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행잉 플랜트

취미2021. 4. 12. 13:43

일반적인 빨래건조대 대신 설치한

화분걸이 겸 빨래걸이 겸 철봉(?)

날이 따뜻해지고 봄이 오니 빛을 발하는 것같다.

원래 취지에 맞게 여러개의 화분을 만들어 걸어두니 보기도 좋고 창에서 보이는 산과 잘 어울린다.

오늘은 천장프레임에 걸려있는 친구들을 소개해 보려한다.

행잉플랜트의 포인트는 화분 아래로 떨어지는 잎사귀들이다. 그래서 풍성하게 잎을 보여주는 녀석들로 선별해서 걸어두었고 몇 개는 추가로 들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완성하게 되었다.

1번 아이비.

화훼축제에서 구입했는데 4천원인가 줬다. 작은 포트에 2천원자리와 조금 더 자라고 줄기가 길어진 4천원짜리와 고민을 했는데 비싼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든 잘자라는 식물로 알고 있는데, 역시 하루가 다르게 새 잎이 생겨나고 커가고 있다. 화분은 다이소에서 저렴이로 구입하고 흙은 좋은걸로 몇 가지 종류를 섞어 분갈이 해주었다.

2번 화이트원더아이비.

1번과 친척정도 되는 것 같은데, 잎모양과 색이 조금씩 틀리다. 큰 게 없어서 작은 포트로 샀는데, 옆에 아이비랑 비교하니 차이가 크다. 아직 애기라서 그런가 본연의 모습을 다 보긴 힘들지만 조금만 더 크면 옆에 있는 것만큼 커줄거라 생각되고, 잎에 색이 들어가 있어 베란다 배경색과 잘 어울러 질 것이다.

3번. 스킨답서스.

퇴근길 화원에서 팔길래 3천원짜리 작은 포트로 샀다. 너무많은 뿌리가 있어 두 개로 나눠 심었는데, 한 놈은 아직 비실비실하고, 이 녀석은 자리를 잘 잡아서 위에 걸리게 되었다. 물만 잘 주면 워낙 잘 자란다고 들어서 기대가 크다. 화장실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니 좀 더 지나면 몇 개로 여기저기 나눠 놓을 예정이다.

4번. 형광스킨답서스.

3번과 같은 종류면서 잎 색깔이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화훼축제에 갔다가 색이 너무 밝고 예뻐 단번에 선택되었다. 처음 빨간 큰 화분에 담겨있던건데 걸어두기엔 너무 커 다이소 화분으로 나눴다. 잎이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넘치고 있어 곧 아래로 쳐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5번. 이사벨라페페

이제 좀 자리가 잡혔는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게 느껴진다. 페페가 들어가는 화분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이 원래 걸어둘 목적은 아니었는데 아래있을 때 보단 위에서 잎을 내렸을 때가 더 이뻐보인다. 잎이 약해서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애기같은 화분이다.

6번 디시디아.

화분에 심기보단 저런식으로 나무에 묶여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물을 줄땐 분무기로 주기 보단 저 나무 전체가 흠뻑 젖도록 담가놔야 한다고 어디선가 보았다. 새로운 식구들이 물주는 주기와 방법 등이 익숙하지 않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7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워낙 유명하고 많이들 키우는 거라 요즘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원래 수염처럼 길게 늘어지는 잎이라 애초부터 걸어놓고 키우는 위한 식물이다. 한 개 보단 여러개 같이 있을 때 더 이뻐보이지만 일단 하나만 해보는 걸로.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잘 키워서 겨울에는 실내용으로 들여놔야 겠다.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 정원 (feat. 다육이들)  (0) 2021.05.10
행운목 꽃  (0) 2021.04.20
베란다 화원 #2  (0) 2021.04.09
베란다 화원  (0) 2021.04.09
만보걷기  (0)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