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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의장 파월 "제로 금리 당분간 계속될 것"

https://www.fnnews.com/news/202102240638499724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 자신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지어 미국이 올해 말이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 경제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제로(0) 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릴 정도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우리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더 상당히 진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고용과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 많이 다가갈 때까지" 부양 페달을 계속해서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초대형 재정부양안과 백신 접종에 따른 폭발적 수요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최근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뉴욕 증시의 불안까지 야기할 정도로 급등한 것에 대해 파월 의장은 견조한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봤다.

그는 "오르는 국채수익률의 이면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이면은 "미 경제가 견조하고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1조9000억달러의 재정부양으로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사이 강력한 상관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거품이 (꺼지기 전에는) 누구도 진짜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자산가격을 일제히 올리는 데에 일조했을 수도 있지만,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추락하자 테슬라, 한때 13% 폭락(상보)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22406190695955

장중 600달러대까지 하락…지난달 고가 대비 30%↓

CNN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테슬라 주가에 영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장중 600달러대까지 떨어진 후 다시 보합권을 회복했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장중 13% 하락한 619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883달러를 기록한 후 30%가량 하락한 것이다. 또 테슬라는 이날 주가 급락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도 상당 부분 까먹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15억달러(한화 1조7000억원)를 구매해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자 테슬라 주가도 같이 미끄러졌다고 CNN은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가격 급등을 경고했다. 또 20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 이후 비트코인 하락세를 촉발시켰다. 현재 시세는 4만7천달러까지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비트코인 언급이 부분적으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테슬라는 전날에도 8.55% 하락한 714.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분석기관인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다니엘 아이브스 기술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이 테슬라 주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테슬라가 최근 보급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것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해석됐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 상황과 애플카 등 경쟁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입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앞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743% 급등하며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S&P 500에 공식 편입된 작년 12월 21일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649.86달러였다.

테슬라는 이날 오후 2% 하락한 7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8000억 '실탄' 확보…수소 등 미래사업에 쏜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22309181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

美 사모펀드 KKR에 넘겨

현대중공업그룹이 100%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자금은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등 미래사업 육성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23일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 주)를 646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기로 했다. 본계약 체결에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상장전 투자유치(Pre-IPO)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과 현금 배당을 포함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KKR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에 주목해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현대중공업지주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의 AS와 개조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매출 1조90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낸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영업이익은 2017년 564억원에 비해 지난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KR은 이번 상장전 투자유치 계약에 따른 협력 강화로 향후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업가치를 3~4배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KKR은 투자·운영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솔루션 및 기술개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확보한 8000억원을 로봇, AI, 수소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사업 육성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미래사업 육성에 집중해 제2의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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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5만달러 붕괴…옐런 "투기성 자산, 손실 우려" 경고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22304410386055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비트코인의 정당성과 안정성에 대한 중요한 의문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서 CNBC와 만나 "비트코인이 거래를 위한 매커니즘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것이 사용되는 범위 내에서 나는 그것이 종종 불법적 금융행위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결재 방식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어머어마하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고,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나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옐런 의장이 한때 의장을 맡았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새로운 디지털 통화 도입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바라보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공행진을 벌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세다.

이날 오후 2시35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42달러(6.70%) 내린 5만349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불을 붙였던 머스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2월에만 60% 이상 올랐고 전날 5만8000달러대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과열 논란도 이어졌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의 낮은 유동성을 지적하면서 작은 흐름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1월 주식 발행액 2조 육박…1년만에 3900%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22216513779693

올해 1월 기업들의 주식 발행금액은 1조911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활발히 추진한 덕분에 1년 전인 2020년 1월(477억)보다 3900%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단기는 물론 중장기 회사채 발행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의 1월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72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올해 1월 기업의 주식 발행은 줄었고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집중해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1월 발행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가 금융시장을 강타하기 직전인 1년 전과 비교하면 3900% 증가했다. 이중 유상증자 조달이 2조9019억원, IPO가 3258억(10건)이다.

이석 금감원 기업공시국 팀장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많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증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1월에만 13조5605억원어치 발행됐다. 저금리 등으로 기업의 발행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자금 집행을 시작하는 1월에 맞춰 주로 우량 일반회사채가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 (284,000원 상승12000 -4.0%)(5000억원) △현대제철 (39,950원 보합0 0.0%)(5000억원) △롯데지주 (33,600원 상승250 -0.7%)(4000억원) △현대오일뱅크(4000억원) △KT (26,000원 상승650 -2.4%)(4000억원) 등 우량 일반회사채와 △하나은행(7800억원) △ 우리은행(5500억원) △케이비캐피탈(4900억원) △하나캐피탈(4200억원) △농협금융지주(4000억원)△신한캐피탈(4,000억원) 등 금융회사채가 많았다.

금감원은 "회사채의 경우 자금용도, 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5년 이상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지속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인 자금사용 목적은 차환자금(3조 796억원)이 가장 많았고 시설자금(1조 800억원), 운영자금(3604억원) 순이었다.

금융지주사도 1조1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달(3800억원)보다 197.4% 증가한 규모다. 반면 은행채는 2조3300억원으로 전달(3조6800억원)보다 36.7% 감소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조달용 P-CBO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백신 보급에 따라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전달보다 10.8% 줄어든 108조 1776억원으로 집계됐다. CP가 26조 8426억원, 단기사채는 81조 3350억원이다.

@ 돈맛 본 불개미, 비상장주식 눈독...장외거래서 ‘바글바글’

https://light.dailian.co.kr/news/view/966407/?sc=Naver&watchtype=auto_light

K-OTC 1월 일 평균 거래대금 99억대...100조 돌파 ‘눈앞’

SK바이오사이언스 장외서 20만원선...공모 희망가 3배↑

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주식 거래에 뛰어들면서 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를 떠받친 동학개미들이 더욱 쏠쏠한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기 위해 장외거래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초대어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정가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11월 4억69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64억9600만원, 1월 99억9500만원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1월(44억8000만원)과 비교해선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장외거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함께 공모규모 1조에서 10조원 이상의 대어급 IPO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현재 백신 전문기업 SKk바이오사이언스를 필두로 LG화학 분사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연내 IPO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는 한화종합화학, 국내 유니콘 기업인 야놀자와 게임주인 스마일게이트RPG 등이 연내 상장 작업을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오후 3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당 가격은 20만1000원이다. 공모 희망가 3배를 훌쩍 넘긴 가격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7만4500원으로 시가총액은 30조3702억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 적정 시총을 약 9~2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야놀자 주식은 전일보다 11.11% 오른 주당 95만원으로 치솟았다. 야놀자 주식 역시 작년 말 25만원에서 3배 이상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도 대어급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에 나서는 만큼 국내 IPO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장외시장에서 불이 붙은 이들 주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시세차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높아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장외거래가가 지난해 9월 13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연초 이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떨어진 것 등을 감안하면 작년보다는 가격 기대감이 다소 떨어진 종목들도 있다”며 “장외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상장 종목에 비해 정보가 적은 데다 종목별 장세가 강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대출 조이고 코스피 갇히자… 작전명 ‘빈투’ 동학개미 낮은 포복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22020038&wlog_tag3=naver

신용대출 증가세 꺾이고 빚투 줄어들어

코스피 3100선 갇혀 개인 순매수 급감세

거래대금 지난달 일일평균 20조서 10조로

금융당국 ‘빚투’ 경고에 금리인상 영향도

이달 거물 IPO 없는 청약 ‘비수기’ 겹친 듯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를 견인해 온 동학개미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꺾이는 모습이다.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조이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데다 코스피가 3100 박스권에 갇히면서 이달 신용대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증시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머니 무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21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4173억원으로 지난달 29일 135조 2263억원 대비 약 191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이 모두 1조 5791억원 늘었던 것에 비해 이달 증가세가 확연히 꺾인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 랠리가 주춤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13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 5조 2073억원, 코스닥 5931억원으로 모두 5조 8400억원이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코스피 12조 4719억원, 코스닥 1조 7656억원으로 총 14조 237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22조 3338억원과 코스닥 3조 5165억원을 합쳐 역대 최대인 25조 8549억원이었다.

거래대금 역시 감소세다. 지난달 매일 20조원을 넘은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10조원대로 내려갔다.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 역시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고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금융 당국의 강력한 신용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은행들이 줄줄이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에 나선 것도 신용대출 증가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선제적인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미리 대출을 신청했던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돼 상대적으로 신규 대출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지난해와 달리 기업공개(IPO)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도 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잇따라 상장되면서 공모주 청약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던 것에 반해 이달엔 대규모 IPO를 찾아보기 어려워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일각에선 빚투 열풍이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동학개미들이 증시를 이탈한 게 아니라 관망세로 전환한 만큼 증시 랠리가 재개되면 언제든 신용대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 축소에도 지난 18일 기준 국내 5대 은행에서 모두 2만 5398개의 마이너스통장이 신규 개설되는 등 자금 수요가 여전하다는 시그널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대어급 공모주 청약 일정이 재개되는 데다 증시 활황이 펼쳐지면 ‘빚투’ 분위기가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에도 볕 드나…이달 코스피 대형주 상승률 앞질러

https://www.yna.co.kr/view/AKR20210220054500002?input=1195m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는 6.78%, 중형주는 5.94% 각각 올라 대형주의 상승률(4.06%)을 웃돌았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형주는 상위 101위∼3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을 말한다

시총 규모별 지수는 매년 2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3월에 정기 변경된다. 단 우선주 등은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달에 아직 5거래일을 남겨둔 가운데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주(-1.56%)와 소형주(-2.43%)는 대형주(-2.53%)보다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강세장을 이끈 외국인의 자금이 주로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대형주 상승률(14.46%)이 중형주(13.96%) 및 소형주(11.85%)를 웃돌았다.

여기에 증시 주체로 떠오른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로 쏠리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형주가 17.08% 상승하는 동안 중형주는 6.81%, 소형주는 3.35% 각각 오르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대형주의 실적 개선이 더 빠르게 이뤄진 점, 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등 성장성을 인정받는 기업이 대형주에 많은 점 등이 그 배경이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는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들인데 이들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외국인이든 내부든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의 자금)이 움직여줘야 한다"며 "그런 기조가 아니다 보니 개별 실적, 정책, 수급 등에 근거해 중·소형주 쪽으로 시장의 매기가 순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은 실물 경기 등의 물증 없이도 기대감만으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이제 시장이 '증거가 없으면 당장 반응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이 올랐던 신흥국 시장에서 차익 실현 또는 경계하는 대응이 나오고 있고 이것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그로 인한 기관 프로그램의 매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 등이 패시브 자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그간의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소외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여전히 목표 비중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연기금의 매도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5월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될 공매도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월 말 운용사 선정이 완료되고 조성에 속도가 붙을 한국형 뉴딜 펀드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연구원도 "어쨌든 달러가 다시 약세로 전환되고 달러 자산으로 흘렀던 매기 자체가 비달러자산으로 순환될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美분쟁 합의로 수천억 챙겨…국내 싸움 계속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84326628952816&mediaCodeNo=257&OutLnkChk=Y

실리 앞세워 美 균주 분쟁 일단락...실적 반등 기대

2년간 엘러간과 합의금 3500만달러(380억) 수령

두 자리수 로열티 수취 및 에볼루스 2대주주 등극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싸움이 대웅을 제외한 소송 당사간 합의로 막을 내리면서 메디톡스는 수천억원의 현금을 챙길 전망이다. 거액의 합의금은 물론 두 자리수의 나보타 로열티(경상 기술료) 획득, 에볼루스 2대 주주 등극 등 큰 실리가 생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국내 민형사 소송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 재산권 소송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메디톡스 보룰리눔 톡신 미국 판권을 소유한 엘러간, 나보타 미국 판권 소유한 에볼루스와 3자 합의를 봤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에서 나보타의 지속적인 판매와 유통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했다.

이를 위해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나보타의 21개월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ITC 최종명령에 대해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2019년 1월 엘러간과 함께 공동 원고로 ITC에 대웅제약을 보툴리눔 균주 관련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해 ITC에서 최종 승소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를 상대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 민사 소송도 취소한다.

메디톡스는 대신 에볼루스에서 큰 실리를 챙긴다. 우선 메디톡스는 엘러간과 함께 2년에 걸쳐 에볼루스에서 합의금 3500만 달러(380억원)를 받는다. 양사 배분 비율을 공개되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또 나보타 판매에 비례해 로열티도 수령한다. 일단 메디톡스는 미국에서 ITC의 판매금지 기간(2021년 12월16일~2022년 9월16일) 에볼루스의 나보타 판매 한 바이알(유리병)당 특별요율의 로열티를 받는다. 이 로열티는 앨러간과 나눠 갖는다. 특별요율 및 배분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금지 기간 후에는 메디톡스만 나보타 순매출의 ‘중간 한자리수’ 로열티를 받는다.

미국외 지역의 나보타 로열티는 메디톡스만 받는다. 이 경우도 ITC 판매금지 기간은 나보타 순매출의 ‘낮은 두 자리수’를, 그 이후는 중간 한자리수의 로열티를 받는다.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두 자리수는 10~15%가량을, 중간 한자리수는 5%정도로 보고 있다. ITC의 판매금지 기간 이후의 로열티만 따지면, 에볼루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398억원)을 기준으로 연 27억원(5%)~80억원(15%)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신주 676만2652주를 헐값인 액면가 금액 67.62달러(7만5000원, 주당 0.00001달러)에 받는다. 이 지분은 에볼루스 발행 주식의 16.7%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 지분은 19일 미 증시 에볼루스 종가 12.29달러를 기준으로 920억원에 달한다. 다만, 2022년 3월말까지 ‘처분 제한(락업)’이 걸렸다.

이번 삼자간 합의는 나보타 판매에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에볼루스가 적자인 데다 미 투자자로부터 주주소송을 당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볼루스는 2019년 996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총 57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이번 합의에는 대웅제약은 빠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합의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국내 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민형사 소송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기업 절반 이상 "6개월 내 경기회복···물가 오를 것"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KWLWEC7

기회복 불붙은 美 '인플레 우려'

뉴욕연은 설문 결과 낙관론 늘어

추가부양책도 물가 자극 가능성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폭 적고

최소 2,000만명 아직 실업 상태

전문가들은 "인플레 조짐 없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인 소비가 살아나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인들은 경제 회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연은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뉴욕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낙관론이 늘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6개월 안에 활동이 확장되고 상황이 정상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채용과 임금도 늘고 물가와 자본 지출 수준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서히 미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회복되고 이 과정에서 물가 상승도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으로 지급될 현금이 소비에 불을 붙여 미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준의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올 초 전미경제학회에서 “지난해 현금 지급으로 가처분소득이 2019년 1분기 대비 110%까지 올라왔다”며 “추가 현금 지급은 의미가 없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물론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만 서머스의 지적도 있다”며 “부양책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나온 지표들만으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각이 많다. 물가 상승 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이는 정부와 금융 당국의 코로나19 대책 결과에 따른 영향이며 시장이 충분히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오른 반면 CPI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물가 상승을 계속 억누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 수준은 지금도 상당히 낮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실업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최소 2,000만 명이 실업급여를 받는 상황이어서 노동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여전히 실업률이 매우 높은 가운데서도 임금이 오르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겼다”며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위원회의 장기 목표와는 거리가 먼 상태로 이를 달성할 때까지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준 총재 역시 지나친 물가 상승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뉴햄프셔 로스쿨의 한 온라인 강연에서 “해가 갈수록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물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며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美 반도체 공장 줄줄이 셧다운…국내 기업도 피해 불가피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21811290153090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NXP 등 반도체 공장 가동중단 이어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 연쇄 타격 전망

미국에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NXP,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하던 공장이 한파로 일제히 셧다운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NXP, 인피니온 등 반도체공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다. 혹한으로 현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오스틴 전력 당국이 전기를 많이 쓰는 반도체회사들에 공장 가동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파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공장 재개 시점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반도체 공장은 주로 시스템반도체를 만드는데 그중에서도 차량용 반도체를 많이 만든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세계적인 공급난을 겪고 있어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수급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진 것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수요 감산을 우려해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줄자 반도체회사들은 생산 라인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IT 기기용 반도체로 바꿔 대응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차량 수요가 회복됐고 생산 라인 변경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은 부족해졌다. 이미 GM과 도요타, 포드,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연초부터 감산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한파 사태로 감산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의 완성차업체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한국GM의 경우 부평 2공장의 생산을 절반가량 줄인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확보한 반도체 재고 물량이 있어 다음 달까지는 공장 가동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오는 4월 이후가 문제다.

기아는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단기적 차량 생산에 차질은 없지만 반도체 재고가 3개월 치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오는 4월 이후부터는 현대차와 기아도 감산을 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를 직접 구해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해야 하는 부품 협력사들의 고충이 더 커진 상황이다.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구하느라고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지경"이라며 "완성차회사에서는 평소처럼 부품 납품을 원하는데 반도체회사는 반도체 정상 공급이 어렵다고 해 언제 가동이 멈춰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2차 협력사의 한 관계자도 "반도체는 안들어오는데 위에서는 무조건 납품하라고 하니 답이 없다"며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길어지면서 자동차 업계 전반의 생산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만 전 세계 자동차 100만대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표 아메리카 퍼스트···반도체·배터리·희토류 해외의존도 검토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LCEZ8Q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 등 공급 사슬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1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팀과 국가안보팀은 이 같은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했다.

검토는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반도체 제조와 거래, 고용량 배터리 및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 소수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작업이 100일간 진행된다. 이후 국방과 보건, 에너지, 운송 분야의 장비 생산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조사를 확대하는 작업을 거친다.

2단계 검토가 끝나고 행정명령 발동 후 1년이 지나면 해당 태스크포스는 공급망이 독점화하지 않도록 외교적 합의, 교역로 수정 등 잠재적 조치 사항에 관한 권고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CNBC는 “행정명령에 중국이 언급되지 않지만 미국 경제와 군이 결정적인 부분에서 중국 수출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판단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CNBC는 검토 품목 리스트에 희토류는 물론 컴퓨터 스크린, 최신 무기와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첨단기술의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이 압도적 생산력을 자랑하는 희토류의 공급을 전략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자체 생산,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다만, 검토 결과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핵심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조달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미국 기업 육성 또는 미국 내 공장증설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검토 대상에 오른 반도체와 배터리는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품목 다 최근 공급난이 현실화하거나 수급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였고 최근 공급 부족으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멈춰 세우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백악관이 자동차·반도체 업체들과 잇따라 회의를 열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선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세계 수위권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 미국 내 공급난 우려가 제기됐다. 당장 조지아 주지사는 주내에서 진행되는 SK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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