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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여행2022. 5. 25. 20:51

오늘은 기다리던 한라산 등반
여기저기 자료도 찾아보고 경험담도 읽어보고,
코스도 봤다.
날이 더워 오전에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등반시작 시간에 맞춰 서둘러갔다.

숙소에서 관음사입구까진 50여분.
도착해보니 벌써 등반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채비를 하고 5시 44분 게이트 통과



백록담을 오르려면 2가지 코스가 있는데, 사전예약이 필수다.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가 있는데
두 코스를 다 경험해보니 장단이 있을 것같다.
난 관음사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왔는데,
관음사코스가 경사가 가파르긴 해도 길이 잘 되어 있어더 나은것같다.
반대로 성판악코스는 돌길이 대부분이라 내려오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https://visithalla.jeju.go.kr/contents/contents.do?id=61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총 9.6㎞ [성판악→진달래밭(7.3㎞)→정상(동능 2.3㎞)]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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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다.
둘레길 처럼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다.
그러나 이내 힘든 코스가 시작된다.

빨간색 코스는 그야말로 헬이다.
중간중간 평지길도 있지만
꾸준히 오르막이다.

뭐 대략 이정도 길...허벅지가 터질것 같았다.
꾸역꾸역 올라 첫 번째 휴게소에 도착했다.


갈길이 멀기에 물만 한 모금 먹고 바로 출발
두번째 삼각봉대피소까지도 정말 난코스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한 계단 내딛기 힘들정도로 이미
체력은 바닥났다.

그래도 올라와 보니 좋다.
날씨가 아주 큰일했다.
여기부터 잠깐 노란색코스라 편할줄알았다.
그러나 살짝 편하고 다리를 지나며 다시 레드길이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무의식으로 다리가 올라간다.
아무생각도 없고 계단 하나하나에만 집중하면서 갔다.
중간중간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나보다.
근데 하늘이 정말 이뻤다.


느낌상은 정상인데
계단이 끊임없이 나온다.
그런데..
어느덧 진짜 정상이 다가왔음을 느끼게되는 계단이 보였다.


여기만 지나면 어마어마한 광경이 펼쳐진다.

정말 다왔다.
출발 3시간 30분만에 정산에 도착했다.


챙겨온 간식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그야말로 꿀맛이다. 9시반이 지나니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올라올때와는 다르게 성판악코스로 내려갔다.
이 코스도 정상부근 경치는 말도 못한다.

참고로,
하산전에 미리 인증서 등록을 해두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반드시 결제까지 마쳐야 한다.

https://visithalla.jeju.go.kr/certi/regist.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비회원 인증 내국인은 가급적 실명인증 서비스 이용하시고 실명인증이 불가한 외국인은 외국어 페이지 이메일 인증을 이용하세요. (이메일 인증은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만 이용 가능합니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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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얘기한 것처럼 성판악 코스는 돌길이 대부분이다.
한눈팔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같다


하산길은 정말 지루하다.
끝도 없는 자갈길, 더워지는 날씨 쉽지 않았다.
그래도 두 가지 신기한 걸 봤는데
하나는 등산코스를 따라 옆에 마련된 모노레일이다.

귀엽닷!!!!

그리고 두번째는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식사중인 놈을 만났다.
배가고팠는지 사람 인기척에도 도망가지 않는다.


이제 거의 다왔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만 끝내고 나니 뿌듯했다.
그럼에도 다시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만큼 만만치 않다.


숙소에 돌아와 낮잠좀 자고
이른 저녁으로 고기국수를 먹었다. 맛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079652265/home?entry=p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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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도 올래시장에선 잔뜩 간식거릴 샀다.
배불리 먹고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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