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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물가 불안해도 시중 자금은 증시로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86709.html#csidx1be14d89fe2394aa42dca2de0c041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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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잔고 21조원···역대 최고액과 큰 차이 없어

공모주 청약에 대규모 자금 유입

금융 불안정 이어져···한은 “인플레 확대 우려”

금리·물가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정세 속에서도 시중 자금의 물꼬는 증시로 향해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인 신용공여 잔고는 11일 현재 21조3476억원에 이르고 있다. 역대 최고점인 2월19일의 22조2233억원에 견줘 9천억원가량 줄었지만, 금리·물가 상승세 와중이었던 사정을 고려할 때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국고채 10년물 금리(최종 호가 수익률)는 2월19일 1.8%대 후반에서 이달 11일 2%대 초반으로 올랐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월12일(74조4559억원) 최고점을 찍은 뒤 뚝 떨어져 11일(57조6372억원) 60조원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 하지만 이는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상장 예정 회사들의 공모주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여 증시 내부의 단기 이동으로 풀이된다. 9~10일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고 수준인 63조619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쏟아져 들어왔으며,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의 공모주 청약(11~12일)에도 2조7727억원의 적지 않은 증거금이 모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의 황세운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단기금리는 많이 움직이지 않아 은행권에서 자본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증시로 이어지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일, 12일 이틀 연속 순매도했지만 3월 전체로는 매수 우위(1조6826억원) 상태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월, 2월에 각각 22조3384억원, 8조4381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2996.11)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12일 3054.39까지 회복했다.

이런 중에도 금리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12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5bp(1bp=0.01%포인트) 오른 2.092%에 마감해 2018년 12월4일(2.102%) 이후 2년 3개월 남짓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3년물은 4.4bp 오른 1.223%에, 5년물은 7.1bp 오른 1.596%에 마감했다. 황세운 위원은 “미국 경기 부양책 통과로 국채 발행량이 급증할 수밖에 없어 금리가 또다시 불안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미국에서 대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연방준비제도의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 도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수용 시사 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해 말 9천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4.3%) 규모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10일 1조9천억달러(9.1%) 규모의 추가 부양 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 상장 첫날 서학 개미 쿠팡 주식 544억원어치 샀다

구글과 애플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사, 당일 매도 금액도 204억원

https://www.chosun.com/economy/2021/03/14/MSMGDF43EZHSRCHDITUKPAHDD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식을 34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44억원어치를 사고, 204억원어치를 판 것이다.

14일 6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서학개미(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인 11일 쿠팡 주식을 544억원어치(86만주) 사들였다. 이날 쿠팡 주식을 판 금액도 약 204억원(33만주)으로 첫날 순매수 규모는 340억원 정도였다.

6개 증권사를 통해 쿠팡 주식을 사거나 판 사람의 수는 3만6000여명이었다. 이날 국내 투자자들의 쿠팡 주식 평균 매수 가격은 우리 돈으로 6만3000원 정도였다. 반면 평균 매도 가격은 6만1700원 정도였다. 만약 이날 기대를 가지고 쿠팡 주식을 샀다가 주가 하락에 실망해 ‘단타 매매’를 한 사람이라면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12일 기준(결제일)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테슬라(1억3508만 달러·1535억원)나 매수액 2위 게임스톱(7724만 달러·822억원) 등보다는 매수 규모가 적지만, 544억원은 이날 서학개미 매수액 4위 정도 되는 금액이다. 이날 기준으로 구글(알파벳·269억원)이나 애플(263억원) 매수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쿠팡 주식을 산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의 쿠팡 순매수 규모는 지난 12일 국내 증시 순매수액 2위에 해당한다. 순매수액 1위인 삼성SDI(550억원)보다는 적지만, 2위인 SK이노베이션(300억원)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쿠팡·SK바사 상장 '나비 효과'.. 치솟는 유망 비상장기업 몸값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JT04GIWR

서울거래소 비상장 주식 가격·거래량 상승세

야놀자 올해 들어 6배 폭등해 최고가 기록

컬리, 크래프톤 등 상장 앞둔 유망주 인기↑

쿠팡·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외에서 유망 기업들의 IPO(기업 공개) 흥행이 이어지면서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가 장외 시장에서 치솟고 있다.

14일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 주식 거래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8만 원으로 작년 말(1만 2,500원)의 6.4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지난해 말 2만 8,000원에서 현재 5만 원으로 78.6% 급등했고 세계적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올해 들어 11.5% 올랐다.

이중 야놀자와 컬리의 거래가격은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2019년 최초 개설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다. 최근 거래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야놀자가 6조 9,473억 원, 컬리가 1조 1,450억 원에 이른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 한 달간 대비 최근 한 달 간 거래량은 야놀자가 약 2.0배, 크래프톤이 약 1.9배, 금융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약 4.7배 증가했다.

최근 쿠팡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IPO 흥행 열기를 목격한 투자자들이 상장을 앞둔 유망 기업 주식을 선점하기 위해 몰려든 결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10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3조 6,198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빨아들이며 한국 증시 IPO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주당 48.47달러로 거래를 마감, 시가총액이 872억 달러(약 99조 1,551억 원)에 이른다.

쿠팡 미국 상장 성공에 힘입어 컬리도 올해 중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며 기업가치가 약 8억 8,000만 달러(약 1조 원)에 이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관계자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최근 약 3주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최근 IPO 흥행 성공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여러 종목의 거래가격이 오르고 거래량과 사이트 이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 밖에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다른 비상장 기업들도 장외시장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서울거래소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38커뮤니케이션 등 3개 주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평균 7만 6,000원대에 거래되면서 기업가치가 약 28조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희소성 등에 힘입어 장외에서 가격이 치솟은 비상장주식이 실제 상장 이후에는 가격이 상당히 가라앉은 경우도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빅히트의 경우 지난해 상장 직전에는 대체로 주당 30만 원선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에는 현재까지 주가가 10만~20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