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터

@나스닥, 약세장 진입...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

https://www.fnnews.com/news/202103090653351658

뉴욕주식시장이 8일(이하 현지시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로 정의되는 약세장에 진입한 반면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6일 미국 상원에서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서 경기팽창 기대감 속에 은행·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대형 우량주가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규모 부양책이 가시화하면서 기술주는 급락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더해 9일부터 시작되는 미 국채 경매가 저조한 입찰 흐름을 보일 것이란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다시 뛰었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디즈니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지난 주말보다 306.14포인트(1%) 상승한 3만1802.44로 올랐다. 장중 상승폭이 650포인트에 이르러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주가 다수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 지수는 장중 1%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0.5% 밀린 3821.3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애플, 테슬라 등이 폭락한 가운데 2.4% 급락한 1만2609.16으로 주저앉았다. 지난주말 막판 상승세를 기록하며 1만3000선 재돌파를 눈 앞에 뒀지만 치솟는 국채 수익률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애플은 4.2%, 테슬라는 5.8% 폭락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도 각각 4% 넘게 급락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10% 넘게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금융주와 기술주 흐름을 가른 주된 배경은 대규모 추가 부양과 이에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이었다.

이날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1.6%를 넘어섰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시중 금리 상승을 불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급등세를 이끈 기술주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주는 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제 봉쇄가 계속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하강 압력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필요하다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완전히 끝나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경제가 이전처럼 다시 원활히 돌아갈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디즈니 주가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자 디즈니랜드 전면 재개장 기대감이 작동해 6% 넘게 폭등했다.

팬데믹 둔화는 기술주에는 그다지 호재로 작용하지 않지만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은행 등 금융주와 소비재에는 호재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시중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발판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술주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한 달 15% 급락했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34% 폭락했다. 이 기간 사라진 테슬라 시가총액 규모만 3000억달러에 이른다.

9일 미 재무부의 국채 경매가 시작되고, 하원에서 경기부양안이 다시 통과되면 기술주 약세는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돈을 그렇게 푸는데…미국달러의 '반전' 강세 왜?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0811222929332

올해 초 우세했던 '달러 약세' 전망과 달리 올해 들어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회복이 유럽 등 다른 경제권보다 빠를 것이란 기대와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이 외환시장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엔 대비 9개월 고점 근접…유로 대비로도 예상밖 강세

로이터에 따르면 8일 아시아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개월 고점(달러 대비 엔화 저점)에 근접한 108.3엔/달러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올해 들어 약 5% 상승세(엔화 약세)다. 또다른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대비 달러 가치도 8개월 고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 역시 지난주 1.3% 하락(달러 가치 상승)하며 2019년 10월 후 가장 큰 주간 낙폭(달러 대비 유로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1월 초 기록했던 고점 1.249달러/유로에서 지난주 1.2달러/유로 밑으로 하락(유로 가치 절하) 해 8일에도 1.19달러/유로 대를 기록 중이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월 초 저점 대비 약 3% 가까이 올랐다.

이는 연초 시장에서 우세했던 달러 약세 전망과 상반된 추이다. 시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와 정책 지속과 미국 국가부채 등을 근거로 달러 약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팬데믹 국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까지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해 다른 경제권보다 더 크게 오르며 달러도 강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약달러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1월 초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를 기점으로 커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확보가 확정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재정부양책은 미 국가 부채 규모를 키워 달러 가치에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은 이 부양책이 미국 경제를 더 빨리 회복시킬 거라는 데 방점을 둔 걸로 보인다. 이 시점 이후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졌고, 유럽보다 미국 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가속화했다.

유럽보다 빠른 경기회복+ 금리상승에 달러 강세…원자재 통화 대비로는 약세

미국의 백신 보급이 빠르다는 점도 달러 강세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백신 접종이 빠르면 경제 정상화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은 100명당 24도스(1도스=1회접종분)의 백신을 접종했지만, 유럽연합(EU)은 100명당 8도스에 불과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달러를 끌어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자본유입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0.5%포인트(p) 이상 상승했고, 지난주에만 16bp(1bp=0.01%포인트) 올라 5일 기준 1.57%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 국채 금리는 지난주 4bp 하락했다.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미 국채 10물 금리를 1.9%로 전망했다. 같은 만기 독일 국채 금리( -0.3%→0%), 일본 국채 금리(0.13%→0.3%)보다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달러가치가 예상과 다르게 오르자 경계감도 감지된다.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예상만큼 고르게 일어나지 않은 결과로 달러가 오르는 것일 수 있어서다. 1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락다운(봉쇄) 탓에 전년동월 대비 6% 이상 감소했지만, 같은 달 미국 소매판매는 7.4% 늘었다.

달러 차입 의존도가 큰 신흥국에서 달러 강세는 금융여건을 조이며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피델리티 인터네셔널의 살먼 아흐메드 거시경제 대표는 WSJ에 "달러 움직임을 보고 있다"며 "달러강세가 갑자기 일어나면 신흥국 자산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달러 강세가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고, 미 경기회복이 현실화한다면 신흥국 경제에 전체적으로 호재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의 휴 김버 투자전략가는 "미국 소비가 강력해진다는 건 전세계 수출을 이끌 요인이 충분하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신흥국에도 긍정적"이라 예상했다.

한편 달러 움직임이 통화별로 다른 움직임을 보일 거란 예상도 있다. 전세계 교역 회복으로 원자재 통화 대비로는 약세를, 다른 안전자산 대비로는 강세를 나타내리란 관측이다. 유키오 이시주키 다이와증권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가 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대비 오르긴 어렵다"며 "그러나 국채 금리 등으로 인해 엔 대비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대어' SK바사 오늘 내일 공모주 청약…'소액투자자라면 이렇게'

증권사별 최소증거금 32.5만원…6곳 모두 청약 유리

고액 자산가라면 청약 우대조건과 경쟁률 살펴봐야

https://www.news1.kr/articles/?4233730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9일과 1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 균등 청약 방식이 도입된 이후 첫번째 조단위 공모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방식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중 50%를 일정금액 이상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나머지 50% 물량은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한다.

다만 증권사별 배정 물량이 달라 같은 금액을 청약하더라도 최종 배정 물량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소액 투자자는 계좌를 최대한 많이 개설해 배정 확률을 높이는 방식이 유리하다. 거액 투자자는 청약 경쟁률과 증권사별 우대사항을 따져서 청약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총 6곳이다.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7500주다. 이 중 균등 배정 물량은 50%인 286만8750주다. 주당 공모금액은 6만5000원, 최소청약주수인 10주의 증거금은 32만5000원이다. 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배정된 일반 청약 물량이 212만2875주로 가장 많다. 이중 절반인 106만1438주가 균등 배정 물량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131만9625주(균등배정 65만9813주),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126만2250주(균등배정 63만1125주), SK증권은 45만9000주(균등배정 22만9500주),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8만6875주(균등배정 14만3438주)다.

금융당국은 당초 복수 증권사에 공모주를 청약하는 '중복청약'을 막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를 위해선 증권사가 일반청약자의 청약정보를 증권금융 전산시스템에 제공하는 법적 근거인 개인정보 수집·활용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마련돼야 한다. 이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이달 중 입법예고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빠르면 상반기 중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결정을 위해 지난 5일과 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은 1275.47대1로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9000원~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규모는 1조4917억50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넷마블(공모 규모 2조661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20만원 수준이다.

◇소액투자자라면 6곳 증권사에 최소 증거금 청약이 유리

증권사별 최소 청약 증거금은 32만5000원이다. 만약 100만원의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최대 3개의 증권사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공모청약이 가능한 6개 증권사에 최소 물량을 청약할 경우 필요한 증거금은 195만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건수가 역대 사상 최고인 카카오게임즈 청약건수(41만8261건)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NH투자증권에 최소청약수량을 청약한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2.53주다. 즉 2~3주 내에서 공모주를 배정받게 된다. 균등하게 배분한 뒤 남는 짜투리 주식은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같은 금액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 청약했다면 1~2주 내외의 물량을 받게된다. 균등배정물량이 40만주 이하인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한주도 못받거나 기껏해야 1주를 받는 수준이다.

소액으로 공모주에 청약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6개 증권사에 각각 예치해 경쟁률을 높이는 게 가장 좋다. 다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청약개시일 전날인 8일까지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만 청약 자격을 준다.

◇고액 자산가라면…청약 우대·경쟁률 살펴봐야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들은 증거금에 따라 최고 청약 한도의 300% 물량을 신청할 수 있는 비례배정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온라인 청약의 경우 청약 가능 한도는 전체의 50% 수준이다.

만약 종전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사상 최대 증거금인 58조5442억원이 몰린다고 가정하면 단순 청약경쟁률은 670대 1이다. 이 경쟁률이라면 2177만원의 증거금을 넣어야 1주의 비례배정물량을 받게된다. 1억을 넣을 경우 4~5주 내외를 받게되지만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최종 배정수량이 결정된다.

청약 한도도 살펴봐야 한다.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에서 우대한도(250%)를 받아 청약을 하게 되면 최고 250만주(81억2500만원)를 청약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청약일 직전 3개월 자산 평균잔고가 1억원 이상이거나 청약일 전월 말일 잔고 5억원 이상인 고객은 최고 300%인 15만6000주(청약 증거금 50억7000만원)를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가 투자자 등급에 따라 제공하는 우대 항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SK증권은 균등배정 물량을 제외한 물량의 5%인 1만1475주를 SUPEX10 고객에게 우선 안분 배정한다. 이 등급의 고객은 전월 예탁자산 평균 잔고가 10억 이상이면서 기여 수익이 10만원 이상 또는 전월 기여 수익이 누계 300만원 이상인 '초우량' 고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액 투자자의 경우 여러 계좌를 만들어 최소청약주수를 청약해 확률을 높이는 편이 좋겠으나,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라면 우대 항목을 확인한 후 전체 배정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은 증권사 또는 청약 이튿날 경쟁률을 보고 참여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위탁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7월 설립된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고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나서는 등 감염병 예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