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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견제' 美 공급망 대책‥韓 등 동맹 협력·자국 생산 확대

 

최종수정 2021.06.09 05:59 기사입력 2021.06.09 05:59

중국과 충돌 보다는 자체 경쟁력 강화에 방점

희토류에는 관세 부과 대응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요 산업 품목의 공급망 상태를 점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지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서 우리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에서 공급망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결과물이다.

백악관은 "미국 홀로 공급망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라며 미국이 국내 생산 증가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동맹과 협력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170억달러 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공정한 반도체칩 할당과 생산 증가, 투자 촉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의 관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주요 동맹의 핵심 정부 당국자와 민간 분야가 참여하는 공급망 강화 국제회의도 소집하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분야의 한국 기업들도 초청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반도체 분야의 상호 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쿼드와 함께 한국과 양자 관여를 통한 협력 계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터 해럴 백악관 국제경제·경쟁력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대미투자 등을 거론하고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제조 시설의 확대와 설립을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이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이달 말에는 '배터리 라운드 테이블'도 열 예정이다.

보고서는 한국 74회, 대만 84회, 일본 85회 등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을 연이어 거론하는 등 동맹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은 대부분 중국 견제에 맞춰졌다. 보고서에는 '중국(China)'과 '중국의(Chinese)'라는 단어가 각각 458번, 108번 언급됐을 정도다.

대표적인 예는 희토류에 대한 대응이다. 상무부는 자동차, 스마트폰 및 국방물자 생산 등에 필요한 희토류인 네오디뮴 자석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은 네오디뮴 자석을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때 의회 승인이 없어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도 중국에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셈이다.

고율의 관세를 부과를 예고한 반면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무역대표부(USTR)가 주도해 신설되는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발표에는 중국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다. 중국과 충돌이나 마찰보다는 기술력과 영향력으로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60906003310426

'中 견제' 美 공급망 대책‥韓 등 동맹 협력·자국 생산 확대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서 우리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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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들 떠난 자리 채우는 외국인…코스피 상승할까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했는데 거래대금은 줄어

이달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 연초 대비 35% 감소

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 최고 3700포인트 제시

전문가들 "외국인 수급 환경은 점점 개선되고 있어"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하락장을 막아낸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한 해 코스피를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이끌며 코스피 큰손으로 떠올랐던 개미군단의 힘이 빠진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외국인투자자의 귀환이 예상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개인투자자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39조2654억원보다 34.81% 감소한 수준이다. 연초 랠리를 보이던 1월보다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개인의 거래대금 감소가 크게 느껴지는 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증시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증시가 폭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들며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이 증시를 잇달아 이탈하는 중에도 개인들은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며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이를 두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에 맞서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뜻하는 말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시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투자의 재유행, 공매도 재개 등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둔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유입 자금의 바로미터인 투자자 예탁금도 연초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정보시스템 프리시스에 따르면 이달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65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2일 74조4559억원 보다 11.88% 줄었다. 올해 1월 일평균 투자자예탁금 규모인 68조9528억원과 비교해봐도 지난달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4.85%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연초랠리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었으나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다시 열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연초와 달리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주가가 비슷한 상황에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매매회전율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회전율이 낮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지 않은 주가수익률(P/E)과 꾸준히 증가하는 실적, 원화강세 압력 등이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달러 약세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는데, 실적개선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 코스피 지수 상단으로 3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400~3500선을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각각 3700포인트와 3630을 제시하며 코스피의 하반기 랠리를 예상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608_0001469429&cID=10401&pID=10400

개미들 떠난 자리 채우는 외국인…코스피 상승할까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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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카에 중국 배터리 들어가나…"CATL·BYD와 납품 협의"

애플이 2024년쯤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에 들어갈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두 곳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ATL, K배터리 제치고 애플카 진출하나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CATL·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에 관한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CATL은 벤츠·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전 세계 차량용 배터리 1위 기업이고, BYD는 2010년 초반부터 중국 내수 시장을 근거지 삼아 '배터리-전기차' 수직계열화를 이룬 업체다. BYD의 전기차 ‘한’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605㎞(유럽 기준)에 달한다.

 

애플은 LG·삼성·SK 등 한국 기업이 주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제조원가가 30% 가량 저렴하다. 니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하면 철을 함유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도 상당부분 줄어든다.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에는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중국 현지 언론에선 "CATL이 애플카 납품을 위해 배터리 샘플을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각형 배터리. [사진 CATL홈페이지]

애플이 공식적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밝힌 적은 없지만, 시장에선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입에 대해 이미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지난해 12월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초에도 애플은 현대차·기아와 애플카 관련 초기 협의를 했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기아 조지아 공장이 애플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합의 도달 여부는 불분명

다만, 로이터는 "애플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 협상은 초기 단계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미국 내 배터리 제조시설 건립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은 것으로 알려진다. CATL은 비용 문제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미국 공장 건설을 꺼리고 있다.

 

애플과의 배터리 공급 논의 소식에 이날 BYD의 주가는 홍콩과 선전 증시에서 6% 이상 올랐다. CATL 주가는 선전 증시에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0.5% 상승했다. 애플과 CATL, BYD는 이날 로이터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77509

애플카에 중국 배터리 들어가나…"CATL·BYD와 납품 협의"

애플이 2024년쯤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에 들어갈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두 곳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CATL·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에 관한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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