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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영끌'·주식 ‘빚투’에…1분기 가계 빚 1765조 사상 최대

주택매매·빚투에 가계대출 1666조 사상최대

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올해 1분기 말 사상 최대인 1765조원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이 급증하고 주식시장 활황에 신용대출까지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빚을 의미한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올 1분기 가계신용은 37조6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분기(45조5000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1분기 증가액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조1000억원(9.5%) 늘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액수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66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4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45조8000억원)보다 축소됐으나 전년동기(17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과 주식, 암호화폐 등에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분기에는 주택매매, 전세거래 관련 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0조4000억원 늘어난 931조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국 주택 전세 거래량은 올 1분기 34만7000호로 지난해 3분기(32만호)와 4분기(31만2000호)보다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4조2000억원 늘어난 73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1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2003년 한은 통계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은행들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증가폭은 전분기(25조5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2021년 1분기 가계신용

가계대출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에 18조7000억원 늘어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조6000억원, 기타 금융기관은 10조3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결제전 카드사용액) 잔액은 99조원으로 3조1000억원 늘었다. 코로나로 부진했던 소비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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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영끌'·주식 ‘빚투’에…1분기 가계 빚 1765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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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여버린 해운·물류···기업 체감 경기 회복에 찬물 끼얹나

5월 업황BSI 88로 지난달과 동일 수준

車반도체 수급 불안에 자동차 등 하락

비제조업도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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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출항 준비 중인 1,800TEU급 다목적선 MPV(multi-purpose vessel) ‘우라니아(Urania)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제공=HMM

수출 호조에 코로나19를 딛고 살아나던 기업 체감경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전 세계 대부분 해운 노선에서 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화물을 실어나를 공간마저 구하기 어렵게 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전선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마저 꼬이면서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全)산업 업황 BSI는 한 달 전과 동일한 8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5까지 떨어진 뒤 서서히 회복하던 BSI가 오름세를 멈춘 것이다. 기업경기지수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인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체감경기는 기업 규모에 따라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10으로 2010년 6월(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 BSI는 80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대기업은 체계적인 공급망을 갖췄다보니 수출이 잘 되면서 업황이 개선됐다”며 “중소기업은 원가 상승에 원자재 수급마저 차질이 많이 발생했고 운송 부문에서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제조업 BSI도 9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부품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금속가공이 10포인트 오르고 반도체 가격 상승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포인트 올랐지만 자동차 공급부족에 자동차가 5포인트 떨어졌다. 고무·플라스틱도 전방산업인 자동차 부진에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 사항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이 19.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물류난 등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포함된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혀 왔던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7.8%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내수 부진(11.7%), 수출 부진(8.8%) 등도 거론됐다.

비제조업 BSI는 8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광고수입이나 미디어컨텐츠 판매수익이 증가하면서 정보통신업이 9포인트 올랐으나 전문·과학·기술이 9포인트 떨어지고 예술·스포츠·여가가 7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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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해운·물류…기업 체감 경기 회복에 찬물 끼얹나

부산항에서 출항 준비 중인 1,800TEU급 다목적선 MPV(multi-purpose vessel) ‘우라니아(Urania)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제공=HMM수출 호조에 코로나19를 딛고 살아나던 기업 체감경기가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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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현대차와 '1.3조 합작투자'로 印尼 배터리 공장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5.25 11:30 수정 2021.05.25 15:17

LG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의 거점인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짓는다. 2019년에서야 지하철을 처음 개통할 정도로 대중교통 수단이 자동차에 집중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장관, 전날 정의선 현대차 회장 만나

25일 CNBC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배터리 합작법인(JV)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두 회사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50㎞ 거리인 카라왕 지역에 세워진다. 연간 생산능력은 10기가와트(GWh)로 배터리 용량이 80킬로와트시(㎾h)인 전기차 약 12만5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 건립에 들어가는 총투자금액은 1조3000억원 안팎이고, 두 회사의 MOU 체결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초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작 투자를 최종 성사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4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한국에 보냈다. 재계에 따르면 루훗 장관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났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경기도 고양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회동했다. 그는 유정준 SK E&S 부회장과도 만나 석유화학 관련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약 12만대 분량 배터리 생산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이다. 이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에는 연간 14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해 '전기차 산업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산업 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2019년 11월 현대차 울산 공장을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코나 일렉트릭에 기념 서명을 한 후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역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2년 전인 2019년 12월부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40㎞ 떨어진 브카시에 연간 최대 생산규모 25만대 수준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기차에 대한 세율 우대, 현지화율 조건 완화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실제로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최종 결정할 경우, 차로 한 시간 거리인 LG-현대차 합작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울산공장에서 양산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모델 2종을 수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판매하고 있다.

 

LG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정부와 단독으로 배터리 관련 '그랜드 패키지 딜'을 논의하고 있다. 광산 채굴부터 배터리 재료와 배터리 셀(차량용 배터리의 기본단위)까지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LG화학·LG상사 등 LG 계열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까지 참여하는 사업이다. 포스코, 중국 코발트 회사 화유홀딩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전망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65929

LG, 현대차와 '1.3조 합작투자'로 印尼 배터리 공장 짓는다

두 회사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50㎞ 거리인 카라왕 지역에 세워진다. [단독]"日 텃밭 공략" 현대차·LG화학, 인니에 배터리 합작사 두 회사의 합작 투자를 최종 성사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4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한국에 보냈다. 실제로 현대차가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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