목을 지켜봐야 한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코스닥 150 지수에서 바로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25046628988896&mediaCodeNo=257&OutLnkChk=Y

 

'비적정 상장사' 속출…증시 상폐 공포

증권시장에 상장폐지 공포가 감돌고 있다. 2020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한정·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9년부터 회계기준이 깐깐해지면서 매년 비적정 상장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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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자료 요구한 정부···핵심기술 확인땐 中매각 제동

정부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된 국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만약 국가핵심기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 수 있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는 최근 매그나칩반도체 측에 보유 기술에 대한 자료를 청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매그너칩반도체에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자료 제출 절차 등을 안내했다"며 "자료가 제출되면 반도체 기술 전문가들이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와 '산업기술보호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등 12개 분야 71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허가하지 않으면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가핵심기술이 없다면 정부도 매각을 막을 수 없다.

해외 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한다고 해서 정부가 모든 국가간 M&A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놓고 전문가들의 사전 검토를 거쳐 심사대상을 정한다. 국가핵심기술을 명백히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OLED 패널 구동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모태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인 청주공장을 매각한 뒤 경북 구미공장만 유지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의 미국 본사인 매그나칩반도체코퍼레이션은 최근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사우스디어본 및 미시건머저섭과 미 본사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본사 주식 전량이 대상으로, 거래 규모는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매그나칩의 주력 생산품인 OLED 패널 구동칩이 첨단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계 자본으로의 매각을 크게 경계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종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정리하고 그 자금으로 수익성이 높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득이라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3017021647254

[단독]매그나칩 자료 요구한 정부···핵심기술 확인땐 中매각 제동 - 머니투데이

정부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된 국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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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룰 때문에… 한국타이어 표대결 ‘무승부’

조현범 사장 경영권 장악 불구

지주사 대결서 조 부회장 승리

첫 적용 3%룰에 결과 뒤집혀

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 승리,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범 사장(왼쪽) 조현식 부회장(오른쪽)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의 표 대결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이 승리했지만 지주사에선 조 부회장이 추천한 인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서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주사 표 대결에서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장악한 상태지만 지난해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첫 적용된 '3%룰'(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이 승부를 갈랐다. 주요 대기업 중에서 3%룰로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부회장이 추천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조 사장과 조 부회장은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다. 조 사장과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조 부회장은 이한상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각각 추천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차남인 조 사장으로 42.9%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장남인 조 부회장은 지분 19.32%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3%룰이 이번 주총에서 처음 시행되면서 지분율을 뒤집고 조 부회장이 승리를 거뒀다.

앞서 조 부회장은 이 교수가 선임될 경우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끊겠다며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 유지 등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보유 지분과 관련해서도 조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분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열린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이 승리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원안대로 조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조 부회장 측의 주주제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대신 조 사장 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 총괄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가 엇갈리면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총에서의 표 대결 결과뿐만 아니라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 심판도 변수다. 조 회장은 최근 성년후견 심판에서 법원의 판단근거가 될 가사조사를 받기도 했다. 향후 법원은 추가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내에는 1차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3301821539119

 

3%룰 때문에… 한국타이어 표대결 ‘무승부’

조현범 사장(왼쪽) 조현식 부회장(오른쪽)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의 표 대결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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