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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준, 2023년 금리 인상에 무게…돈줄 죄기 시작됐다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하락, 다우 0.77%↓
파월 의장 "테이퍼링 논의할지를 논의했다"
연준, 은행간 금리 높여 테이퍼링 사전 작업
올해 물가상승률 2.4%→3.4% 상향조정
연준 위원 대다수 2023년 금리인상 예측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가 2023년에 금리를 인상하는 안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이틀간 진행한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브리핑을 16일(현지시간) 오후 갖고, 이 같은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dot plot)을 공개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연준과 은행과 거래에서 금리를 높여 서서히 시중에 풀린 돈을 조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준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자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급락했다.

이후 다소 낙폭을 줄였으나 장 막판에 다시 밀리며 3대 지수가 모두 전일대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54%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0.24% 떨어지는데 그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7%를 기록, 전일대비 0.06%포인트가 튀어 올랐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점도표를 보면, 팬데믹 이후 유지해온 제로금리 정책은 이르면 2022년 중에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무기명으로 향후 금리 전망을 밝힌 지표다.

이날 FOMC 위원 18명 중 13명이 금리 인상 시점으로 2023년말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전망에는 7명에 그쳤는데 6명이 늘어났다.

이번 전망에서 13명 중 11명은 2023년말까지 두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말까지로 예상한 위원은 지난 3월 전망에서 4명에 그쳤으나 이번 전망에서는 7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말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 위원은 5명으로 줄었다.

연준은 이날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조치들을 내놓았다.

다만, 연준은 팬데믹 이후에 매월 1200억달러 규모로 진행 중인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 매입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우려와 충격이 클 수 있는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 축소는 시간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일단 선을 그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연준은 이날 초과지급준비금리(IOER)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Reverse Repo)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연준에 더 돈을 예치하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시작하겠다고 시장에 신호를 준 것이다.

현재 IOER 금리는 0.1%, 역레포 금리는 0%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IOER은 은행이 연준에 돈을 맡길 때 주는 금리다.

이를 인상하는 것은 단기 금리 인상을 유도해 시중에 풀린 돈을 줄이게 된다.

역레포는 연준이 은행에 국채를 주고 받아온 자금이다.

역레포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IOER 인상과 마찬가지로 돈을 회수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연준은 지난 3월 6.5%로 제시했던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7.0%로 올렸다.

올해 연간 PCE 인플레이션(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전망치는 지난 3월 2.4%에서 3.4%로 크게 높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전망치는 지난 3월 2.2%에서 3.0%로 대폭 높였다.

FOMC 성명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기존 표현이 사라졌다.

백신 보급이 활발해지며 경제활동이 재개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경기 전반에 대해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팬데믹에 대해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크게 높였지만, 파월 의장은 이같은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휘발유 가격 등은 단기에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단기보다 장기 전망이 더 중요하다"며 "최근 물가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PCE 전망치는 올해만 크게 높였을 뿐 2022년(2.0%→2.1%), 2023년(2.1→2.2%)로 소폭 조정하는데 그쳤다.

그는 "최근 중고차 가격 상승분이 전체 물가상승률의 3분의 1을 차지했다"며 "이런 추세는 일시적(temporary) 현상에 그칠 것이며 언젠가는 멈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월 의장은 "중고차 가격, 항공요금, 호텔요금이 정상으로 돌아가겠지만 계속 올라갈 이유는 없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갑작스러운 테이퍼링은 없을 것이라고 시장을 여러 차례 안심시키려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금리 인상에는 완전고용과 2% 물가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상당한 추가 진전 여부를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번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정상화를 급작스럽게 추진해 시장에 충격을 준 '긴축 발작'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파월 의장은 시장과 소통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테이퍼링에 들어가기 전에) 질서있고, 체계적으로, 투명하게 시장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한국을 포함 9개 국가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자 이 같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과는 각각 600억달러 규모,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와는 각각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계속 연장을 해왔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6/585147/

 

美 연준, 2023년 금리 인상에 무게…돈줄 죄기 시작됐다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하락, 다우 0.77%↓ 파월 의장 "테이퍼링 논의할지를 논의했다" 연준, 은행간 금리 높여 테이퍼링 사전 작업 올해 물가상승률 2.4%→3.4% 상향조정 연준 위원 대다수 2023년 금리인상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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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믿고 달려온 외국인, 코스피 사흘 연속 ‘고고고’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278.7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뛰기도 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 1월 11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66.23)도 약 5개월 만에 경신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1%) 상승한 998.4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박스권 뚫고 연일 최고치 경신
외국인 2300억 순매수 일등공신
“올 상장사 영업익 첫 200조 시대”
사상 최대 실적에 상승랠리 전망도
미 Fed, 테이퍼링 논의가 최대 변수

이날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가도 4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0.78%)·네이버(1.03%)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1.04%)와 LG화학(-1.46%)·삼성바이오로직스(-1.07%)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5일이었다. 하지만 나흘 뒤(지난 1월 29일)에는 다시 3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4개월가량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면서 물가에 민감한 시장금리(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었다.

 

지난 3월 연 1.7%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연 1.4%대로 내려왔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올라갔다. 증시도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공행진하는 코스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여의도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의 예상이 맞는다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가 열린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은 이익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이 2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가장 큰 변수로 꼽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이다. Fed는 15~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27~28일 이틀간 개최한다. Fed는 언제쯤 금융시장에 달러를 푸는 속도를 조절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가야 하는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Fed가 언젠가 긴축을 향해 통화정책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물가와 일자리 동향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뉴욕 월가의 전문가 22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73%가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하면서 성장주가 반등한 영향”이라며 “당분간 (Fed의) 테이퍼링 우려에 (코스피는)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84350

 

실적 믿고 달려온 외국인, 코스피 사흘 연속 ‘고고고’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면서 물가에 민감한 시장금리(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었다. Fed가 언젠가 긴축을 향해 통화정책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

news.joins.com

# 이베이 점령한 이마트…新 유통공룡의 탄생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메일보내기

이커머스 1위와 손잡고 3위 이베이코리아 품에 안은 신세계, 쿠팡 제치고 단숨에 2위 자리 꿰차
네이버-신세계 동맹 매출 규모만 50억 넘어…하위권과 격차 더 벌어질 듯
신세계,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서비스 확장할 듯…롯데, 오프라인 중심 사업 구도 변화 불가피

연합뉴스

신세계와 네이버 연합군이 이베이코리아를 손에 쥐면서 이커머스 판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네이버-쿠팡 양강 체제였던 구도가 깨지고, 신흥 유통 '공룡'이 탄생하면서 하위권 주자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반면 고배를 마신 롯데는 롯데온을 통해 차별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네이버-신세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신세계 연합군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전쟁에서 마지막까지 롯데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두 유통 공룡의 싸움은 신세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수 가격에서 네-신 동맹이 롯데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신세계가 4조 이상 가격을 써 냈고, 롯데는 3조 중반대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몸값 5조원을 제시한 이베이로서는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네이버-신세계 동맹의 손을 들어주게 됐다.

황진환 기자

인수 주체는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다.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 80%은 신세계가, 20%는 네이버가 부담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했고 매도자인 이베이 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 이베이코리아 플랫폼에 신세계 유통망 더한다면…쿠팡 로켓배송 능가하는 배송 서비스 가능성도

신세계는 자체 플랫폼인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은 미비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부터 야구장까지 오프라인에서 영역을 활발히 확장하는 데 비해 온라인에서는 좀처럼 유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세계 SSG닷컴의 거래액은 3억 9000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4% 수준이었다.

판을 바꾼 계기는 신세계가 이커머스 신흥강자인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정용진 신세게 부회장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직접 찾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이후 네이버와 신세계는 2천 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맺으며 동맹 체제를 단단히 했다.

네이버를 등에 업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4조원이라는 '통큰' 베팅으로 인수전에서 승리하면서 단숨에 이커머스 상위권에 올라서게 됐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조원으로 네이버(27조원)와 쿠팡(22조원)에 이은 3위다.

신세계가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외연을 더 넓힐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전국 곳곳의 유통망을 활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수 있어 향후 쿠팡의 로켓 배송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한형 기자

네이버 역시 신세계의 유통망과 신선식품 판매-배송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턱밑까지 네이버를 쫓아왔던 쿠팡과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준비중인 카카오와의 격차도 벌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롯데는 인수 후 겪을 수 있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해 인수금액을 보수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그간 M&A에서 과한 금액으로 베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적정가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점유율 5%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롯데가 이번 인수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하위주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광석 한국경제연구실장은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된다면 상위권 업체의 과점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세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위 주자와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롯데가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건지가 향후 롯데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572398

 

이베이 점령한 이마트…新 유통공룡의 탄생

신세계와 네이버 연합군이 이베이코리아를 손에 쥐면서 이커머스 판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네이버-쿠팡 양강 체제였던 구도가 깨지고, 신흥 유통 '공룡'이 탄생하면서 하위권 주자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

www.nocutnews.co.kr

# '中 견제' 美 공급망 대책‥韓 등 동맹 협력·자국 생산 확대

 

최종수정 2021.06.09 05:59 기사입력 2021.06.09 05:59

중국과 충돌 보다는 자체 경쟁력 강화에 방점

희토류에는 관세 부과 대응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요 산업 품목의 공급망 상태를 점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지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서 우리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에서 공급망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결과물이다.

백악관은 "미국 홀로 공급망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라며 미국이 국내 생산 증가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동맹과 협력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170억달러 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공정한 반도체칩 할당과 생산 증가, 투자 촉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의 관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주요 동맹의 핵심 정부 당국자와 민간 분야가 참여하는 공급망 강화 국제회의도 소집하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분야의 한국 기업들도 초청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반도체 분야의 상호 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쿼드와 함께 한국과 양자 관여를 통한 협력 계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터 해럴 백악관 국제경제·경쟁력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대미투자 등을 거론하고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제조 시설의 확대와 설립을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이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이달 말에는 '배터리 라운드 테이블'도 열 예정이다.

보고서는 한국 74회, 대만 84회, 일본 85회 등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을 연이어 거론하는 등 동맹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은 대부분 중국 견제에 맞춰졌다. 보고서에는 '중국(China)'과 '중국의(Chinese)'라는 단어가 각각 458번, 108번 언급됐을 정도다.

대표적인 예는 희토류에 대한 대응이다. 상무부는 자동차, 스마트폰 및 국방물자 생산 등에 필요한 희토류인 네오디뮴 자석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은 네오디뮴 자석을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때 의회 승인이 없어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도 중국에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셈이다.

고율의 관세를 부과를 예고한 반면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무역대표부(USTR)가 주도해 신설되는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발표에는 중국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다. 중국과 충돌이나 마찰보다는 기술력과 영향력으로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60906003310426

'中 견제' 美 공급망 대책‥韓 등 동맹 협력·자국 생산 확대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서 우리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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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들 떠난 자리 채우는 외국인…코스피 상승할까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했는데 거래대금은 줄어

이달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 연초 대비 35% 감소

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 최고 3700포인트 제시

전문가들 "외국인 수급 환경은 점점 개선되고 있어"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하락장을 막아낸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한 해 코스피를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이끌며 코스피 큰손으로 떠올랐던 개미군단의 힘이 빠진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외국인투자자의 귀환이 예상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개인투자자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39조2654억원보다 34.81% 감소한 수준이다. 연초 랠리를 보이던 1월보다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개인의 거래대금 감소가 크게 느껴지는 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증시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증시가 폭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들며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이 증시를 잇달아 이탈하는 중에도 개인들은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며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이를 두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에 맞서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뜻하는 말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시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투자의 재유행, 공매도 재개 등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둔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유입 자금의 바로미터인 투자자 예탁금도 연초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정보시스템 프리시스에 따르면 이달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65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2일 74조4559억원 보다 11.88% 줄었다. 올해 1월 일평균 투자자예탁금 규모인 68조9528억원과 비교해봐도 지난달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4.85%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연초랠리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었으나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다시 열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연초와 달리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주가가 비슷한 상황에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매매회전율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회전율이 낮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지 않은 주가수익률(P/E)과 꾸준히 증가하는 실적, 원화강세 압력 등이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달러 약세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는데, 실적개선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 코스피 지수 상단으로 3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400~3500선을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각각 3700포인트와 3630을 제시하며 코스피의 하반기 랠리를 예상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608_0001469429&cID=10401&pID=10400

개미들 떠난 자리 채우는 외국인…코스피 상승할까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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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카에 중국 배터리 들어가나…"CATL·BYD와 납품 협의"

애플이 2024년쯤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에 들어갈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두 곳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ATL, K배터리 제치고 애플카 진출하나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CATL·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에 관한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CATL은 벤츠·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전 세계 차량용 배터리 1위 기업이고, BYD는 2010년 초반부터 중국 내수 시장을 근거지 삼아 '배터리-전기차' 수직계열화를 이룬 업체다. BYD의 전기차 ‘한’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605㎞(유럽 기준)에 달한다.

 

애플은 LG·삼성·SK 등 한국 기업이 주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제조원가가 30% 가량 저렴하다. 니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하면 철을 함유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도 상당부분 줄어든다.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에는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중국 현지 언론에선 "CATL이 애플카 납품을 위해 배터리 샘플을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각형 배터리. [사진 CATL홈페이지]

애플이 공식적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밝힌 적은 없지만, 시장에선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입에 대해 이미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지난해 12월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초에도 애플은 현대차·기아와 애플카 관련 초기 협의를 했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기아 조지아 공장이 애플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합의 도달 여부는 불분명

다만, 로이터는 "애플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 협상은 초기 단계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미국 내 배터리 제조시설 건립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은 것으로 알려진다. CATL은 비용 문제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미국 공장 건설을 꺼리고 있다.

 

애플과의 배터리 공급 논의 소식에 이날 BYD의 주가는 홍콩과 선전 증시에서 6% 이상 올랐다. CATL 주가는 선전 증시에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0.5% 상승했다. 애플과 CATL, BYD는 이날 로이터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77509

애플카에 중국 배터리 들어가나…"CATL·BYD와 납품 협의"

애플이 2024년쯤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에 들어갈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두 곳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CATL·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에 관한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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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석달만에 최고치 경신

환율안정에 외국인 순매수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1월 25일 3,208.99를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최고치는 1월 11일 기록했던 3,266.23이다.

이날 증시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2%) 내려간 3,198.31로 출발했지만 바로 상승 전환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3,200 선을 뚫었다. 특히 코스피는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278억 원, 46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 반대 행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안정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1142.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112.3원까지 하락했다(원화가치 상승). 이 때문에 올해 1분기(1∼3월)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로 마감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20/106509732/1

 

코스피 석달만에 최고치 경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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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고공행진' 달러인덱스 하락세

유럽경기 회복·美 금리 하락 영향

달러인덱스 91…50일만에 최저

국제 금값은 두 달 만에 최고치

대규모 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에도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해왔던 미국 달러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유럽 등 경쟁 시장이 경제 재개에 나설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화에 베팅할 것을 추천했다.

경기 회복세 강해졌는데 약달러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영업일 대비 0.52% 급락한 91.065로 마감했다. 지난달 3일(90.942) 이후 약 50일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후 꾸준히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올초부터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30일엔 93.321로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게 확실시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달러 가치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건 이달 들어서다. 소득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이 쏟아지는 상황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유럽 등의 경기 회복 기대가 꼽힌다.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미·유럽 간 성장률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1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유럽에 추가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달러인덱스는 올 2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 가치 하락을 압박해온 요인 중 하나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글로벌 자본이 미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연 1.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금융회사 크레디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외환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환율이 지난달과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대규모 유동성이 미국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가 뛰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온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지적도 있다.

대체재인 금값은 연일 최고치

외환 전문가들은 약달러에 베팅하고 있다. 미 정부가 작년부터 4조달러 이상의 부양 자금을 푼 만큼 달러 가치 희석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외환중개업체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분석가는 “적어도 당분간은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전망(3개월 후)을 종전 유로당 1.21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화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은행의 자크 팬들 외환담당 책임자는 “앞으로 수개월 내 유럽에서 백신 공급이 대폭 늘어나고 입원율은 떨어질 것”이라며 유로화 및 유럽 주식 투자를 권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내년엔 3.9%를 찍을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은 달러 자산의 대표적인 대체재 중 하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72.2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월 25일(1775.40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42065911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달러 가치 연일 추락…골드만삭스 "유로 사라", '고공행진' 달러인덱스 하락세 유럽경기 회복·美 금리 하락 영향 달러인덱스 91…50일만에 최저 국제 금값은 두 달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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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 선점나선 ‘뉴 두산’… TF팀 신설

 

그룹 지주회사 ㈜두산 산하에 구성…계열사마다 진행중인 사업 결집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재편 박차…2050년 세계 수소시장 12조 달러

두산그룹이 ‘수소’를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역량을 하나로 모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 산하에 ‘수소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TFT는 두산퓨얼셀,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마다 진행 중인 수소 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간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 등 수소사업의 전 과정에서 두산의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건 물론이고 미국 시장에서 수소 사업 본격화에도 나선다.

앞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각자 사업 분야에서 수소 사업을 모색했다. 두산퓨얼셀은 2014년 ㈜두산 사업부로 시작해 2019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탄소가 배출되는 연소과정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만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해 고효율 청정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으로도 두산퓨얼셀을 비롯해 미국의 블룸에너지, 퓨얼셀에너지 등 소수 기업만 상용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상업건물용, 주택용 등의 연료전지를 개발하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 원 넘게 신규 수주를 이뤄 2023년 매출 1조5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일반 배터리 드론이 20∼30분 비행하는 데 비해 두산의 수소 드론은 2시간 동안 날 수 있어 외딴 지역으로의 물품 배송, 위험 지역 탐사 활동, 해상 구조 활동 등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시 본사에 건립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 자체 기술로 액화수소를 만들고 전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두산은 과거 내연기관과 원자력 중심의 사업구조가 신재생에너지로 옮겨가게 된다. 이미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 가스터빈 사업을 강화하며 그룹의 사업구조 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수소 산업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의 범위가 훨씬 넓다. 두산퓨얼셀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걸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 생산과 공급 등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액화석유가스(LPG)로 수소와 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로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두산 측은 “계열사마다 수소와 관련한 사업들을 벌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수소TFT 출범으로 역량을 결집해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2050년 세계 수소시장 규모가 12조 달러(약 1경3347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영국 시장조사업체 우드매킨지가 현재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보다 최대 4배가량 비싼 친환경 수소 생산 비용이 2030년쯤에는 화석연료와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등 수소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20/106509869/1

 

수소 선점나선 ‘뉴 두산’… TF팀 신설

두산그룹이 ‘수소’를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역량을 하나로 모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 산하에 ‘수소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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